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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에 살기 시작하면서 정작 애월 근처는 가지 않게 되는 아이러니.
오히려 더 멀리 있는 곳을 즐겨 가는 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서울에 부산에 또 어딘가에 살 때마다 매번 같았다.
가까이에 있는 곳을 낮게 보고, 멀리 있는 곳을 높게 보는.
어디를 가더라도 마음 먹기 나름이며
공간 자체의 역량보다 내 마음 가짐이 조금 더 중요함을
깨닫는 요즘이기에 주변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
여기도 언제까지 있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

먼저 다녀온 곳은 나홀로나무다.

한국에는 유명한 나홀로나무가 몇 곳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
그리고 제주 새별오름 근처에 있는 나홀로나무가 그렇다.

사실 새별오름과 그렇-게까지 가깝진 않은 것 같은데
또 가깝다. 그래서 앞에 오름이 붙은듯한데
정작 그 오름은 지금 볼만하지 않아 사람이 적다.
아 이제 곧 있으면 들불축제가 있어 사람이 몰리겠다.


덩달아 새별오름 나홀로나무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얼마전에는 줄이 길어서 기다려야 했다고 들었는데
한물 간 걸까.
제주에 오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이 그나마 사람이 많다.

다만 2월 중순에 다녀오려 했을 때는 이런 상황이었다.
작은 사다리 같은 걸 타고 건너가야 했는데
무게를 버티지 못했는지 박살이 나 있었다.
이런. 점프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아예 아래로 내려가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손을 잡고 올라가는 게 나을듯 하다.
멋진 장소에서 잘 찍는 사진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일단 건강할 때 의미있으니
다치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한다.

날씨 좋은 날 새별오름과 그 근처는 무척 아름답다.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더욱 산뜻하고 예쁘겠지.

새별오름과 나홀로나무 그리고 같이 가기 좋은 
성이시돌목장에 다녀왔다.
이곳은 자유롭게 오픈되어 있는 입장료 없는 명소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가도 사람이 많은듯.
안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우유 아이스크림이 제법 맛있다.
이제 날씨도 풀리니 더 많은 사람들이 가겠구나.

포토존도 있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평화롭게 노는 말들을 보면
힐링이 자연스럽게 된다.

요즘 같이 정신 없고, 갈팡질팡 혼란스러울 때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을 즐겨 다녀야겠다.
쓰레기 버리지 말고 자연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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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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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일을 시작했다.
바로 레이저제모이다. 무척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고,
하려고 시도도 했었는데 매번 실패했다.
일단 처음 가기 까지가 힘들었고
여차저차 처음 방문해 5회 결제까지 마치고서도
다시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 오지게 아깝고,
괜히 싼 가격에 형성해둔 게 아니구나 싶음.
끊어놓고 안 가는 사람이 나 뿐이겠나 싶다.
헬스장 12개월 회원권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시작했다.
알고리즘이 나를 자꾸만 이곳으로 인도했기 때문인데
여기저기 떠서 비교하다 결국 아비쥬의원으로 하기로 했다.
이유는 가장 가격이 쌌기 때문이고
내가 하려고 했던 부위가 프로모션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여성제모 [겨드랑이+코밑+종아리 제모 5회] 159,000원.
어디서 할지 고민하다 홍대가 가장 자주 오가는 곳이라 홍대로 했다.
사실 1주일 전에 강남으로 신청해놨는데 전화까지 왔는데
부재중 찍힌 거 보고 콜백 안하다
다시 홍대로 신청함.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선택하면 연락처 적게 되어 있고
연락처로 전화 와서 예약 잡아줌.
나는 평일로 골라 예약했고 전날 리뷰를 좀 찾아봤다.

기본 30분, 어쩌면 1시간 이상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고,
데스크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공장식이라 기분 잡칠 수도 있다고.
그거 보고 예약 취소할까 하다가
이번에 미루면 또 언제가 될지 모를 거 같아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별로인 거 같음 그냥 나오려고 함.

위치는 괜찮았던 게 홍대입구역 바로 앞이다.
7층이었고 처음에 아비쥬라고 적혀있는 게
안 보여서 여기가 맞나 방황했는데 맞았다.
평일이라 리셉션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명 정도.

