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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은 아주 가끔 방문한다. 지금까지 서너 번 즈음 다녀왔을까?
그런데 그 때마다 공통점이 있었는데 비 오는 날이었다는 점이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빗방울이 우리를 반겨줬다. 


서래마을에는 서래마을 카페거리가 있다. 아니 있다고 지도에는 나온다. 근데 생각보다 뭐가 없음. (솔직히 실-망)
검색해봐도 디저트 카페가 많다고 나온다. 뭐 몇 개 나오더라. 근데 가격대가 정말 핵 비싸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비싸다.
원래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는데 1인 1음료에 1디저트라고 하더라. 가격도 보니 값비싼 식사 수준이라 마음을 접었다.
1인 1음료 권장은 봤는데 1음료 1디저트 게다가 강요 수준이라는 리뷰를 보고 생각을 싹 접었다. 아니 접혔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망설이다 선택한 곳이 카페드리옹이라는 곳이었다. CAFE DE LYON 이 이름 :-0
이 리뷰를 적기 전까지는 서래마을에만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거의 체인점 급이더라. 여기저기 엄청 많음.


서래마을 카페 카페드리옹은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자리도 꽤 많고 테라스 쪽도 있어서 날이 선선해질 때는 이만한 곳이 없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를 자유로이 선택해 앉을 수 있었다.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도, 들려오는 음악도 뭔가 엣-지 있었다. 물론 내 기준. 카페 이름, 인테리어랑 잘 어울림.

 

우리는 카페드리옹에서 망고우유와 쑥우유를 주문했다. 내 기억에 망고우유 가격은 9,000원 가까웠고 쑥우유는 6,000원대 였다.
나는 망고우유를 지인은 쑥우유를 선택했다. 만약 지인이 쑥우유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내가 했을 것 같다. 

쑥우유는 100% 쑥 가루로 만든 음료라고 한다. 방부재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꼭 흔들어 먹으라는! 왜 흔들어먹으라는지 알겠더라. 아래에 침전물이 잔뜩 있었다. 
맛은 요즘 흔히 파는 쑥라떼 맛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 또 좋았다 :-)


그리고 망고우유, 우유 종류를 주문하면 병우유와 일회용 컵을 함께 준다. 일회용 컵을 준다는 점은 좀 아쉽다. 
어쨌든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안에서 먹는 거니 말이다. 망고우유 또한 흔들어 먹으라고 했다. 500ml 라고 적혀만 있으니 감이 안오는데-
정말 양이 많았다. 다시 간다면 음료 하나, 디저트 하나 주문할 듯 하다. 배가 정-말 불렀기 때문.


흔들어서 부으면 안에 있는 망고가 같이 나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다. 맛은 시중에 파는 망고우유에 망고 생과일을 넣은 맛.
처음에는 이 맛에 이 가격이라고(?) 라는 의문이 생겼지만 이내 양을 보고 역시 마음을 바꿨다.
사실 양을 조금 더 줄이고 가격대가 낮으면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 듯 했다. 내 기준 식사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 맛이었다. 딱히 갈 카페가 없으면 이곳을 이용할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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