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좋다며 나를 데려간 제주도민 한 분. 함께 나들이를 가게 되면 찐 가성비를 경험하게 해주는 분이라, 어디를 가게 되더라도 믿고 가는 편인데 이곳은 가기 직전 찾아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가 많아 살짝 걱정했던 곳이다. 그렇지만 인도해주는대로 잘 다녀왔다. 내게 대안이 없을 뿐 아니라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기 때문. 평일 점심 타임에 방문했고 사람이 꽤 있었다. 그런데 함께 간 지인 분의 말씀에 따르면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많았다고. 이 시국이 이 시국이 되면서 사람이 확 줄어든 거라고 했다. 서빙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이 또한 줄어든 거라고. 홀 서빙하는 사람이 두 명 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유로웠음. 슬로우푸드인가 싶었다. 제주도민 맛집 루스트플레이스는 정말 가격대가 차별화된 곳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