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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방매

070-4150-7718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3
매일 11:30 - 21:00
B.T 15:00-17:00 
월요일 휴무


송리단길은 집과 매우 가깝다. 걸어서 15분 정도. 아 그렇게 가까운 건 아닌가? 난 석촌호수 서호 끝에서도 조금 더 가야 있고, 송파동은 동호 끝 쪽에 있으니 뭐 거리가 나쁘진 않다. 이곳은 동네 친구들과 함께 갔다. 고등학교 때 동창들인데 오랜만에 만나 방문해 기분이 이상했다. 어디서 만나면 좋을까 고민하다 삼방매를 방문하기로 했다. 친구 중 한 명이 가보고 싶었다나? 나는 안 가본 곳을 가보기를 즐겨하는 편이라 크게 동의했고 결국 방문하게 됐다. 가기 전에 찾아보니 god의 박준형이 왔다 가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

삼방매는 석촌호수 쪽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나는 따릉이를 근처 정류소에 대고 걸어갔다.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7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 이야기로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가 갑자기 많아졌다고 했다. 예기치 못한 웨이팅을 하게 된 친구들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기대감이 솔솔 피어났다고 했다.

삼방매는 근처에 있는 카페 코히루를 돕고 있었다. 코히루를 가보지 않아서 코히루에서도 삼방매를 위한 이벤트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삼방매 당일 영수증을 가져가면 모든 음료 20%를 할인해준다고 했다. 2층 빨간색 문이라고 해 궁금했다. 빨간색 문 실제로 보고 싶어. 그렇지만 생각보다 일찍 닫는 듯 해 방문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송리단길 맛집 삼방매는 일단 다찌형 테이블 몇 자리가 있었고 일반 테이블 두 개 정도가 있었다. 굉장히 좁다. 그래도 라멘 특성상 회전률은 꽤 높을 듯 했다. 입장하면 기계가 기다리고 있다. 기계로 음식을 골라 계산하면 됐다. 이곳은 와규덮밥이 유명하다고 했다. 그래서 방문했는데 와규는 주말에 한해 판매한다고 했다. (이런....) 나는 아쉬운데로 차슈덮밥(9,000원)을 선택했고, 친구들은 돈코츠라멘(8,000원)매운 돈코츠라멘(9,000원)을 주문했다. 그 외 부타동 (8,500원)메뉴가 있었지만 그건 우리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먼저 차슈덮밥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길다랗고 두꺼운 삼겹살이 두 덩이 나오고 가위가 함께 나온다. 가위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길이로 취향껏 자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차슈덮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다. 물론 진짜 유명한 건 와규덮밥이었지만, 그래도 덮밥이 유명하다니 크게 기대한 건 사실. 근데 정말 후회스러웠다. 차슈는 정말 딱 "장조림 고기"식감과 맛이었다. 돼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고기를 심하게 익혔을 때의 그 맛과 식감이었다. 너무 질겨서 맛을 느끼기에 어려웠다. 밥 위에 얹어진 후리가케도 너무 많았달까. 개인적으로 차슈덮밥은 비추. 와규덮밥이 오히려 궁금해졌다. 

반면 라멘은 정말 맛있었다. 송리단길 맛집 삼방매에 가는 분들에게 라멘을 꼭 추천하고 싶다. 깔끔하고 담백한데다가 진하기가 적당해 술술 들어갔다. 매운 라멘도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그저 매콤한 정도의 맛을 기대하면 취향 저격이지 않을까. 면 굵기와 익힘, 맵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라멘이 너무 맛있었다. 이후에도 송리단길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혼자였으면 정말 갔을거야. 이곳을 석촌호수 데이트, 송리단길 나들이 가실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특히 석촌호수 혼밥족들 갈 곳 없다면 이곳을! 참 괜찮은 곳. 아 그렇지만 다정함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걸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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