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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있어 다녀온 초밥집이다. 
어떤 곳에서 밥을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하다 발견한 곳.
물론 누구와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맛은 포기할 수 없다.
리뷰가 많지는 않지만 지도앱의 평가가 좋아 다녀왔다.
최근에는 지도앱 평가 마저도 조작이 많아져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나름의 점검 방법을 찾아내 자세히 보고 가는 중,
이번에 다녀온 서귀포 맛집 정초밥도 그렇게 다녀왔고 만족했다.
유명하지 않은 곳을 사람들이 많이 다녀왔으면 좋겠어서 오랜만에 기록한다. 

들어가자마자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
요즘에는 적은 테이블이 좋긴 하지만.
서귀포 서귀동에 위치한 정초밥은 초밥 정식이 초밥 메뉴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이었다. 
초밥 외 다양한 메뉴들이 있긴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뉴판을 안찍음.

 

샐러드와 장국에 죽까지 나온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뭔가 신선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이어 많은 갯수의 초밥이 나왔다. 12개인듯.
비주얼이 흔치 않은 메뉴들이라 기분이 좋았다.
인스타도 대충 찾아봤는데 칭찬이 꽤 많더라니,
마케팅은 아닌가 의심했는데 찐이었나보다.
맛까지 좋을 거 같았다. 

서빙해주시는 분도 친절했다.
요즘에는 친절한 곳이 너무 좋다.
제주에서 다니며 불친절한 가게를 많이 만나서 그런가

하나하나 천천히 먹어보았다.
깔끔하니 맛있었다. 군더더기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걸까.
단품초밥을 추가할 수 있었다면 추가했을 거 같다.
광어지느러미와 계란초밥, 연어초밥이 특히나 맛있었다. 

 

아 그리고 타코와사비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다른 메뉴들이 맛있어서 먹어보았다.
와사비가 너무 세지도 않고 내 기준 적당해 후회없었다. 
맛없는 게 없는 초밥집은 참 오랜만이었다. 
서귀포 맛집 정초밥. 

우동 마저도 맛있었다.

서비스로 나온 후토마끼.
서울에서 먹고 실패했다 싶었던 후토마끼를 제주에서 먹게될 줄은
그것도 서비스로 주실 줄은 몰랐다.
다른 리뷰들 보니 모두에게 주시는 거 같긴 하지만,
사정 상 못주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서비스라는 이름을 붙이신 게 아닌가,
아니면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선물을 받았을 때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려 하신 건가 싶었다.

 

중요한 건 이 또한 맛있었다는 거다.
메인까지 맛있었는데 서비스가 맛없으면,
뭔가 다 승질나는데 만족스러웠다. 

튀김까지 흡족했던 한 끼.
서귀포 맛집으로 정초밥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친절하고 맛있는 서귀동 초밥집. 재방문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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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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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 있는 카페를 찾아봤다. 여기저기 유명한 곳들도 많지만 블로그엔 흔치 않되 지도 평가는 좋은 곳을 찾아 삼만리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평가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곳들을 평가했냐인데,이유는 딱 그곳만 평가하는 티나는 조작러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진짜 티가 아주 많이 남. 그렇게까지 조작할 일이냐구. 블로그에는 공정위문구라도 적지 지도에는 본인이다 아니다, 부탁했다 아니다 쓰이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발견한 제주 한림 카페뚜이 라는 장소다. 제주식 가옥에 들어가있는 카페.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좋은 후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메뉴판인데 커피, 수제차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눈에 띄었던 건 알코올커피였다. 깔루아커피, 아일랜드 베일리스커피, 앱썰루트 커피 등. 가격대가 사악하긴 했지만 알코올이 들어가있다니 어느 정도 이해 가능이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 5,500원은 다소 당황스러운 가격 형성이었다. 초코라떼도 6,500원. 뷰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어떤 특별함이랄 게 없어 보여 당황스러웠다.

뱅쇼를 비롯한 수제차와, 유기농차, 밀크티, 쥬스 등이 있었다. 뱅쇼를 진작 봤다면 뱅쇼를 주문했을텐데 못봤고 쥬스만 주문했다. 딸기바나나. 가격은 무려 7,000원이었다. 저렴한 카페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고, 테이크아웃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열심히 드실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 이런 조악한 가격에도 추천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목에 써뒀다. 바로 친절함. 정말 친절하다.

그리고 후기에 뚜이 제주당근케익이 있었다. 케익 가격은 괜찮은 듯. 노버터 케익이었고 직접 만드신다고 했다. 이 또한 주문. 

주문 후 내부를 둘러보았다.

왜 비싼 건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값비싸 보이는 제품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를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것도 사람의 손길이고, 손길이 간다는 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기 때문.

