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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용산에 다녀왔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끔씩 들리는 곳이다.
친구들이 살고 있어서인데 이번에는 혼자 다녀옴.

아이파크몰 면세점에 들리려고 갔다가
길 헤매서 여기저기 들러봤는데
생각보다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마음에 들어 다음에는 시간 내 따로 다녀오려고 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생각보다 커다랗다.
용산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저기 들리기가 좋고
요즘에 MZ세대 사이에서 핫하다는 용리단길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나들이코스로 짜기에 좋다. 물론 지금은 너무 더워서
추천하진 않음.

아이파크몰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발견한 문장
"포켓몬 카드샵 용산, 리빙파크 8F 그랜드오픈"
내려가다 발견해서 다시 올라갔다.
8/5에 오픈함.


포켓몬 카드샵.
포켓몬은 나 어렸을 때 나온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인데
지금 다시 유행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포켓몬들이 많아서 낯설기도 하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게 사실임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자니
다음 유행은 또 뭐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리자몽 모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 중에 리자몽 좋아하는 애 있었는데 잘 있나 갑자기 궁금해졌다.

일단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신기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위치가 너무 구리다.
8층에 덩그러니 있고 근처에는 뭐 딱히 같이 갈만한 게 없다.
다른 층엔 카페, 맛집 포함해 같이 놀거리가 많던데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위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넣은 이유는 매니아층은
일부러 찾아 올 것이란 확신 때문이었을까.
아래층에 포토존 만들어 홍보하고 있긴 했다.


상품가격이 써있는 것도 있고 안 써있는 것도 있어서
어떻게 봐야 하나 의아했는데
미니스토어 상품 가격 안내라고 큐알코드도 해놨다.
애초에 가격 표시를 해놨으면 편했을 것 같음.


포켓몬카드게임 pokemon card game, 포켓몬 카드샵이라고 해서
그래도 용산 아이파크몰에 자리잡고 있으니
뭐가 많겠거니 했는데 또 생각보다 물품이 다양하진 않았다.
그냥 거의 다 인형임.
그리고 저거 놓인 곳 조명이 뜨겁고 밝아서
눈이 부셨다. 감히 눈을 마주치지 말란 거야 뭐야.
그래도 포켓몬 좋아하는 사람들 용산 데이트로 추천함 ㅋㅋ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스티커였다.
그 외에는 가성비도 의문이고
뭐 포켓몬스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겠지?
덕후들이라면 많이 모이지 않을까 생각됐다.
아이파크몰 닫을 시간이 다 되었던 건가
왜 사람이 이렇게까지 없었는지 의문.


딱히 다시 다녀올 생각은 없는데
용산 아이파크몰이 아이랑 가기 좋은 곳인 건 맞단 생각이 든다.
물론 어른인 나도 좋았음 ㅋㅋ.


포켓몬스터 구경하고 내려오니까 닌텐도
슈퍼마리오도 있고 인형이랑 굿즈 다양했음.
잘 모르는데 귀여운 건 인정.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고 싶다.
닌텐도월드 재밌다고 하던데.
닌텐도 잘 모르면서 괜히 가고 싶은 이상한 마음이란.


그리고 마블 좋아하면 마블 관련된 곳도 있음.
지브리스튜디오도 그렇고 여긴 뭔가 싶었다.

왜 이제야 알게 된 건지 조차 의문이었음.
내내 왜 여길 이제 왔지 하면서 재밌게 둘러봤다.

혼자라서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녀오고 싶다.
무더운 여름 실내에서 용산 데이트 하고 싶으면 추천함.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줌(개인적으로 제일 시원한 건 지하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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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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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에 살기 시작하면서 정작 애월 근처는 가지 않게 되는 아이러니.
오히려 더 멀리 있는 곳을 즐겨 가는 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서울에 부산에 또 어딘가에 살 때마다 매번 같았다.
가까이에 있는 곳을 낮게 보고, 멀리 있는 곳을 높게 보는.
어디를 가더라도 마음 먹기 나름이며
공간 자체의 역량보다 내 마음 가짐이 조금 더 중요함을
깨닫는 요즘이기에 주변을 더 살펴보기로 했다.
여기도 언제까지 있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

먼저 다녀온 곳은 나홀로나무다.

