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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월에서 점심을 먹었다. 뭔가 물가가 비싸고 사람도 많다보니 잘 나가지 않게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간 이유는 친한 친구가 소개시켜준 맛집이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볼 일도 있어서 마침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들러보았다. 사람이 북적였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비가 와서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 좋았네.

더애월은 애월 하가리 쪽에 위치해있고 탐나는전과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제주 지역화폐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한동안 충전 혜택이 사라진다. 예산을 다 써서라고 하는데 이게 최선인가 의문. 차라리 금액 한도를 낮추지 고작 4월에 죄다 줄이는 건 무슨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런 정책을 진행하나 의문이 들 정도다. 어쨌든 제로페이가 가능한 가게가 제주에 많진 않지만 없지도 않으니 제로페이와 탐나는전을 둘 다 쓸 수 있는 곳에서는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좋을 듯 싶다.

애월 맛집 메뉴판이다. 흑돈김치찌개, 꽁치김치찌개, 양돈 두루치기 등 김치찌개와 두루치기가 메인인 점심 맛집인데 찌개에는 찰솥밥이 포함된다. 김치찌개 9,000원에 밥 포함, 두루치기 10,000원에 밥 별도다. 2인 이상만 가능한 메뉴이기도 해서 혼자 가게 되거든 김치찌개 메뉴를 주문하거나 두루치기를 2인 주문해야 한다. 메뉴를 추가할 때도 두루치기는 1인 추가가 불가하다. 많이 먹는 편이면 처음부터 양껏 주문해야 할성 싶다.

흑돼지김치찌개에 고기사리를 7천원 주고 추가했다. 추가하지 않으면 너무 적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면 2인에 25000원인데 찌개를 먹기에는 가격이 센 편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맛있거든 다음에 두루치기를 먹으러 오기로 했다. 100% 제주산 흑돼지만 사용하는 이곳. 제주산 양파만 이용해 쓴다고 한다. 더 애월은 흑돼지 김치찌개, 두루치기 전문점이다.

제주도 애월 점심 맛집 더애월 내부 분위기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딱 봐도 고기가 많은 더애월 흑돼지 김치찌개.

솥밥인데 흰쌀밥이다. 보통 흑미밥이나 잡곡밥이 들어있는 것만 보다 흰쌀밥이 들어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 찰솥밥이 2,000원이니 가격에 맞는 건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굳이 이곳까지 찾아와서 먹을 가격과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게 김치찌개인가 양파찌개인가 헷갈릴 정도로 김치가 적고 양파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김치찌개 본연의 맛을 잃어가는 게 마음이 아팠다. 고기는 추가해서 이 정도면 추가하지 않았을 때는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되었다. 가성비가 아쉬운 더애월.

솥밥 덕분에 오랜만에 누룽지까지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좋은 점. 근처에 하가리 연못도 있고 더럭분교도 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돌아보기 좋은 마을이긴 하다.

이렇게 적혀있는 문구 덕분에 휴대폰이랑 소지품 잘 챙겨서 나왔다. 다녀와서 추천해준 사람에게 아쉬웠다고 하니 두루치기가 훨씬 맛있다고 했다. 언젠가 지나가게 되면, 배가 고픈데 갈 곳을 도저히 못 찾게 되면 들러봐야지. 제주도 애월 점심 맛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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