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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실내데이트 퀸 전시회 보헤미안랩소디 재밌다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다. 애초에 전시회를 좋아하는 편인데, 아니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인데 날씨가 더워지고서는 발 딛기가 어렵더라. 내가 사는 동네와는 반대편인 쪽에 전시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보헤미안랩소디 영화를 정말 잘 봤던 기억이 선명해 이번 전시회는 꼭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던 찰나였다.


보헤미안랩소디
2019.07.07. (일) ~ 2019.10.06. (일) 
11:00 ~ 20:00
아라아트센터
주최 Queen Productions Ltd. The Mercury Phoenix Trust
성인 16,000원 중·고등생 13,000원 유아·초등생 10,000원

사진은 많이 없다. 그래도 최근에 다녀와 기억이 잘 나니 최대한 잘 써봐야지. 일단 성인 기준 관람료는 16,000원이다. 상당히 비싼 가격에 진행되고 있었는데 팬층이 탄탄한 퀸의 전시회라니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 정말 없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없다니 하는 생각. 무조건 적자이지 않을까 예상해보지만 10월 초 까지니까 일단 봐야지.

서울실내데이트로 추천하고 싶은 퀸 전시회. 지하1층부터 4층까지 꽤 규모가 큰 전시회였다. 가격이 왜 높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정도랄까.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구나 싶었다. 가기 전에 블로그 몇 개를 봤는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더라,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됐다. 인스타그래머들 등 예쁜 사진, 인생샷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듯. 게다가 사람도 적어서 사진 찍는데 찰떡이었다. 

지하1층부터 4층까지 퀸의 대표곡들을 컨셉으로 다양하게 표현해냈다. 고루하지 않는 귀여운 전시회, 진지하지 않아 좋았다. 그러면서도 퀸의 발자취, 흔적들을 세세하게 표했다. 직접 입었던 옷들, 작사작곡하던 과정들까지도. 

그리고 퀸에 대한 생각을 표현해낸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풍성했다. 노래 빵빵하게 나오는 것도, 가슴 뭉클해지는 가사들도 마음 깊이 담겨졌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 개인적으로 퀸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들 보다는 보헤미안랩소디로 흥미 갖게 된 사람들이 다녀오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몇몇의 트윗들을 보니 프레디 머큐리와 나머지- 식의 전개를 정말 싫어하더라. 이번 퀸 전시회 뿐 아니라 보헤미안랩소디 영화, 그 외 다양한 부분에서 그런식으로 전개하는 것들이 꽤 자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매우 싫어한다고. 나같아도 싫을 것 같긴 하다. 근데 이번 퀸 전시회도 마찬가지. 때문에 예매해놓고 취소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나는 그 정도 깊이의 팬이 아니기에 그저 즐기다 올 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정도의 분들이라면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거다. 입추에 말복까지 지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덥다. 때문에 서울실내데이트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실내데이트가 최고야!

내부에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락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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