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수분가득콜라겐 수분크림, 나왔을 때부터 썼다. 거의 10년 가까이 쓴 것 같다. 내 첫 화장품이자,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내내 쓰던 제품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뉴얼로 이별을 고하게 되었다. 매우 비극적인 상황이다. 사러 가려면 한참 나가야 하거나 도서산간지역 배송비를 더 내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나간 김에 사왔던 건데 정말 짜증이 난다. 불만인 게 한 두개가 아님. 먼저 에뛰드 수분가득콜라겐 수분크림 케이스다. 포장지만 바뀌었어도 만족했을 거다. 왜냐하면 연분홍빛 나는 게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주황주황했는데 이제는 핑크핑크해졌다. 오랫동안 같은 디자인, 같은 케이스로 오래도 버티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던 이유가 있었을텐데 대체 왜 바꿨던 걸까. 물론 나도 화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