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 가볼만한 곳 건대 커먼그라운드 쇼핑부터 밥까지 한 번에

오랜만에 커먼그라운드에 다녀왔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박스를 층층이 쌓아올려 만든 멋드러진 건물체다. 처음에는 이런 게 생기다니 하고 다들 충격받아했었는데 이제는 뭐 건대 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비스무리한 것들이 생겼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곳이랄까. 커먼그라운드 덕분에 건대에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말이다. 건대 상징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와, 엄마와, 남자친구와 다녀와 총 3-4번 정도의 방문을 했고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오붓한 데이트로 다녀왔다. 서울 데이트 장소 찾는 분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은 게 근처 건대 맛집이 수두룩 빽빽하다. 대표로 추천해주고 싶은 건 족발 맛집인 돈수작 정도? 영동교집도 괜찮긴 한데 사람이 없을 때 가야 괜찮다. 사람 많을 때는 비추. 

커먼그라운드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11:00~22:00

커먼그라운드는 올 때마다 입점 브랜드가 바뀌는 것 같다. 실적에 따라 빠르게 회전되는 거겠지. 안타깝다 싶다가도 어쩔 수 없구나 싶고, 덕분에 쾌적하고 예쁘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은 휙 지나가더라. 

일단 서울 가볼만한 곳 커먼그라운드도 길이 조금 까다롭다. 나 같은 길치는 금방 길을 잃을 수 있으니 플로어 가이드를 먼저 보길 바란다. 스트릿 마켓, 마켓 홀이 있고 그 두 곳은 3층의 다리로 이어진다. 패션 마켓이 주를 이루고 카페, 디자인 굿즈, 그리고 레스토랑, 북스토어까지 있다. 커먼그라운드 한 곳에서 쇼핑, 밥, 디저트까지 모두 한 번에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사실 건대에서는 밥 먹고 쇼핑하는 게 목적이었다. 근데 남자 옷 파는 곳이 그다지 없고 있는 곳도 마음에 안들어서 못사겠다 싶었다. 예쁘면 너무 비싸거나, 싸면 질이 별로거나. 그러다 커먼그라운드 2층인가, 올라가자마자 발견한 브랜드. 거기서 그냥 다 샀다. 바지 3벌에 웃옷 2벌. 대폭 할인으로 하나에 2만원 남짓 했다. 색감도 예쁘고 질도 괜찮아 바로 샀다. 우리 둘 다 마음에 드는 쇼핑. 결국 한 곳에서 끝냄. 건대 남자옷 쇼핑 할만한 곳 찾는 분들 여기 추천. 친절하고 가격 착하고 예쁘고 좋음.

대낮에 갔는데 밤이 되어버렸다. 예쁜 컨테이너를 보고 있자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있나. 아래 파란 컨테이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는데 이 날은 무슨 행사로 찍을 수 없었다 슬픔. 3층에는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는데 가격대가 정말 센 편이다. 재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이라면 건대 대학가 쪽에 가서 드시길 추천!

다리를 건너 내려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인덱스. 인덱스는 서울 가볼만한 곳 건대 커먼그라운드 내에 있는 독립서점인데, 두 번째 방문이었다. 여전히 특징, 컨셉 확실한 곳이라 마음에 들더라. 이름 만큼이나 주제를 잘 나누어 예쁘게 서적 정리를 해놓은 곳이다. 카페 겸 서점인 북카페이고 음료, 커피 등 다양하게 판다. 다만 의자가 좀 불편하게 되어있어 오랫동안 앉아있기엔 적절치 않다. 

