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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로그 공정위문구 12월부터 제목 or 맨위 시행

원래 2024. 11.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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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해 말, 내년 초면 진행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대로 12월부터 시행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검색자와 창작자, 그리고 일을 주는 업체, 플랫폼을
모두 고려해서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 나.
냉소적이게도 어차피 안 쓸 사람들은 앞으로도 안 쓸 거다.
그 사람들을 옆에서 보고 있자면
공정위문구 강화는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질의 검색을 하고 싶은 우리네를 방해하고 있는 건
무분별한 광고성 후기인 게 분명하니 말이다.

다만 종종 광고성 글을 쓰는 나로서는 그게 "광고"이기 때문에,
"양질의 게시물"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은 걸 좋다고 적어본 적 없다.
어쩔 수 없이 작성해야 할 때도 무미건조하게,
"사실적 정보"만 전달한다.
내가 느낀 기분, 맛 따위는 적지 않는다.
가령 "메뉴판에 적힌 글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비치된 "something"을
그대로 읊어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글자수를 채우곤 하니.


그렇지만 분명한 건 좋지 않음에도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뭐 어쩔 수 없지. 그래야 돈 벌지."라고 말하는 걸 직접 들었기 때문에
아니라고 볼 순 없겠다. 

잘 되는 사람들은 잘 되는대로
더 잘 되기 위해(여기서 잘 된다는 건 돈을 번다는 것.)
공정위문구를 쓰지 않고
안 되는 사람들은 안 되는대로
(여기서 안 된다는 건 저품질, 방문자를 사는 사람들.)
표면적으로 보이는 방문자수를 내세워 단가를
후려쳐 받는다. 아 물론 공정위문구 안씀.
그러니까 "그 사람은 방문자 15,000인데
이 만큼 밖에 안 받던데?" 하는 상황이 생김.
그들은 본인들 때문에 
이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걸 인지나 할까.

그래. "인지도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창작자로서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작 그 사람들은 공정위문구도 안쓰는데.
쓰는 사람들이 관리 받게 됐으니 뭐.
안 쓰는 업체들이나 관리했으면 좋겠다.
내돈내산 키워드를 버젓이 적어두는 업체 가이드라인을 신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에 광고라고 붙은 단어 때문에 바로 나갈 사람들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늘 그랬듯 이 시기가 지나가고 안정기가 다시 오겠지만
업체에서 "공정위문구 안써주면 안되냐."는 말에 따질 생각하니 또 귀찮다.

우습게도 네이버는 11.16 지금까지도 공지가 없다.

 

결국 돈을 지불하는 업체에서 바뀌어야 한다.
광고를 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내가 이만큼 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위해
다방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알리는 건데 why?

결국 누군가에게 공유가 되어야 업체가 알려진다.
알려져야 결국 사람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후기가 쌓인다.

잘되는 업체들, 큰 규모의 업체들이
왜 광고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다만 제대로 된 블로거들에게 광고하기를.
개념없고 형편없는, 방문자 사는 블로거들에게 광고하고
광고 효과 없다고 하면 어이가 없는 거다.
레X, 리XXX, 강XXX과 같은 업체들도 잘 알아보고 하기를.

적으면서도 블로거, 업체, 그리고 검색하는 사람들
모두 곤란한 시기가 왔단 생각이 든다.
일단 플랫폼 네이버가 스마트블록을 포함해
제대로 된 게시물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20대가 작성한 게시물 그딴 거 작작 만들자.
검색자가 그걸 보고 싶겠냐 또래가 적은 걸 보고 싶겠지
하여간 대기업이면 뭐하나 싶다.
견제할만한 블로그 플랫폼이 필요하다.
티스토리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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