 

 

 

 

접수하는 곳에 가서 이름이랑 연락처 적는다.
어떻게 왔냐, 예약했냐 이런 질문 안함.
그리고 앉아 있으라고 해서 앉아 있으면
조금 있다가 다시 직원분이 와서 이름 물어본다.


대기하고 있으면 상담하는 분이 불러서 상담실로 데려감.
그리고 내가 신청한 레이저제모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내가 본 부가세 뺀 159,000원짜리 레이저제모보다
더 좋은 걸 같이 알려주심. 

일단 부가세 포함 174,900원이고,
이름이 비키니인가 했음.
겨드랑이+인중만 하면 27,500원
종아리만 하면 154,000원이고
5회로 안되고 10-15회는 해야 한다고 했음.

클라리트라는 다른 건 가격이 2배인데
그만큼 빠르게 제모가 된다고 이걸 추천한다고 함.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는데
그래 장사 다 이렇게 하는 거지 하면서 고민함.

 

 


근데 아비쥬의원이 똑똑한 게 이런 고민을 알아차리고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
바로 반반 섞어서를 제안하는 것.
그래서 나는 겨드랑이, 인중은 비싼 거
종아리는 싼 거로 골랐음.
결론적으로 22만원 씀.
장사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생각함.

무이자할부 되는 카드도 카운터에 안 해놓고
상담실에 해둠. 상담 마치면 바로 결제함.

 

상담할 때 남자의사도 괜찮냐고 물어봄.
안괜찮다고 하니 그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괜찮녜서
그렇게 하겠다고 함.

바지는 접어 올리기 편해 보이니
위에만 갈아입으라고 함. 속옷+나시는 입어도 됨.
탈의실이 그다지 깔끔하지 않고
고장난 라커도 많음.

갈아입고 바깥에 대기실에서 앉아 있으면
조금 후에 이름이 불림.


이름 불리면 안내해주는 곳으로 들어가서 
누우면 됨. 나는 각각 다른 기기로 하는 거라서
먼저 겨드랑이+인중 하고 다음에 종아리 함.

겨드랑이+인중은 바람이 촤라라라 나오는 기기로 함.
수치스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까만 선글라스(?)같은
시선 가려주는 걸 눈 위에 올려줌.

 

 


레이저제모는 금방 마치고, 조금 따갑긴 한데
찬 바람이 나와서 또 괜찮음.
근데 빡치는 게 시작한다고 말도 안함.
주의사항도 말 안함.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 선생님이 친절했는데
의사선생님은 진짜 걍 레이저로 지지고 끝;
씅나네 진짜.

 

그리고 종아리도 마찬가지임.
하면 한다고 말을 해주세요 진짜 ㅋㅋ
바지도 잘 올라가니 뭐 안갈아 입어도 될 거 같다더니
바지에 다 묻음.

어쨌든 5회 기준 회차당 5만원이 넘는 돈인데
본인들 기준 싼 거라고 해서 서비스가 이런듯.
5회만에 끝나지 않는다고 하니,
추가 요금 내는 게 어쩔 수 없을 거 같긴 한데
아비쥬의원 말고 더 싼 곳 있으면
다음에는 옮길 생각이 다분함.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듯 하다.
다른 후기들 처럼 리셉션 직원들 안 친절한 거 맞고
그냥 한 번 와 결제할 때가 제일 친절한 것도 맞음.
다음 예약 잡을 생각 1도 없고 
주의사항 따위 없음.

브라질리언도 하고 싶었는데 아무데서나 하기 조심스러워서
일단 인중, 겨드랑이, 종아리 먼저 한 건데
여기선 못할듯 하다. 차라리 비싼 돈 주고 좋은 데 가야지.
내가 하려고 하는 부위들은 가볍게 시도해도 괜찮은 부위라 생각된다.

나는 평일에 가서 대기가 덜했던 것 같다.
다음에도 평일로 해야지.

p.s 웃긴 게 네이버플레이스 리뷰에 불편 사항 있으면 말해달라고
영수증리뷰 란에 대댓으로 달던데
불편사항은 이미 카카오맵 포함 여기저기에 써 있음..
개선할 생각 있었으면 진작 했을듯..
아무래도 박리다매 전략이라 어쩔 수 없을 거 같다.
불편할 거 같으면 패스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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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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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걸으러 가는 중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했다.
맛있는 걸 먹고 든든하게 출발하고 싶었기 때문에
출발지점이나 도착지점에 있는 맛집을 찾아 검색했다.

