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지키는 게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어버린 요즘.
최근 스레드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겪은 피해 소식이
하나씩 하나씩 올라왔다.
내 일이 되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터라
조심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구매를 앞두고 망설였던 이유는
내 친구가 테무에서서 개인정보 지우개를 사용했다가
욕했던 걸 들었기 때문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서..
그렇지만 다이소는 늘 1000원, 2000원, 3000원의 은총을
내려주는 터라 믿어보기로 했다.
다이소에 가봤는데 당연히 지우개,
펜 쪽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펜 있는 쪽이 꽤 커서 놀랐음.
구석구석 봤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나는 결국 바쁜 직원분에게
여쭤보고서야 볼 수 있었다.
다이소 직원분들은 너무 신기한 게 물건이 오지게 많은데
여쭤보면 어딨는지 다 알고 계신다.
업무 강도가 어마어마할듯.
어쨌든 1000원에 구매한 개인정보지우개.
물백묵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였다.
(뚜껑을 옆으로 돌리면 포장 뜯기 편함.)
라벤더향이라는데 향은 딱히 안남.
처음부터 잘 나오는 게 아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물백묵 같아서 처음에는 꾹꾹 눌러줘야 한다.
심 부분까지 액체가 쭉쭉 내려오면 됨.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먼저 영수증에 사용해봤다. 너무 놀랐다.
생각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잘 지워졌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라는 게 어디까지 고민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포인트 적립한 사람의 이름, 구매 시간 정도만 지웠다.
그리고 대망의 택배송장 지우기. 다이소 지우개의 진짜 효과를 봤다.
사실 다른 곳 보다 쿠팡 송장이 분노 요소 중 하나였던 터라
제대로 효과를 보고 싶었는데 이게 진짜였다.
비닐에서 깔끔하게 떼어지지 않는 송장 때문에 고민했다면
다이소 쇼핑 때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위시리스트로 넣기에 효율, 가격 모두 잡았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다 쓰더라도 또 구매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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