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의 작고 소박한 소망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커다랗고 거대한 기대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나도 코로나검사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주도민으로 살게된지도 꽤 되었는데 수도권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평소에는 급하게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3일 정도 있어야 했다. 내 스스로도 걱정이 되어서 들어오는 길에 검사를 받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직장에서도 원해했다. 내심 생각하기에는 2주 정도의 잠복기를 생각해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요즘에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고 하니 나도 안심하고 남도 안심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이 겨울철 일반 감기, 독감, 코로나까지. 바람을 조금만 쐐도 콧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