우리가 특별히 먹고 싶었던 메뉴는 쫄면이었다.
제주에는 쫄면 맛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검색했는데 평가가 너무 좋아서 매우 기대했다.

일부러 김밥집 근처에 있는 곳에서 출발했다.
밥정김밥은 올레10코스 걷는 사람이 가기 좋은듯.
가격은 꽤 높은 편이었지만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썼다.
떡도 근처에서 해오고.

참치김밥은 무난했다. 계란이 커서 마음에 들었다.
참치는 좀 더 양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사진만 봐도 참치보단 계란이 주인공인듯.


보니까 밥정김밥엔 키토김밥도 있어서
다음엔 그걸로 먹어봐도 좋겠다 생각했다.

근데 나한테 중요했던 건 쫄면이었다.
김밥이야 우리집 건물 1층에도 맛있는 곳이 있어서 그다지 미련이 없는데
쫄면은 아니었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면도 너무 덜 익혀졌고 소스도 애매했다.
면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다.

평이 좋아서 매우 기대했는데 친구도 나도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양하고 다르니
그들의 리뷰도 진짜였으리라.
사장님은 시니컬한듯 친절하셨다.
쫄면 외의 다른 메뉴들은 맛을 모르기 때문에
어떨지 알 수 없지만 떡집이 하모떡집 생산이라고 해서
괜히 궁금했다. 동네 떡집에서 받아오는 떡이라니.

만약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쫄면을 제외한 다른 메뉴로 주문하겠지.
이 근처에는 맛집과 갈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다.
서귀포 쫄면, 김밥 외에도 여행 삼아 가기 좋으니
날씨 좋을 때 풍경 보러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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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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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입에 기름칠 하기 위해 다녀왔다.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녀왔는데 위치는 제주 삼화였다. 삼화에 갈 일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라도 다녀오며 콧바람 쐬는 거라 생각하니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니고 저렇게 다니다 맛집 발견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뭐 아닌데로 그렇다 치자 하기로 했다.

춤추는돼지 제주삼화점에 다녀왔다. 숙성생고기 전문점이라고 적혀있었다.

고기와 면요리를 주문했다. 우리 세명 중 두명이 탄수화물이 있어야 고기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었던 탓이다. 고기만 주문했을 뿐인데 찌개와 이것저것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다.

제주도 현지인 맛집 특징이라고 생각되는 게 밑반찬들이다. 외지인에게 인기 많은 곳들은 밑반찬이 진부하고 비루할 때가 많은데 현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곳들은 기본값으로 밑반찬이 먹고 들어간다. 찌개, 달걀찜 등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게 아닐까 싶었다. 개인적으로 쌈채소가 풍성하게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건강하게 먹어야지.

고기를 골고루 주문했다. 소시지, 버섯, 고구마, 파인애플이 함께 나왔다. 가격이 싼 제주도 현지인 맛집 답게 고기는 직접 구워야 했다. 숙성고기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누가 굽느냐이기 때문에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가격을 좀 더 주고서라도 구워주는 고기집에 가는 걸 추천한다. 내가 추천하는 제주도 고기 맛집은 정직한돈. 유명한 곳 거의 다 가봤는데 한 번은 만족해도 두번째에 실망한 곳이 대부분이다. 그냥 고기가 기본으로 맛있고, 본인이 잘 굽는 게 베스트.

우리는 모두 고기 굽는 걸 좋아해서 돌아가면서 구웠다. 콩나물, 김치 옆에서 자글자글 익어가는 거 힐링 그 잡채.

노릇노릇 구워서 맛있게 먹었다. 고기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여기는 위생이 아쉽다. 집게 받았는데 사이에 고기 껴있고 더러워서 깨끗한 걸로 달라고 했더니 깨끗한 게 없다고 했다. 너무도 충격적인 부분. 없으면 그 자리에서 열심히 닦아서 가져다주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다른 건 깨끗하게 잘 관리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런 의구심을 왜 우리가 가져야 하는 건가 또 다시 이상하다 생각했다. 일단 직원분이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고, 사장님은 아닌 것 같아서 그나마 깨끗한 거 받아서 티슈로 닦아서 썼다. 위생까지 갖춘 제주도 현지인 맛집을 찾고 싶다. 고기와 밑반찬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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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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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섬이라고 해서
해산물이 무조건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섬살이도 벌써 2년반.
내가 겪어본 바에 따르면 제주도는 해산물 맛집이 많이 없다.
특히 스시 맛집은 손에 꼽게 경험하지 못했고,
이제는 그냥 하나로마트에서 사먹는 게
보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입도하고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방문한 곳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이곳이었다.
스시오하요 라는 이름의 용담 근처 초밥집.

