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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송파동 초밥 김태완스시 배달시켜먹음 존맛

오늘은 아빠랑 둘이 오붓하게 주문해먹은 송파동 초밥, 송리단길 맛집 김태완스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감기 때문에 한창 골골대고 있을 때 아빠가 나를 불쌍히 여겼고, 자비를 베풀어줬다. 그게 바로 맛있는 걸 주문해주는 거였는데 뭘 먹고 싶냐고 한참 물어보셨다. 사실 입맛은 그다지 없었지만 아빠가 뭔가를 사주는 일이 흔치 않기에 냅다 알겠다고 했다. (사실 그 전에 미각이 남아있나 테스트겸 뭔가를 주워먹었고 다행하게도 남아있었다.) 뭘 먹을지 고르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걸 먹기로 했달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어플을 찾았고 새로운 곳을 알게 되었다. 김태완스시라는 곳인데 강남에서 잘되어 잠실에도 생긴 것 같더라. 송리단길이야 매일같이 맛집이 생기고 있기에 놀랍지 않았다. 이곳은 석촌호수, 송파나루역과 가장 가깝다. 석촌호수 데이트 하는 분들 꼭 참고하시길! 

김태완스시 송파본점
02-2202-3303  
서울 송파구 오금로 148
매일 11:00 - 22:00

예전에는 배달의민족 어플만 써왔는데 요즘에는 요기요혜택 때문에 요기요도 같이 보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주문하는 빈도를 보면 요기요가 월등히 높다. 이번에는 요기요에 할인쿠폰 1000원짜리가 있길래 요기요에서 주문했다. 초밥은 생긴지 얼마 안됐으면서도 평가가 높은 곳을 골랐다. 오늘의 초밥과 특선초밥 중에 고민하다가 차이가 타코와사비, 참치, 광어 정도인걸 확인하고는 딱히 고집할 정도로 내 스타일이 아니기에 오늘의초밥(12,000)으로 2개 주문했다. 그리고 단품으로 연어초밥 2개를 주문했다. 사실은 연어뱃살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배달의민족에는 있던 연어뱃살이 요기요에는 연어로만 있었고, 때문에 연어로 주문했다. 2pcs 기준 4,000원이었다. 그리고 배달 요청사항 같은 곳에 배민에 있는 게 요기요에는 없다고 썼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 모르실 수도 있겠다 싶었달까.

60분이나 걸린다고 했다. 그다지 배고프다 느끼지 못해 기분 나쁘지 않게 기다렸다. 이제 이 정도 기다림은 뭔가 미학같다. 30분 안에 달려와야 한다는 강박도 없는 것 같고. 기다려도 좋으니 배달하는 사람도, 배달 오는 음식도 안전하게만 오길 바라게 된달까. 급하면 미리 주문하는 게 맞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다. 

어쨌든 그렇게 온 송파동 초밥 김태완스시의 오늘의초밥이다. 오늘의 초밥 구성은 참치1, 연어2, 광어1, 계절생선2, 계란1, 왕새우1, 장새우, 불초밥1 이다. 왕새우라고 하기엔 초새우 같았지만 어쨌든 가격 대비 괜찮은 구성인 건 맞는듯! 계절생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 모를 생선이 너무 맛있었다. 

아빠도 가격대비 맛있다고 하셨다. 재료들도 꽤나 신선했고 때문에 식감, 맛 모두 맛있었다. 특히 계란초밥 넘나리 맛있는 것. 초밥집에 가서 모듬 단위를 주문해보고 맛있으면 계란초밥을 꼭 먹어본다. 뭔가 진짜 맛있는 초밥집은 계란초밥이 맛있달까. 쉬워보여도 엄청 오래도록 각종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하는 게 계란초밥이라고 들었다. 이 이야기에 동의하는 초밥메이트가 한 명 있는데 맛있는 걸 먹을 때면 꼭 그 사람이 생각난다. 생각난 김에 연락해봐야지. 어쨌든 맛있는 건 행복을 가져다주는 듯 하다. 아픈 와중에도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앞으로도 아플 때는 꼭 맛있는 걸 '굳이' 찾아서 먹어야겠다.