커먼그라운드 내에는 문구류 세계의 강자 텐바이텐과 버터가 있다. 사실 텐바이텐은 이제 아이디어스에 좀 밀린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지 않을까 궁예질 중. 왜냐하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문구류, 예쁜쓰...어쩌고로 불리우는 것들을 좋아했던지라 멀리서 혜화까지 가서, 혹은 온라인에서 텐바이텐 템들을 엄청나게 질렀었다. 근데 이제는 사실 그만큼의 메리트가 없음. 퀄리티 좋고 가격대 착한 다이소에서도 예쁜 것들 풍년이고, 핸드메이드 등 희소성 있는 건 아이디어스나 플리마켓, 인스타마켓, 소품샵 등에서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랄까. 버터는 가격대 착해서 좋-지- 어쨌든 애정있는 플랫폼(?)이라 잘 됐으면 좋겠긴 하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의류다. 예쁜 것들 천지! 다만 가격대가 비싸서 세일이 아닌 건 잘 안사게 되더라. 온라인에서 정말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쁜 건 찍어왔다. 급하게 와 이거 지금 안사면 죽겠다 싶은 건 당장 샀는데, 아닌 건 사진 찍어와서 온라인에서 주문했다. 뭘 샀는지는 비-밀! 

예쁘고, 한 번에 다 끝낼 수 있고, 건대입구역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여러모로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커먼그라운드 가는 방법은 건대입구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쭈우우우우욱 가면 끝. 서울 나들이 하실 분들 들러서 좋은 시간 보내면 좋겠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
반응형

 

오프로드커피

서울 광진구 화양동 6-2
010-6201-2442
평일 08:00~03:30 
주말 00:00~24:00

 



건대입구역에서 종종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자주는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서 맛있는 걸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멍 때리기도 하다가, 배꼽 빠지게 웃다가 헤어진다.

이 날도 참신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고 카페를 찾았다. 예전에 갔던 카페는 가고 싶지 않고, 새로운 곳이면서도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았다.
왜 이리도 빨리 닫는지 할 이야기가 가득 쌓여있는 우리로써는 장소 찾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러다 우리가 먹었던 맛집 앞에 카페 하나가 보여 들어가 영업시간을 물어봤고, 늦게까지 한다는 답변을 얻었다.
앉아야지 그럼 :-)


건대입구역 카페 오프로드 커피는 매우 넓고도 넓은 곳이었다.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했다.
이런 무더위에 이만한 곳이 있을까, 눈 뜰 때부터 눈 감을 때까지 시원한 곳만 찾고 있다.
저녁 먹고 수다 떨 때 즈음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도 자리가 많으니 우리가 앉을 자리 쯤이야.
다행하게도 수월하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빈 자리 또한 금방 채워졌지만.


오프로드 커피 메뉴판이다. 우리는 아이스티 복숭아와 레몬, 그리고 캐모마일티를 주문했다.
가격은 4,000원, 4,800원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요즘 워낙 비싸야지.
그 외에도 디저트가 많았다. 우리는 음식점에서 거의 폭식 수준으로 밥을 먹고 왔기에 디저트를 고를 여유가 없었다.


메뉴는 정말 빠르게 나왔다. 으익? 벌써 나왔다고? 라고 셋 다 이야기 할 정도로 순식간에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매우 간단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메뉴들은 테이크아웃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회용 잔에 나왔다. 
그리고 복숭아 아이스티와 레몬 아이스티를 구별하기 위해 어피치 모양의 복숭아 표시가 그려져있었다.
카와이! 우리 모두 복숭아 모양을 탐냈다. 


맛은 그저 그랬다. 아이스티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지만 밍밍했다. 근데 얼음까지 오지게 많았다.
육안으로, 사진으로 봐도 꽉꽉 채워져있는 걸 볼 수 있다. 아이스티가 4,000원이라니 괜찮다 싶었지만서도 얼음량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얼음값에 자릿값이겠지. 


차라리 캐모마일티가 나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물에 티백이라는 단순한 레시피였지만 그래도 보장된 맛이랄까.
티가 맛없을 수는 없더라. 티백은 BRISE 라는 곳의 것이었다. 캐모마일 좋아하고, 심신 안정 필요했던 나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건대입구역 근처 넓고 또 늦게까지 하는 카페 찾는다면 오프로드커피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다.
나는 다시 가더라도 티 종류를 먹을 듯 하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