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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동은 처음 가본 것 같다. 집과 그리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었다.
뭐 어디 갈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직은 관광객, 여행객 마인드인 건가.
이렇다할 관광지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버스 타고 오며 가며 지나간 게 전부였다. 
어쩌다 다녀오게 된 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공유해본다.
코시국이기도 하고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딱히 아니어서 그런지 어디를 가지 않게 되더라.

내도동에 위치해있던 카페 윈드스테이는 제주 오션뷰 카페다.
게다가 우리가 방문했던 당시 사람이 1도 없었어서 좋았다.
나올 때 쯤에는 2팀 정도 있었지만 1층에 1팀, 2층에 1팀이었어서
언택트가 가능한 카페였다. 
이런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데.
제주에 사람이 없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무려 오션뷰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2층에 자리하기로 했다.
1층에는 사람이 왔다갔다 할 거 같기도 하고,
2층이 오션뷰로 통창이 엄청나게 크게 위치해있었기도 하고,
화장실도 있는 등 상당히 메리트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불편한 게 있다면 메뉴를 주문하고 가지고 왔다갔다 해야한다는 점이지만
이게 뭐 골백번 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왕복 1번일 뿐이니 괜찮다 싶다.

내도동, 외도동은 제주 공항 근처에서도 꽤 괜찮은 편이다.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가 엄청 잘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외도동이 잘 되어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내도동이 이 정도 퀄리티인줄은 몰랐다.
혼자서도 다녀오기 좋을 곳.
혼자 제주 여행 하는 사람들은 이 근처를 숙소로 삼아 다녀도 좋을 거 같다.
아 특히 장기투숙 할 거면 더, 외도동이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다.

전시도 하고 있었다. 주문하고 잠시 머물러 구경하기에 좋다.

제주 내도동 카페 윈드스테이는 말 그대로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카페명이다.
메뉴판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가격은 오션뷰 카페 치고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나는 딸기슈페너를 골랐다. 딸기우유와 딸기우유 위에 생크림이 들어간 딸기슈페너의 가격이 같다니 칭찬할만하다.
세트메뉴도 아메리카노+케익, 시즌메뉴+케익으로 잘 구성되어있었다.
이런저런 다양한 음료, 커피들이 있어서 단체로 와서 먹기에도 좋을듯.
메뉴를 준비하시는 분이 1분으로 보이는 걸로 봐서는 그런 경우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할 거 같다. 
일행분은 윈드서핑이라는 연유가 들어간 하늘색 커피 쉐이크를 주문하셨다.
각각 7,000원으로 가격대는 좀 있지만 뷰와 위치를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옆에는 "당신에게 행복만 깃들길"이라는 멋진 문구가 있었다.
나 역시도 내게 행복이 깃들기를, 다른 사람들 특별히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 

음료 메뉴를 주문하고서 옆에 있는 또 다른 메뉴를 발견했다.
요즘 (여전히) 대세인 크로플인데 코로나 극복 이벤트라고 착한 가격에 내어주셨다.
크로와상 와플인 크로플이 8,000원이라니.
꽤 착한 가격이었다. 게다가 세트 메뉴도 있다.
만약 혼자 방문한다면 저 세트 메뉴로 만족할 수 있을듯.

크로플까지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 2층으로 올라왔다.

일정 시간이 흐르고 진동벨이 울려 찾아온 메뉴들.
일단 크로와상 와플 비주얼을 보고 감탄했다.
그냥 와플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정도만 생각했는데
생과일이 꽤 많이 올라간 비주얼이었다.
딸기 맛도 나쁘지 않았다.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은듯.

딸기가 좀 더 제철이 되면 더 맛있을 거 같다.
이 가격에 머무르기 정말 괜찮은 제주 내도동 카페.

공항에서 애월로 향하기 전 방문하면 좋을 동네다.
얼떨결에 이 근처를 많이 돌아보게 되는데 최근 다녀온 곳들 중 제일 괜찮은듯.

커피 한 잔 하면서 근처의 산책로를 거닐어도 좋을 거 같다.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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