계절생선초밥을 초밥세트 하나 당 1pcs 서비스로 준다고 하셨는데 진짜 왔다. 이걸 아빠가 참 맛있어하셨다. 이 생선 이름이 뭔지 너무 궁금한데 물어볼 곳이 없어서 슬프다. 달달하면서도 식감 좋고, 불맛 은은히 나는 게 참 맛있었다. 알고 싶다. 그럼 이 메뉴만 엄청나게 맨날 맨날 먹을텐데. 

그리고 송파동 초밥 맛집 김태완스시가 엄청 다정하다고 느꼈던 건 연어초밥 2pcs를 연어뱃살초밥 2pcs로 업그레이드시켜 줬다는 부분이다. 요청사항에 없다고 쓴 것 때문에 이렇게 보내주셨나보다 했다. 그냥 무시할 수도 있는 걸 이렇게 채워넣어주다니 뭔가 무척이나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존맛탱. 아빠는 연어랑 연어뱃살이랑 굳이 왜 따로 주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막상 드셔보시더니 다르다고 맛있다고 칭찬하셨다. 칭찬에 인색한 아빠가 칭찬할 때면 진짜 맛있구나, 나만 맛있는 게 아니구나 생각한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보성녹차, 아빠가 챙겨드시더라. 요즘 배달 경쟁이 정말 치열한듯 하다. 배민과 요기요에서도 리뷰 작성시 서비스를 주겠다고, 요청사항에 써달라고 하는 곳이 참 많다. 그렇게 해서 써지는 리뷰가 과연 의미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리뷰를 보고 주문했다가 낭패를 겪은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곳 송파동 초밥 맛집 김태완스시는 내가 삼전동에서 배달시켜 먹어본 결과 꽤 괜찮은 곳이었다. 다음에도 주문해먹을 의사 100% 이번 리뷰도 역시나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석촌호수 초밥 맛집, 삼전동 배달 맛집 찾는 분들, 특히 초밥 배달집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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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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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카페 온화 솔직후기 


오늘은 송리단길 카페 하나 후기를 적어봐야겠다. 좀 더 성의있게 리뷰하도록 노력해야지. 송리단길은 송파동에 있는 핫플이다. 핫플이다 핫플이다 한지는 꽤 되었다. 금세 사그라들어서 인기가 사라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니 더욱 더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안타까운 건 인기가 집중되면서 20년, 30년 된 가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 쫓겨나듯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당사자라면, 그 가족들이라면 너무 슬플 것 같지만.

어쨌든 송리단길이 왜 이리도 인기가 많을까 궁금해 할 수 있다. 나도 그랬고.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나온다. 일단 잠실과 가까이에 있다는 점. 바로 옆에 석촌호수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올림픽공원이 있다는 점. 데이트하기에, 나들이 가기에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싶다. 게다가 송리단길에 있는 곳은 가격대가 꽤 다양하다. 착한 가격대의 음식들부터, 비싼 가격대의 음식들까지. 종류도, 맛도, 가격대도 다양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 다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 아닌 필수라는 점이 아쉽다.

오늘 리뷰하고 싶은 곳은 송리단길 카페/ 송파동 카페 온화이다. 들어가자마자 나는 향 냄새, 엄청나게 큰 스피커를 만날 수 있다. 사실 나는 다른 지점을 먼저 갔다. 여행갔다가 친구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의 분위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더라. 찾아보니 지점마다 딱딱 컨셉이 있는 듯 하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많은 곳에 리뷰가 되어있으니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다. 내가 지내고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화 지점이 송파동 송리단길 지점이다. 저녁 먹고 카페 갈 시간 딱 그 때였다. 그래서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놀랬다. 사실 테이블이 앉아 대화하기에는 애매하다. 상대방의 말이 잘 안들릴 수도 있달까. 그래서 깊은 대화,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같이 소파자리에 앉기 보다는 다찌형태의 자리에 앉기를 추천하고 싶다. 