제주 한림 카페뚜이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오신 분이었다. 어디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일랜드였나? 어쨌든 유럽 쪽이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고급진 사장님의 말투와, 다정한 억양에 기분이 따스해졌다. 하다못해 잠깐 왔다 가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에게 마저
좋은 하루 되어라, 조심히 가라, 행복해라 등. 이런 말을 잠시잠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다행히 커피마저도 맛있었다. 예쁜 잔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고급지게 다루어주셨다. 사랑스러워라, 예뻐라.

아쉬운 건 딸기바나나주스였는데 가격 대비 양이 아쉬웠다. 프랜차이즈에서 먹는 음료 느낌이었달까. 다시 가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먹을 것 같다. 뱅쇼를 꼭 먹어보고 싶어서 날이 차가울 때, 혹은 가을 겨울에 다시 가볼 예정이다.

제주당근케익. 제주 구좌에서 당근이 참 많이 난다고 들었다. 구좌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고, 다양한 카페에 '구좌당근케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걸 봤다. 카페뚜이의 당근은 어디 당근인지 모르겠지만. 휘핑크림과 함께 아름다운 플레이팅으로 나왔다. 

기대한 것 만큼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지만 흔치 않은 비주얼과 맛으로 한 번쯤 먹어보기엔 좋다고 생각했다. 당근이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른 메뉴들도 많이 있었는데 먹고 싶었다.

이런 분위기다. 대충 어떤 분위긴지 아시지 않을까. 숲 속에 있어도 예쁠 거 같았다. 바다뷰도 아니고, 어떤 특별함도 없다-라고 말할 법한 위치의 장소인데 사장님의 친절함이 전부라고 봐도 할 말 없을 곳이다. 

인테리어 소품들 하나하나도 보기 좋으니 다들 한 번씩은 가보셨으면 좋겠다. 어떤 기회, 어떤 상황에서 이 소품들을 만나셨을지 여쭤봐도 다 말씀해주셨을 거 같은 분.

직접 모으셨다고, 예쁘지 않냐고 말씀하셨던 소녀같은 모습까지. 예쁜 잔과 소저와도 사랑스러이 눈 마주쳤다. 제주 한림 카페뚜이, 매력 느끼러 다녀와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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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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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스타핫플을 찾아다녀왔다. 
보면 볼수록 자주, 많이 생기는 인스타감성의 음식점, 카페들.
사진 한 장에 예쁜 감성이 가득 들어있다보니 사진 한 장만 보고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블로그를 검색하지 않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후회해왔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그저 내 취향에서 어긋난 경우이니 참고만 해 괜찮다 싶으면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나는 관광객의 관점이 아닌 도민 입장이었.

평일 점심 쯤 방문했다. 내부에는 자리가 없었고 바깥에는 자리가 많아 바깥에 앉았다.
아쉽긴 했어도 코로나 문제가 있으니 웬만하면 실내를 피하는 게 좋겠다 싶어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람이 많을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컨셉을 참 잘 잡았다 생각했다.
ㄱㄹㅇㄷ, 그럼외도.
그럼에도를 그럼외도로.
네이밍이 탁월하다 생각했고 센스있다 느꼈다.
때문에 기분 좋게 방문했다. 111

제주 외도동 카페 그럼외도의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 4,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
시그니쳐인 돌멩이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은 6,500원.

그리고 카라향에이드도 주문했다. 이 또한 시그니쳐. 6,500원
두 잔에 13,000원이었다. 파르페와 밀크티, 머틀티, 미숫가루 등이 있었다.
인스타에서 유명한 건 증편인데 실물로 보니 안시키길 잘했다 싶더라.
그 몇 조각에 7,000원이라니 솔직히 조금 충격적.

돌멩이를 번호표로 주시고 부르시는데,
우리는 바깥 좌석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가져다주셨다. 
컨셉을 찰 잠 잡은 듯. 

카라향에이드와 돌멩이라떼. 
카라향에이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했다.
아는 사람들 중 다녀온 사람 중에는 진짜 맛있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나,
지 스타일 아니라고 하는 사람으로 확 갈렸다.
나는 아쉽게도 후자였는데 너무 달고 맛이 요상했다.
귤이 맛없는 귤인가, 그래서 이런 맛이 나는 건가 했는데
귤만 따로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돌멩이라떼는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옆자리에 앉은 가족 무리들 중 한 분이 '응~ 더위사냥맛~'이라고 해서
아 그래서 어디서 먹어봤다고 생각했구나 라고.
그래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던 건 더치큐브가 얼마나 녹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재밌었다는 점.

사진 찍기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찍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찍을만한 곳 1-2곳은 보였는데 사람이 없어야 찍을 수 있을듯.
사람 없애는 스킬 있는 분들에게는 어딘들.

결국 입구에서 한 장 찍은 게 전부였다.
비슷한 분위기의 육지의 카페들이 몇 곳 떠올랐다.
혹시나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프라페나 미숫가루로 시도해보고 싶다.

내 주관으로 별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3.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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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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