한국에는 유명한 나홀로나무가 몇 곳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
그리고 제주 새별오름 근처에 있는 나홀로나무가 그렇다.

사실 새별오름과 그렇-게까지 가깝진 않은 것 같은데
또 가깝다. 그래서 앞에 오름이 붙은듯한데
정작 그 오름은 지금 볼만하지 않아 사람이 적다.
아 이제 곧 있으면 들불축제가 있어 사람이 몰리겠다.


덩달아 새별오름 나홀로나무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얼마전에는 줄이 길어서 기다려야 했다고 들었는데
한물 간 걸까.
제주에 오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이 그나마 사람이 많다.

다만 2월 중순에 다녀오려 했을 때는 이런 상황이었다.
작은 사다리 같은 걸 타고 건너가야 했는데
무게를 버티지 못했는지 박살이 나 있었다.
이런. 점프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아예 아래로 내려가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손을 잡고 올라가는 게 나을듯 하다.
멋진 장소에서 잘 찍는 사진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일단 건강할 때 의미있으니
다치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한다.

날씨 좋은 날 새별오름과 그 근처는 무척 아름답다.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더욱 산뜻하고 예쁘겠지.

새별오름과 나홀로나무 그리고 같이 가기 좋은 
성이시돌목장에 다녀왔다.
이곳은 자유롭게 오픈되어 있는 입장료 없는 명소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가도 사람이 많은듯.
안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우유 아이스크림이 제법 맛있다.
이제 날씨도 풀리니 더 많은 사람들이 가겠구나.

포토존도 있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평화롭게 노는 말들을 보면
힐링이 자연스럽게 된다.

요즘 같이 정신 없고, 갈팡질팡 혼란스러울 때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을 즐겨 다녀야겠다.
쓰레기 버리지 말고 자연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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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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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월에 갔다가 발견한 곳이다.
버스타고 차타고 자주 지나가던 곳인데 생소한 곳이 있어 내려 들어가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었다. 
제주에 인생샷 남기러 가는 사람들에게 나쁘지 않을 곳이 아닐까?


라탄은 어느샌가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언제부터 였는지는 기억도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다.
흔히 방문하는 카페만 봐도 라탄풍의 인테리어가 가득하다.


애월의 프롬혜라는 곳에는 그러한 라탄 제품들을 많이도 판매하는 곳이었다.
발리풍의 인테리어 소품샵이라고 하는데 애월에 이런 곳이 생기다니 놀라웠다.
매일 11시부터 19시까지 영업하는 걸로 입구와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입구에 적혀있었다.


가게 규모는 큰 편이 아니었지만 다양한 생김새와 용도를 가진 물건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제주 기념품샵, 애월 소품샵에 무슨 라탄판매샵이냐 생각했는데 있으면 있을수록 정겹고 반가웠다.
들어가자마자 나는 냄새는 향냄새다. 호불호가 갈리는 냄새지만 나는 좋아한다.



동남아 여행갈 때면 꼭 사오는 기념품이 라탄이었는데
이제는 라탄은커녕 비행기표 조차 살 수 없는 게 현실이기에 더욱이 반가웠다.
방에 라탄 물건 한두개 해놓았는데 그것만으로 예전 여행이 생각나면서 추억이 돋아나고 앓이가 시작된다.
티켓팅하지도 못하는데 비행기티켓 찾아보는 게 나뿐이겠는가. 


