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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가 탁월한 애월 카페를 발견했다. 가성비까지 좋아 자주 다녀오는 곳 중 하나이다. 산책 삼아 오며 가며 발견했던 곳인데 제주 친구가 먼저 다녀와 추천해주어 결국 나도 다녀왔다. 위층에는 양고기집이 있었는데 사라진 듯 했다. 시기가 안좋아서 사라진 거 같은데, 먹어본 경험이 있는 바 상당히 맛있었기에 아쉽다. 그 자리에는 바디테라피가 자리를 잡았다.

내가 다녀온 씨사이드 seaside는 애월 로스터리 카페이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 오션뷰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핸드드립, 아메리칸브런치, 로스팅카페, 원두구매를 키워드로 두고 있는 이곳은 08:00-22:00 꽤 긴 영업을 해내는 곳이었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 휴무다. 제주는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인스타 확인으론 모자라다. 카카오맵과 네이버플레이스 모두 체크해야 한다. 셋 중 하나에만 업로드하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번거로우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씨사이드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며 카페라떼, 카푸치노는 5,000원이다. 아포가토는 5,500원, 코코넛커피는 6,500원이다. 콜드브루는 변동이 있다고 하였다. 브런치는 14,800원으로 여느 브런치 카페와 비슷한 가격이었다. 로스터리인지라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겠지만 주스, 수제차, 허브티, 맥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누가 방문하더라도 먹을 것이 하나 쯤은 있을 듯 했다.

씨사이드는 원두를 두 가지 둔다. 씨사이드 레드는 부드럽고, 가벼우며 산미가 있는 원두, 씨사이드 블루는 묵직하고, 바디감이 있으며, 산미가 없다. 아무래도 산미가 있고 없고에 따른 취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고안해낸 방법이리라 생각되었다. 나는 산미가 없는 원두를 즐겨 찾는 편이라 씨사이드 블루로 선택했다. 메뉴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씨사이드 실내 인테리어이다. 제주 애월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다. 다양한 컨셉과 인테리어, 분위기와 맛으로 어느 하나 같은 곳이 없다. 씨사이드는 엔틱한 스타일의 공간이다. 주인장의 취향이 가득 담겨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리고 바다가 보인다. 저 멀리 등대도 보이고, 하귀포구를 즐길 수 있는 뷰다. 문을 열고 나가면 더욱 시원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날씨 좋을 때 가면 제주 애월 오션뷰 카페로 잘 즐길 수 있다. 날씨가 흐리더라도 그 자체적인 분위기가 있으니 아묻따 다녀와도 좋을듯 하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오션뷰 카페는 아메리카노 기준 기본 6,000원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래서 제주도민으로 살기 시작하고서는 뷰 좋은 카페는 잘 안간다. 가더라도 프랜차이즈 위주로 방문하는데 말이다. 씨사이드는 그 어디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허락한다.

어디 앉으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 차라리 혼자 방문하면 앉을 곳이 많은데 애매하게 셋이 방문하게 되면 어디 앉으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편안한 소파자리가 있어서 앉아 주구장창 수다 삼매경 했다. 내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모두 좋아해주어 기분도 좋았다. 제주도민 추천이라고 하면 기대하는 바가 꽤 크기 때문에 추천하는 입장에서도 다소 긴장이 된달까.

제주 애월 씨사이드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커피가 맛있다. 괜히 로스터리 카페가 아니다. 씨사이드 블루 원두가 나한테는 잘 맞는 거 같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나이 많은 분들 중 시끄럽고 배려 없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신다는 거다. 모든 분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갈 때 마다 있었다는 게 슬펐다. 전세 내고 이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ㅎ_ㅎ.. 비수기를 기다리는 나는 제주도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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