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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기 아까운 카페를 오랜만에 발견했다.
최근 포스팅하기가 어려웠던 이유가 여럿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낮은 만족도 때문이었다.
어쩌다보니 안좋은 곳만 적고 있는 나를 보니
좋은 곳도 좀 쓰고 싶단 생각을 했고
발견하고 싶었다.
특히 집 근처에 있는 곳을 더 알고 싶었다.
덕분에 최근 알게된 곳이 몇 곳 있는데
오늘은 ZINC를 적어보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 애월로 가는 길에 꼭 봤을 곳이다.
202번과 같은 버스를 타고 가게 된다면 모를까
자차를 이용하면 반드시 볼 수 밖에 없다.
뚜벅이가 가기엔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고
앞에 뜬금없이 커다란 닭 조형물이 있어서
눈에 띄긴 한다.
나도 친구도 '근데 왜 닭이지?'했다.
차마 물어보진 못했지만 이유가 있겠거니.

카페 징크 메뉴판이다.
굉장히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샌드위치, 잠봉뵈르, 브런치, 파스타, 피자 등이었다.
나는 에그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잠봉뵈르를 추천해주셔서
돈폭탄샌드위치랑 치아바타잠봉뵈르 주문함.
해물토마토스튜도 주문했다.
가격대는 9천원부터 1만8천원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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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햄으로 만드는 곳은 처음 봐서
얼른 먹고 싶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왔다.
보니까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듯.
여유롭게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는 시간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만약 시간이 빠듯했으면 굉장히 쫄렸을 듯.

참고로 여기서 사용하는 밀가루는 프랑스산유기농
돼지고기는 제주흑돼지
고사리는 제주고사리
청은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한다.
가격이 이해됐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먹은 이것들.
진심으로 맛있었다.
너무 배불러서 다 못먹을 정도로
푸짐했다.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브런치보다 밥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브런치 먹고 배가 안 차기 때문.
심지어 가격은 더 비싸서 먹고서 후회할 때가 
아주아주 많은 편인데 제주 애월 하귀 카페
징크에서의 식사는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메뉴가 가장 맛있었기에
다음에 가더라도 잠봉뵈르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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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도 흡족했다.
엊그제 서귀포에서 스튜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갔었는데
취향이 아니어서 슬펐다.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고 자작자작한 국물도 취향이었다.
함께 나온 빵 찍어 먹는 게 또 좋았달까.
하나부터 열까지 맛있어서 재방문의사가 많은 곳 ZINC 징크.
앞에 뜬금없이 있는 닭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친절하고 탐나는전도 도고 포장도 됨.
배달의민족 배달도 하나보다.
아마 집까지 올 것 같은데
배달비 아까우니까 가서 먹어야지.
제주 애월 카페, 신상 카페 찾는다면
하귀 징크 추천하고 싶다.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기도 하다.
일단 내가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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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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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 애월 하귀 카페를 추천하려고 한다. 애월의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다 도착해 방문하면 나쁘지 않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친구가 발견해 가자고 해 다녀왔다. 사실 카페 이름이 끌리지 않아 방문하지 않고 싶었는데, 티가 그렇-게 맛있다고 들었다며 꼭 같이 가보자고 하더라. 반강제로 다녀왔지만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아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이다. 애월 카페 찾는 분들에게 추천. 

이렇게 입구부터 고급스럽다. 간판이 역시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외관과 안쪽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은 카페패스 선정 올해의 제주도 카페로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카패패스가 어딘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그닥 흥미는 없었지만 어쨌든 뭐 유명하다는 거 아닐까, 어딘가에 인정받았다는 건 분명하다. 

티하우스 답게 다양한 티가 있었다. 제주에 있으면서 다양한 카페를 다녀왔는데 지금껏 다녀온 곳 중 메뉴가 가장 다양했다. 우리는 유러피언으로 주문했다. 유러피언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로 만든 홍차 본연의 느낌 가득 진한 맛을 가진 밀크티라고 했다. 가격은 9,000원으로 꽤 있는 편이랄까. 눈치껏 1인 1티로 주문했다. 

제주 애월 하귀 카페 네꼬야 티하우스 내부다. 고급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 엘레강스한 분위기의 카페, 공간을 찾는 경우 추천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살짝 나뉘어져있는 공간도 준비되어있어 매우 편안하고 깔끔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전혀 없더라. 코로나 때문인 걸까. 관광지와는 살짝 빗겨진 곳에 있어 동네 카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기엔 가격도 세고 사람도 없었다. (요즘 코로나와 상관없이 꽤 사람들이 많이 오던데.)

사람이 없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티 맛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완전 취향 저격이 아닌가. 티팟과 잔도 예쁘고. 티도 향긋하면서 진했다. 나와 친구 둘 다 '진하다'라는 것에 꽂혀서 보자마자 주문했는데 후회없었다. 

언젠가부터 차가 좋아졌다. '차'하면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여유로움이 한 껏 더 해지는 기분이랄까. 커피 한 잔 할까- 보다 차 한 잔 할까-가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이건 뭐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그래서 요즘에는 찻잔, 차 등을 모으는데 몰입하고 있다. 예쁜 찻잔, 특히 빈티지 찻잔을 득템하고 나면 세상을 가진 것 같은 기분이 1분 정도 든다. 고작 1분이지만, 1분이 어디야.

우리가 주문한 차 이외에도 다양한 차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테이블 위에 있는 스페셜 대만 차 기획전이 눈에 보였다. 동방미인, 동정 우롱차, 일월담 홍차 등. 차 이름을 외우는 것도 일이겠다 싶었지만, 그렇게 조금씩 쌓아가는 애정하는 무언가.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좋은 일이겠구나 싶었다. 재밌겠다. 

이 외에 제주 애월 하귀 카페 네꼬야 티하우스는 다양한 찻잔을 판매한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 잠시 놀랬는데, 그만큼 고급스럽고 퀄리티 좋아보였다. 월급 받으면 와서 질러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 마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오래 가라고 블로그에 박제해놓기. 어쨌든 고급스럽고 분위기 좋은 카페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해안이랑 그렇-게 멀지는 않다. 물론 오션뷰는 아니지만. 오션뷰인 제주 카페는 넘치고도 널렸기에 굳이 '오션뷰'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다. 1박2일, 2박3일 같은 짧은 여행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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