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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커피

서울 광진구 화양동 6-2
010-6201-2442
평일 08:00~03:30 
주말 00:00~24:00

 



건대입구역에서 종종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자주는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서 맛있는 걸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멍 때리기도 하다가, 배꼽 빠지게 웃다가 헤어진다.

이 날도 참신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고 카페를 찾았다. 예전에 갔던 카페는 가고 싶지 않고, 새로운 곳이면서도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았다.
왜 이리도 빨리 닫는지 할 이야기가 가득 쌓여있는 우리로써는 장소 찾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러다 우리가 먹었던 맛집 앞에 카페 하나가 보여 들어가 영업시간을 물어봤고, 늦게까지 한다는 답변을 얻었다.
앉아야지 그럼 :-)


건대입구역 카페 오프로드 커피는 매우 넓고도 넓은 곳이었다.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했다.
이런 무더위에 이만한 곳이 있을까, 눈 뜰 때부터 눈 감을 때까지 시원한 곳만 찾고 있다.
저녁 먹고 수다 떨 때 즈음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도 자리가 많으니 우리가 앉을 자리 쯤이야.
다행하게도 수월하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빈 자리 또한 금방 채워졌지만.


오프로드 커피 메뉴판이다. 우리는 아이스티 복숭아와 레몬, 그리고 캐모마일티를 주문했다.
가격은 4,000원, 4,800원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요즘 워낙 비싸야지.
그 외에도 디저트가 많았다. 우리는 음식점에서 거의 폭식 수준으로 밥을 먹고 왔기에 디저트를 고를 여유가 없었다.


메뉴는 정말 빠르게 나왔다. 으익? 벌써 나왔다고? 라고 셋 다 이야기 할 정도로 순식간에 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매우 간단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메뉴들은 테이크아웃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회용 잔에 나왔다. 
그리고 복숭아 아이스티와 레몬 아이스티를 구별하기 위해 어피치 모양의 복숭아 표시가 그려져있었다.
카와이! 우리 모두 복숭아 모양을 탐냈다. 


맛은 그저 그랬다. 아이스티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지만 밍밍했다. 근데 얼음까지 오지게 많았다.
육안으로, 사진으로 봐도 꽉꽉 채워져있는 걸 볼 수 있다. 아이스티가 4,000원이라니 괜찮다 싶었지만서도 얼음량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얼음값에 자릿값이겠지. 


차라리 캐모마일티가 나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물에 티백이라는 단순한 레시피였지만 그래도 보장된 맛이랄까.
티가 맛없을 수는 없더라. 티백은 BRISE 라는 곳의 것이었다. 캐모마일 좋아하고, 심신 안정 필요했던 나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건대입구역 근처 넓고 또 늦게까지 하는 카페 찾는다면 오프로드커피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다.
나는 다시 가더라도 티 종류를 먹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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