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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스타핫플을 찾아다녀왔다. 
보면 볼수록 자주, 많이 생기는 인스타감성의 음식점, 카페들.
사진 한 장에 예쁜 감성이 가득 들어있다보니 사진 한 장만 보고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블로그를 검색하지 않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후회해왔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그저 내 취향에서 어긋난 경우이니 참고만 해 괜찮다 싶으면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나는 관광객의 관점이 아닌 도민 입장이었.

평일 점심 쯤 방문했다. 내부에는 자리가 없었고 바깥에는 자리가 많아 바깥에 앉았다.
아쉽긴 했어도 코로나 문제가 있으니 웬만하면 실내를 피하는 게 좋겠다 싶어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람이 많을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컨셉을 참 잘 잡았다 생각했다.
ㄱㄹㅇㄷ, 그럼외도.
그럼에도를 그럼외도로.
네이밍이 탁월하다 생각했고 센스있다 느꼈다.
때문에 기분 좋게 방문했다. 111

제주 외도동 카페 그럼외도의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 4,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
시그니쳐인 돌멩이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은 6,500원.

그리고 카라향에이드도 주문했다. 이 또한 시그니쳐. 6,500원
두 잔에 13,000원이었다. 파르페와 밀크티, 머틀티, 미숫가루 등이 있었다.
인스타에서 유명한 건 증편인데 실물로 보니 안시키길 잘했다 싶더라.
그 몇 조각에 7,000원이라니 솔직히 조금 충격적.

돌멩이를 번호표로 주시고 부르시는데,
우리는 바깥 좌석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가져다주셨다. 
컨셉을 찰 잠 잡은 듯. 

카라향에이드와 돌멩이라떼. 
카라향에이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했다.
아는 사람들 중 다녀온 사람 중에는 진짜 맛있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나,
지 스타일 아니라고 하는 사람으로 확 갈렸다.
나는 아쉽게도 후자였는데 너무 달고 맛이 요상했다.
귤이 맛없는 귤인가, 그래서 이런 맛이 나는 건가 했는데
귤만 따로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돌멩이라떼는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옆자리에 앉은 가족 무리들 중 한 분이 '응~ 더위사냥맛~'이라고 해서
아 그래서 어디서 먹어봤다고 생각했구나 라고.
그래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던 건 더치큐브가 얼마나 녹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재밌었다는 점.

사진 찍기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찍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찍을만한 곳 1-2곳은 보였는데 사람이 없어야 찍을 수 있을듯.
사람 없애는 스킬 있는 분들에게는 어딘들.

결국 입구에서 한 장 찍은 게 전부였다.
비슷한 분위기의 육지의 카페들이 몇 곳 떠올랐다.
혹시나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프라페나 미숫가루로 시도해보고 싶다.

내 주관으로 별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3.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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