왜 사람이 많이 없는지 생각해봤을 때, 큰 이유는 가격일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온화의 대표메뉴는 수플레팬케익인데 플레인이 16,000원이다. 나도 수플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곳을 가봤지만 정말 비싼 가격대를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익선동에도 또 엄-청나게 비싼 수플레팬케익 파는 곳이 있는데 평가가 그닥 좋지 않아 가보진 않았다. 어쨌든 음료값은 평균 7,000원 정도로 보인다. 누가 봐도 비싼 가격대. 근데 여기서 딸기수플레 1인 1수플레 하는 가족들 봤는데 부러웠음. 우리는 수플레팬케익을 플레인으로 하나 (16,000) 주문했고, 음료로 과일소다 사과, 라임 (각각 8,000)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20분 정도 있어야 나온다, 만약 송리단길 카페 온화가 만석이 된다면 아마 20분 훨씬 넘게 걸리지 않을까 싶다. 전에 갔던 곳에서도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수플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듯. 어디를 가도 15분 이상은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렸고 수플레팬케익 플레인을 먹었다. 전에 만다린(18,000)을 먹었는데 수플레팬케익 맛이 별로 안나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딸기나 플레인을 먹어야겠다 다짐했고 결국 먹게 된 것이지. 

바나나에 시럽이 올라가 있었고, 팬케익 위에는 생크림이 잔뜩 올라가 있었다. 비주얼 하나는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하고, 또 이것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인스타감성이 여전히 인기몰이하고 있는 요즘 비주얼은 절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음. 그리고 그만큼 온화의 수플레는 예쁘다. 맛은 폭신폭신, 다들 아는 수플레팬케익.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16,000원에 먹을 정도는 아니다. 더 맛있고 싼 팬케익이 많기 때문. 다만 송리단길에는 수플레팬케익 파는 곳이 온화 밖에 없는 것 같다. 만약 더 적은 금액대에 판매하는 수플레 맛집이 생긴다면 온화에 가진 않을 것 같다.  친구는 수플레를 처음 먹어본다고 했는데 아주 칭찬했다. 맛있다고, 그리고 분위기 좋다고.

우리가 온화에서 주문한 과일소다 사과와 라임, 비주얼 정말 아름답다. 오묘한 빛깔을 자랑하는 라임과, 앞으로 보나 옆으로 보나, 뒤로 보나 뭘 봐도 사과에이드인 사과소다. 맛은 라임이 제일 별로였다. 이게 무슨 맛인가 싶었고, 사과소다는 맛있음. 제일 맛있었던 소다는 개인적으로 오몽 추천하고 싶다. 

예쁘고 넓고 시원해서 좋았던 곳, 아마 호불호가 좀 갈리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이런 곳들이 많이 생겨서 좋다.


온화베이커리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5 2층
02-421-7877
매일 12:00~23:00
L.O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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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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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매

070-4150-7718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3
매일 11:30 - 21:00
B.T 15:00-17:00 
월요일 휴무


송리단길은 집과 매우 가깝다. 걸어서 15분 정도. 아 그렇게 가까운 건 아닌가? 난 석촌호수 서호 끝에서도 조금 더 가야 있고, 송파동은 동호 끝 쪽에 있으니 뭐 거리가 나쁘진 않다. 이곳은 동네 친구들과 함께 갔다. 고등학교 때 동창들인데 오랜만에 만나 방문해 기분이 이상했다. 어디서 만나면 좋을까 고민하다 삼방매를 방문하기로 했다. 친구 중 한 명이 가보고 싶었다나? 나는 안 가본 곳을 가보기를 즐겨하는 편이라 크게 동의했고 결국 방문하게 됐다. 가기 전에 찾아보니 god의 박준형이 왔다 가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

삼방매는 석촌호수 쪽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나는 따릉이를 근처 정류소에 대고 걸어갔다.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7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 이야기로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가 갑자기 많아졌다고 했다. 예기치 못한 웨이팅을 하게 된 친구들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기대감이 솔솔 피어났다고 했다.