 

늘 그랬듯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방문했다.

제주도민 맛집이었던 스시오하요는 원래 홀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왜인지 5월부터는 포장판매만 했다.
오하요스시 12p 15,000원.
참다랑어뱃살 포함 구성으로 나쁘지 않다.
재료 소진 시 까지만 선착순 판매한다.

메뉴판이 있지만 현재 단일메뉴로 오하요스시만 판매하고 있어
주문할 수 없어보였다.
내 경험에 따르면 장어가 맛없었고
나머지는 괜찮은 편이었다.

제주에서 먹은 초밥 중에서는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기에
나도 혼자 자주 왔었고
육지에서 놀러 온 친구들과도 자주 방문했더랐다.

기다리면서 읽어 본 일본 스시장인에게 배우는 스시의 기술.
살면서 처음으로 읽어 본 분야의 책이어서 신기했다.

초밥 뿐 아니라 해산물을 식재료 삼아 만든 음식들은
특성 상 변질 우려가 있어 구입 후 바로 먹는 걸 추천한다.
특별히 제주도민 맛집이었던 스시오하요에 방문했던 시기 역시
여름 즈음이었기에 더욱이 빠르게 먹기로 했다.

물티슈까지 야무지게 챙겨주셨다.

근처에 있는 이호테우해변에서 먹었다.
생긴 것 부터가 신선도가 떨어져 보여서 '음?'하고 먹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선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참치 부위가 평소 스시오하요에서,
또 초밥집들에서 먹었던 비주얼과 달라서 조금 당황했는데
너무 충격적인 맛이었다. 흰살 생선도.

잘 안 팔리는 건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지.
처음 먹어봤던 거라면 모르겠지만
10번도 넘게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
더욱이 마음이 아팠다.

이제 다시 방문하기 어렵겠다.
15,000원. 너무 아까웠다.
언제나 그랬듯 친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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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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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기 아까운 카페를 오랜만에 발견했다.
최근 포스팅하기가 어려웠던 이유가 여럿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낮은 만족도 때문이었다.
어쩌다보니 안좋은 곳만 적고 있는 나를 보니
좋은 곳도 좀 쓰고 싶단 생각을 했고
발견하고 싶었다.
특히 집 근처에 있는 곳을 더 알고 싶었다.
덕분에 최근 알게된 곳이 몇 곳 있는데
오늘은 ZINC를 적어보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 애월로 가는 길에 꼭 봤을 곳이다.
202번과 같은 버스를 타고 가게 된다면 모를까
자차를 이용하면 반드시 볼 수 밖에 없다.
뚜벅이가 가기엔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고
앞에 뜬금없이 커다란 닭 조형물이 있어서
눈에 띄긴 한다.
나도 친구도 '근데 왜 닭이지?'했다.
차마 물어보진 못했지만 이유가 있겠거니.

카페 징크 메뉴판이다.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샌드위치, 잠봉뵈르, 브런치, 파스타, 피자 등이었다.
나는 에그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잠봉뵈르를 추천해주셔서
돈폭탄샌드위치랑 치아바타잠봉뵈르 주문함.
해물토마토스튜도 주문했다.
가격대는 9천원부터 1만8천원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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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햄으로 만드는 곳은 처음 봐서
얼른 먹고 싶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왔다.
보니까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듯.
여유롭게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시간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만약 시간이 빠듯했으면 굉장히 쫄렸을 듯.

