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라니 신기하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는 걸 실감하게 될줄이야.나이를 먹는다는 걸 한해한해 느낀다.매번 김장철에 집에 없어서 함께하지 못했는데참 오래간만에 도와줄 수 있었다.함께한다기보다는 그저 도와주는 역할이었던 오늘.나는 '김장'하면 공포스럽단 이야기만 들어왔던 것 같은데엄마는 한 번도 무서웠던 적이 없다신단다.어렸을 땐 더 많이 했다고.가족들이랑 모여서 부지런히 김장하는 게 재밌었다고.이 정도는 귀여운 규모라고.엄마는 말로는 자린고비 해야 하니 김치만 먹고 살 거라고 했지만한 끼 한 끼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나도 그래야지. 닮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