삼방매는 근처에 있는 카페 코히루를 돕고 있었다. 코히루를 가보지 않아서 코히루에서도 삼방매를 위한 이벤트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삼방매 당일 영수증을 가져가면 모든 음료 20%를 할인해준다고 했다. 2층 빨간색 문이라고 해 궁금했다. 빨간색 문 실제로 보고 싶어. 그렇지만 생각보다 일찍 닫는 듯 해 방문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송리단길 맛집 삼방매는 일단 다찌형 테이블 몇 자리가 있었고 일반 테이블 두 개 정도가 있었다. 굉장히 좁다. 그래도 라멘 특성상 회전률은 꽤 높을 듯 했다. 입장하면 기계가 기다리고 있다. 기계로 음식을 골라 계산하면 됐다. 이곳은 와규덮밥이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방문했는데 와규는 주말에 한해 판매한다고 했다. (이런....) 나는 아쉬운데로 차슈덮밥(9,000원)을 선택했고, 친구들은 돈코츠라멘(8,000원)매운 돈코츠라멘(9,000원)을 주문했다. 그 외 부타동 (8,500원)메뉴가 있었지만 그건 우리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먼저 차슈덮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길다랗고 두꺼운 삼겹살이 두 덩이 나오고 가위가 함께 나온다. 가위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길이로 취향껏 자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차슈덮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다. 물론 진짜 유명한 건 와규덮밥이었지만, 그래도 덮밥이 유명하다니 크게 기대한 건 사실. 근데 정말 후회스러웠다. 차슈는 정말 딱 "장조림 고기"식감과 맛이었다. 돼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고기를 심하게 익혔을 때의 그 맛과 식감이었다. 너무 질겨서 맛을 느끼기에 어려웠다. 밥 위에 얹어진 후리가케도 너무 많았달까. 개인적으로 차슈덮밥은 비추. 와규덮밥이 오히려 궁금해졌다. 

반면 라멘은 정말 맛있었다. 송리단길 맛집 삼방매에 가는 분들에게 라멘을 꼭 추천하고 싶다. 깔끔하고 담백한데다가 진하기가 적당해 술술 들어갔다. 매운 라멘도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그저 매콤한 정도의 맛을 기대하면 취향 저격이지 않을까. 면 굵기와 익힘, 맵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라멘이 너무 맛있었다. 이후에도 송리단길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혼자였으면 정말 갔을거야. 이곳을 석촌호수 데이트, 송리단길 나들이 가실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특히 석촌호수 혼밥족들 갈 곳 없다면 이곳을! 참 괜찮은 곳. 아 그렇지만 다정함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걸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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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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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 블로그의 첫 글이니 잡다한 이야기도 같이 해야겠다. 전에 쓰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금 시작하려 여러모로 애썼건만, 이메일은 오지 않고, 끝끝내 문의해 받은 제안은 도저히 못하겠고. 결국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이폰에는 멀쩡히 로그인했건만 아이패드와 맥북에는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니, 이메일은 대체 왜 안오는걸까. 

2주 간의 씨름 끝에 새로이 시작하라는 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뭐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블로그이니만큼 생각보다 쉽게 마음이 접혔다. 네이버 블로그와의 차이가 극명한 만큼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보기로.

첫 포스팅은 송리단길 카페 얼터너티브에 대한 글이다. 얼터너티브는 송파동에 위치한 카페다. 뭐 송리단길이라고 하기에는 주된 맛집, 멋집들이 존재하는 곳과 살짜쿵 떨어져있지만 다들 얼터너티브까지는 송리단길 카페로 쳐주는 분위기다.




​얼터너티브에는 이번 방문까지 해서 세 번 방문했다. 첫번째는 이곳을 발견한 친구와, 두번째는 남자친구와, 세번째는 여러 친구 무리와. 세 번의 방문 모두 각기 다른 자리에 앉았으며 분위기도 달랐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참고로 나는 될수록 같은 곳은 재방문 하지 않는 편이다.



여기까지 썼는데 벌써 어렵다. 의문이 생기는데 어째서 티스토리앱은 가로로 안되는 걸까. 불편해. 사진 개별 편집도 어렵고 블러 처리 없는 것도 불편해서 인물 나온 것도 다 지웠다. 답답하지만 익숙해지겠지. 티스토리랑 네이버 반반 섞이면 정말 좋겠다. 어쨌든 얼터너티브 영업시간은 11:00-23:00 으로 12시간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생각해보니 네 번 방문할 뻔 했는데 휴무일에 방문해 헛걸음 했었네.



​얼터니티브는 이런 느낌의 카페다. 우드와 그린, 화이트 포인트로 이루어진 인테리어.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의자도 그럭저럭 심하게 불편하진 않은 정도이지만 오랫동안 앉기에는 쉽지 않다. 서너명이 앉기에 좋은 곳도, 개개인이 와 노트북, 공부 하기에 좋은 곳도 자리로 만들어져있다. 취향에 따라 앉기를. 


