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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3월인 줄 알았다. 크나 큰 착각이었다. 2월 15일 기준 이미 만개했더라. 갈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안가면 유채를 보지 못할 것 같아 급하게 다녀왔다. 언젠가 가야겠노라 다짐하며 저장해둔 유채꽃 명소가 몇 곳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바로 성산일출봉 근처의 유채밭. 찾아보니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고 해서 망설임이 길 필요가 없었던 건 덤이랄까?

제주의 꽃들, 봄에는 유채와 매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갈대, 겨울에는 동백. 그 외 여러가지 것들. 그것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요즈음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것들을 블로그에도 차근차근 공유할 예정인데 시작은 유채꽃이 되겠다. 

제주 유채꽃 명소 성산일출봉 근처 정확한 위치는 '리치유클래시아'라고 지도에 검색해야 한다. 유채밭이 따로 지도에 올라가 있지 않은 탓인데, 리치유클래시아 쪽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유채꽃밭에 다 왔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도로변에 하얀차(주로 렌트카)들이 쫙 주차되어있기 때문. 우리도 그렇게 알아버렸.

입장료는 1,000원이었다. 왜 입장료가 있냐, 라고 물어본다면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기에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유채꽃밭 대부분이 이렇게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방문하시길 바란다.

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과 같이 없긴 없었지만 생각보다는 있었다. 아무래도 비행기값의 영향이 큰 것 같았다. 3,000원까지 한다고 하니. 물론 주말에는 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지만, 평소에 왕복 20만원 가까이 했던 걸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앞 뒤로 사람들이 있어서 독사진이나 커플사진, 가족사진 찍기에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포토샵, 가볍게 사람을 지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니 참고하시길. 지금 이맘 때 평일 방문은 정말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이 분들도 한 철 장사일텐데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닐 듯. 

참고로 우리 앞에 8명 방문한 사람들은 7,000원으로 할인해 받으셨다. 단체할인도 있나봄. 신기방기. 봄날의 제주는 유채가 함께한다. 근처에 일정이 있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제주 유채꽃 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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