사진에 담기 좀 아쉬웠던 건 저렇게 택이 보이게 다 붙어져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스타 사진을 찍고도 올리기가 좀 그랬음. 
사진 속에 있는 것들 모두 예뻤다.
가격대를 많이 물어봤는데 대체로 비싼 편이었다.
물 건너 오는 것들이 다 그렇지. 중요한 건 예쁘다는 점.

제주 애월 인테리어 소품샵 프롬혜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판매한다. 
라탄의 매력.


크기가 좀 커서 가지고 가기 어려울 거 같다 싶은 것들은
택배비를 추가 할 경우 배송 서비스를 해준다.
육지에서 제주로 와 예쁜 제품을 발견한 분들에게 유익할 서비스가 아닐까.
제주에서 가까워진 분들의 집들이나 선물이 필요할 때 이곳을 애용하면 좋겠다.

라탄을 사랑하는 지인들이 많이도 생각나던 날.
벌써 세번이나 방문했다.
해외여행을 떠나온 느낌도 나고 제주에서는 귤, 흑돼지와 같은 것들을 사용한 인테리어 소품만 볼 수 있었는데
라탄이라니 흔하지 않아서 흡족했다. 

프롬혜는 카카오맵에 나오지 않는다.
애월정의원 맞은편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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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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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거리는 내가 아는 한 항상 뜨거운 곳이었다.
서귀포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지금도 빠지지 않고 이중섭거리가 나온다.
제주를 좋아해 자주 오가는, 여행자들 조차도 이중섭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나도 이중섭미술관, 생가와 같은 곳들을 다녀왔었고 이번에도 이중섭거리에 다녀왔다. 

그런데 가장 최근 다녀온 이중섭거리는 이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갈 때마다 사람이 복작복작, 제주의 명동과도 같은 분위기였는데
이번 방문에 갔을 때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 

충격적이었다. 코로나 때문인 건가. 
제주는 코로나를 피해간 게 아니냐며,
해외여행지가 박살날 뿐 아니라 국내여행도 현저히 줄었지만
제주의 숙박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로도 제주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비행기삯이 더 이상 싼 것 같지도 않은데,
국내 어디보다 확진자도 적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인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섭거리는 사람이 없었다.

왜 그런 건지 살펴보았다. 
(참고로 이틀 동안 저녁, 대낮에 방문했음)

일단 정말 제주의 '명동'과도 같은 분위기다.
내가 느낀 바 명동은 색다른 것이 없고 똑같은 것들만 나열되어있는 동네 느낌인데,
이중섭거리에 판매하고 있는 것들 모두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가격도 싸지 않음. 여느 관광지와 같다.
전주에 위치한 한옥마을, 서울의 안국, 명동 같은. 

과거에 왔을 때는 이것 저것 많이 샀던 거 같은데,
이제는 어디를 가서도 살 수 있으니 색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상점이 전부임. 

그러다 보니 여행객들과 이야기해보았을 때에도
이중섭거리는 A관광지에서 B관광지로 갈 때 지나가는 곳 정도이지
굳이 찾아가야할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선물을 사야 했고, 
때문에 각종 상점들을 들어가보았다

급한대로 몇 개 사긴 했지만, 이곳에서 산 것들 마저도 
어디서든 살 수 있는 것들이었다. 
만약 함께 방문한 지인이 당장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게 아니었다면 이곳에서 샀을까. 

뭐 이중섭거리에도 (이곳 말고도 많음)효리네민박 버프로 들어가게 하는 곳들도 보이지만,
머물게 하는 힘은 약한 것 같다. 

제주 서귀포 가볼만한 곳 이중섭거리,
가족과도 왔었고, 친구와도 왔었던.
추억이 많이 담긴 곳인데 아쉽다. 

색다른 것들을 좀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이태원 경리단길 느낌도 나네.

아쉽다. 예쁘고 멋진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제주에 참 많은데.
제주에 있는 예술가들,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게 많은 거리 같은데. 

코로나 영향이 큰 거 같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당장 이 밑에 쪽에 있는 유명 커피집은 줄 서서 먹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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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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