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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원은 처음 가봤다. 요즘에는 호텔이 더 가격이 싸다고 해 게스트하우스 대신 골랐던 탓이었다. 4성급 호텔을 5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묵을 수 있었으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결론적으로 호텔 정말 별로였고 다시 가고 싶지 않다. 4성급은 무슨 2-3성급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저퀄리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처에 먹을만한 곳도 없었고 유일하게 찾은 곳이 일송회수산이었다. 이곳은 꽤 유명하고 또 평가가 좋더라. 회에 대한 칭찬이 많길래 회까진 아니더라도 회덮밥, 초밥을 먹어봐야겠다 싶어 차를 끌고 다녀왔다. 

제주 남원 맛집 일송회수산은 주차공간이 넉넉했다. 때문에 주차하기 어렵지 않았달까. 물론 자리 대비 사람이 없는 편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불편함 없었다.

전기자동차충전소도 같이 있었고 점심 특선 정보도 겸사겸사 만났다.

제주 남원 횟집 일송회수산 메뉴들이다. 우리는 모듬회 소를 주문할까 하다 밤이 너무 늦어 거창하게 말고, 적당히 먹자 생각해 회덮밥과 회초밥을 주문했다. 각각 10,000원이었다. (각각 주문하니까 메뉴 하나로 통일해달라고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다. 엥 왜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그냥 해주신다고 하시긴 했는데, 친절하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왜일까 싶었다. 왜 굳이 메뉴 통일을 해야 하지. 그렇게 했을 때 요리하는 사람은 편하겠지만..... 그게 정석이면 적어두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서귀포에서 먹었던 횟집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기대했다. 딱 회덮밥, 회초밥 시켰는데 만났던 퀄리티들을 평생 잊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 특히 밑반찬 양이 어마어마해 손이 닿지 못한 종류도 많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송회수산에서도 그렇게 주문해본 거였다.

우리는 창가에 붙어 앉아 먹으려고 했으나 날씨 탓? 시간 탓?에 파리인지 무슨 벌레가 많이 붙으니 옆 테이블로 앉는 게 어떠냐는 다정한 말씀에 자리를 옮겼다.

밑반찬이 나왔다. 이런저런 기본찬들이 나왔지만 특별한 점은 그다지 없었다. 

다만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던 건 이 튀김이었는데 호박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따끈따끈할 때 바로 먹어야 역시 제 맛이랄까. 튀김 맛집이 아닌가 싶었다. 

미역국도 적당하니 맛있었다. 누군가는 회덮밥 먹고 해물탕 먹었다고 하던데 그건 점심 특선인 것 같았다. 

회덮밥은 나쁘지 않았다. 회 상태도 그렇고 야채도, 김도 괜찮았다. 같이 먹은 친구와 나 둘 다 음 회덮밥은 괜찮구만 했다.

근데 회초밥은 진짜 너무 별로였다. 밥도 별로고, 와사비도 횟집에서 흔히 나오는 그 와사비여서 실망스러웠다. (이건 정말 당연한 거였는데 내 실수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광어 조각 올라간 밥인데 이렇게 먹을 거면 왜....ㅋㅋ 가성비 역대급 별로였다. 굳이 초밥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회덮밥이 훨씬 나은듯.

그렇지만 옆에서 회로 먹는 분들의 평가는 좋았다. 언제 끝나냐, 배부르다, 나와도 나와도 계속 나오네 등, 맛있다고. 좋은 평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초밥이 별로이지 이곳의 회가 별로라는 생각은 안한다. 그냥 예전에 갔었던 서귀포올레시장 근처 존맛에 가성비 오졌던 현지인 추천의 횟집이 궁금해질 뿐이다. 기억이 안나. 얼른 다시 찾아서 조만간 다시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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