참고로 여기서 사용하는 밀가루는 프랑스산유기농
돼지고기는 제주흑돼지
고사리는 제주고사리
청은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한다.
가격이 이해됐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먹은 이것들.
진심으로 맛있었다.
너무 배불러서 다 못먹을 정도로
푸짐했다.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브런치보다 밥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브런치 먹고 배가 안 차기 때문.
심지어 가격은 더 비싸서 먹고서 후회할 때가 
아주아주 많은 편인데 제주 애월 하귀 카페
징크에서의 식사는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메뉴가 가장 맛있었기에
다음에 가더라도 잠봉뵈르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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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도 흡족했다.
엊그제 서귀포에서 스튜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갔었는데
취향이 아니어서 슬펐다.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고 자작자작한 국물도 취향이었다.
함께 나온 빵 찍어 먹는 게 또 좋았달까.
하나부터 열까지 맛있어서 재방문의사가 많은 곳 ZINC 징크.
앞에 뜬금없이 있는 닭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친절하고 탐나는전도 도고 포장도 됨.
배달의민족 배달도 하나보다.
아마 집까지 올 것 같은데
배달비 아까우니까 가서 먹어야지.
제주 애월 카페, 신상 카페 찾는다면
하귀 징크 추천하고 싶다.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기도 하다.
일단 내가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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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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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후기나 좀 적어봐야겠다.

나의 목표는 포켓몬 마스터. 마스터가 될 때까지 맨날 하려고 했는데
레벨이 50까지 생기면서 미뤄졌다.
50 찍으면 60 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

어쨌든 요즘엔 그림자 리더들 깨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잡은 건 시에라.
상대로 나온 그림자 포켓몬은 
꼬부기, 라프라스, 헬가였다.
별 생각 없이 대충 할 때 쓰는 조합으로 들어갔는데
져서 다시 매꿔서 들어갔다.

내가 데려간 건 전룡, 괴력몬, 창파나이트.
전룡의 전기 스킬이 꽤 잘 차서 꼬부기 오지게 박고
스킬 넘게 찬 걸로 라프라스 2번 때리고
괴력몬으로 바꿔서 열심히 또 때리고 죽을 때 까지 때리고

마무리는 창파나이트로 했다.
전룡-꼬부기 할 때 1대 맞아줌. 방패 아껴야지.

라프라스가 역시나 빡센데
답은 격투 밖에 없는 듯 하다.

창파나이트가 생각보다 헬가를 잘 패줬다.
덕분에 체력 90% 정도 남기고 끝냄.

1번 지고, 재도전 해 발라줬다.

12km 짜리 알.
요즘 포켓몬고 12km 짜리 알에서 나오는 포켓몬들이
과거에 비해 비교적 마음에 든다.
왜 껴있나 싶은 것도 있긴 하지만
사탕 많이 줘서 좋은데
알에서 나온 애들 스텟이 구려서 아쉽다.

꼬부기 나옴
한 번에 잡혀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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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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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적어보는 정식집 후기이다.
때는 바야흐로 6월의 어느날.
와흘에 메밀마을이 아름답다고 해서 서쪽에서 동쪽까지
아주 성실히 달려간 날이었다.

어디를 가서 밥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지 궁금해
열심히 찾아 다녀왔다.
예전부터 여기저기서 추천받았던 곳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이름은 선하다선 점심식사만 예약없이 가능했고
저녁식사, 토요일은 예약제로 방문 가능했다.
평일은 그냥 와서 식사, 예약도 가능하다 적혀있음.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무라고 적혀있다.
빨간 날은 그냥 못 간다고 보면 됨.

손님이 많다고 웨이팅이 있을 때도 있다는 리뷰를 보고
오픈어택과 다름없게 도착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주문함.
우리가 주문한 건 보쌈정식 4인이었다.
1인에 17,000원 구성이었고
보쌈과 생선, 다양한 반찬이 나온다. 

꽤 오랜 시간 기다려서 받았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손님이 많을 때는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
오래 기다려서 밥 먹기 싫은 사람들은 정말 비추.
먹음직스럽게 생긴 보쌈과 고등어가 나온다.
근데 가격에 비해 양이 무척 적다.
관광객이 오면 만족할 수도 있는데
나는 아니었다.

제주에 살면서 정식집을 많이 가봤는데
꽤 실망스러웠다.
양도 적고 잡내가 났다. 고등어가 그나마 먹을만 함.

애월에서 8천원짜리 정식 2인 주문했는데
제육볶음에 고등어 2마리 나왔던 거 생각나서
아주 마음이 아프다.

밥이랑 국이 나온다.
반찬은 보면 알겠지만 무척이나 채소 중심적임.
아이들이랑 가서 먹을 반찬은 햄이랑 어묵볶음.