다만 우리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정말 만석이었어서- 남아있는 자리 한 곳에 겨우 앉았다. 9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붐비다니. 그렇지만 이해가 된다. 송리단길에 위치해있는 카페들 대부분이 9시에는 문 닫기 때문. 얼터너티브까지 걸어가는 길에 수없이 많은 카페를 발견했지만 다 함께 다짐해낸건지 하나같이 9시에 닫더라. 그리 일찍 집에 가기에 우리는 오랜만에 만났기에 조금 더 걷더라도 최대한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얼터너티브에는 빵들이 있다. 브라우니, 휘낭시에 등 다양한 것들이 있었는데 먹어본 바로는 테린느가 맛있었다. 이번에는 함께 온 친구의 의견에 따라 브라우니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송파동 카페 얼터너티브의 메뉴판이다. 지난번과 메뉴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근거는 뭐 모르겠다. 우리는 시그니처아이스티 중 하나인 블루베리 히비스커스, 말차라떼, 사과차 아이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요즘 내가 가본 카페들 기준 평범한 편이었다. 시그니처 아이스티가 6,000원, 사과차가 6,000원, 말차라떼가 6,000원으로 모두 6,000원이었다. 아이스티를 판매하는 곳은 많지만 시그니처로 내세운 곳은 처음이었어서 내가 주문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호기심이 갔다. 



아 얼터너티브는 주차도 가능했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카페에 머무는 동안에만 가능하니 참고하기를. 그래도 주차가능한 송리단길 카페 많이 없다. 카페 퇴장 후에도 사용하고 싶다면 10분당 1,500원이라는 큰 돈을 내야한다.



원두, 콜드브루, 얼터너티브 코스터 등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었다. 처음에 코스터를 멀리서 보고는 종이 쪼가리라고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아니었다. 말랑말랑하니 촉감이 좋아서 사고 싶었는데 막상 사고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참았다. 





우리가 만난 메뉴들. 메뉴는 진동벨이 울리면 가지러 가야 한다. 묵직한 세 잔의 음료와 브라우니를 만났을 때의 기쁨이란. 맛있는 것 이전에 정성스레 만들어진 예쁜 메뉴를 만난다는 건 큰 기쁨이다. 알록달록하니 사랑스러운 메뉴들을 보고 있자니 맛이 궁금했다.




먼저 블루베리 히비스커스. 아이스티 앞의 시그니쳐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맴돌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먹어본 결과 만족감 최고, 이번 메뉴 중 가장 흡족했다. 블루베리와 히비스커스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이런 걸까. 내 기준 정말 사랑스러운 메뉴였다. 다만 블루베리를 싫어하는 친구는 우리의 흡족해함을 보고 시도했으나 실패, 아쉬워했다.



말차라떼는 녹차를 좋아하는 친구가 주문했다. 별달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평범하다고 해야 하나. 



내가 주문한 메뉴인 사과차. 차를 아이스로 주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날은 더웠어서 주문해봤다. 계피향이 은은하게 났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계피가 없었어서 기분탓일까 생각했다. 사과맛은 딱 적당히 났다. 로즈마리향까지. 그저 차 한 잔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에 들어간 것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 신경쓴 티가 팍팍- 그렇지만 따뜻한 게 맛있을 것 같다. 차가움 때문인지 떫은 맛이 극으로다가 났기 때문이다.



사과차에는 이렇게 미니사과도 들어가있다. 귀여워. 마지막에 먹어봤는데 이것도 살짝 떫어어어. 그저 눈으로 만족하기로- 미니사과는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것만 먹어봤는데 먹을 때마다 기분이 귀여워.




마지막은 브라우니. 이것도 맛있었다. 꾸덕한 브라우니랄까. 포크질 했을 때 바삭함이 있어서 바삭바삭한 브라우니인가 하면서 푸석함을 예상했건만 예상외로 매우 꾸덕했다. 브라우니 취향도 각기 달라서 꾸덕한 것, 아닌 것을 가리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꾸우우덕한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만족스러웠다. 배만 부르지 않았어도 몇 개는 더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달다구리한 게 생각날 때, 특히 꾸덕한 브라우니가 먹고싶을 때 얼터너티브의 브라우니가 생각날 것 같다. 송리단길, 넓다라면서 깔끔하고 예쁜 카페, 게다가 맛도 좋은 곳을 찾는다면 얼터너티브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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