반찬은 더 채워준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전도 더 주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나마 먹을만한 반찬이었는데 아쉽다.


제주 와흘 정식집 선하다선에 다녀오고서
친구가 어땠냐고 물어보기에
맛은 나쁘지 않은데 가격대비는 아니라고 말했더니
그럼 맛이 없는 거라고 했다.
가격 만큼 맛이 있어야 맛있는 거라고.
아주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건 이게 제일 싼 밥값이었다.
살면서 고기를 남기고 온 적이 없는데
여기서 보쌈을 잔뜩 남기고 왔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건 남기고 왔다고 보면 됨.
고기도 지방중심적이고.
다들 밥 먹으면서 말 없어지는 건 오랜만에 봤다.

제주 조천 와흘 선하다선을 추천하냐고 물어본다면
유감스럽게도 아니라고 말하겠다.
장점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앞에 있는 주차장에
친절했던 직원 분들이라고 대답하겠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봤으나 우리가 주문했던
보쌈정식은 추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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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월에서 점심을 먹었다. 뭔가 물가가 비싸고 사람도 많다보니 잘 나가지 않게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간 이유는 친한 친구가 소개시켜준 맛집이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볼 일도 있어서 마침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들러보았다. 사람이 북적였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비가 와서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 좋았네.

더애월은 애월 하가리 쪽에 위치해있고 탐나는전과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제주 지역화폐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한동안 충전 혜택이 사라진다. 예산을 다 써서라고 하는데 이게 최선인가 의문. 차라리 금액 한도를 낮추지 고작 4월에 죄다 줄이는 건 무슨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런 정책을 진행하나 의문이 들 정도다. 어쨌든 제로페이가 가능한 가게가 제주에 많진 않지만 없지도 않으니 제로페이와 탐나는전을 둘 다 쓸 수 있는 곳에서는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좋을 듯 싶다.

애월 맛집 메뉴판이다. 흑돈김치찌개, 꽁치김치찌개, 양돈 두루치기 등 김치찌개와 두루치기가 메인인 점심 맛집인데 찌개에는 찰솥밥이 포함된다. 김치찌개 9,000원에 밥 포함, 두루치기 10,000원에 밥 별도다. 2인 이상만 가능한 메뉴이기도 해서 혼자 가게 되거든 김치찌개 메뉴를 주문하거나 두루치기를 2인 주문해야 한다. 메뉴를 추가할 때도 두루치기는 1인 추가가 불가하다. 많이 먹는 편이면 처음부터 양껏 주문해야 할성 싶다.

흑돼지김치찌개에 고기사리를 7천원 주고 추가했다. 추가하지 않으면 너무 적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면 2인에 25000원인데 찌개를 먹기에는 가격이 센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맛있거든 다음에 두루치기를 먹으러 오기로 했다. 100% 제주산 흑돼지만 사용하는 이곳. 제주산 양파만 이용해 쓴다고 한다. 더 애월은 흑돼지 김치찌개, 두루치기 전문점이다.

제주도 애월 점심 맛집 더애월 내부 분위기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딱 봐도 고기가 많은 더애월 흑돼지 김치찌개.

솥밥인데 흰쌀밥이다. 보통 흑미밥이나 잡곡밥이 들어있는 것만 보다 흰쌀밥이 들어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 찰솥밥이 2,000원이니 가격에 맞는 건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굳이 이곳까지 찾아와서 먹을 가격과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게 김치찌개인가 양파찌개인가 헷갈릴 정도로 김치가 적고 양파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김치찌개 본연의 맛을 잃어가는 게 마음이 아팠다. 고기는 추가해서 이 정도면 추가하지 않았을 때는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되었다. 가성비가 아쉬운 더애월.

솥밥 덕분에 오랜만에 누룽지까지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좋은 점. 근처에 하가리 연못도 있고 더럭분교도 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돌아보기 좋은 마을이긴 하다.

이렇게 적혀있는 문구 덕분에 휴대폰이랑 소지품 잘 챙겨서 나왔다. 다녀와서 추천해준 사람에게 아쉬웠다고 하니 두루치기가 훨씬 맛있다고 했다. 언젠가 지나가게 되면, 배가 고픈데 갈 곳을 도저히 못 찾게 되면 들러봐야지. 제주도 애월 점심 맛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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