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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잼을 사야 했다. 평소 시리얼이나 빵을 먹던 내가 최근 반찬을 좀 만들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잼과 우유, 빵, 시리얼은 여전히 필수다. 그래서 두 번째 잼을 구매했다. 구매처는 이마트이며 제품명은 청정원 후르츠잼. 이전에는 복음자리의 딸기잼을 사용했다. 복음자리잼은 맛있지만 아쉽게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 모두가 동의하는 바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잼 1위는 여전히 복음자리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정말 맛있거든. 싼 종류도 예전에 많이 먹어봤는데 싼 건 싼 만큼의 맛이다. 맛있는 걸 먹으려면 비싼 걸 먹어야- 어쨌든 자취생들의 필수품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재료다. 나 같은 귀차니즘 가득한 사람이 챙기는 것이니 귀찮은 사람들이 특히나 그러겠지 뭐. 

그래도 청정원 제품이 그나마 복음자리 제품이랑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국산과일 100%라고 적혀있으며 올리고당 6%이 함유되어있다. 370g 짜리 후르츠잼의 칼로리는 1,030kcal이었다. 보고 잠시 깜짝 놀랬는데 생각해보니 한 번에 먹는 게 아니니 괜찮겠다 안심했다. 왜 놀랬니 어이없어. 

유통기한은 1년이 넘도록 넉넉했다. 그렇지만 열고서는 최대한 빠르게 먹는 게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안전관리인증 HACCP도 받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인증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받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게 습관화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100g 당 280kcal이고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넘사벽으로 당류가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다. 

후르츠잼은 처음 먹어본 것 같다. 항상 포도잼 아니면 딸기잼, 혹은 사과잼 식으로 딱딱 정해져있는 종류의 잼을 먹어왔기 때문에 포도, 딸기, 감귤, 사과가 모두 들어가있는 잼을 먹게 되다니 낯설었다. 나름의 도전인 샘인데 비율은 포도>딸기>감귤>사과 순이었고 비율은 각각 달랐다. 국산과일100%인 걸 열심히 자랑하고 싶었을텐데 여윽시나 여러 곳에 적혀있었다. 자랑해 마땅하다 싶고 이 제품을 고른 주된 이유이기도 했다.

색깔, 비주얼은 딸기잼이랑 100% 일치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했다. 순간 내가 딸기잼을 샀던 게 아닐까 싶었을 정도?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 같긴 했다. 

그래서 딱딱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도 딸기가 주를 이룬다. 포도가 가장 많이 들어갔기에 포도 맛이 조금 더 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 입맛이 딸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딸기맛이 주로 강하게 났다. 물론 첫 맛이 그랬고 먹기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맛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하나씩 만들어져있는 잼이 조금 더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과일양도 꽤 많고 여러모로 가성비 좋은 제품인 건 분명하다. 앞으로도 청정원 잼을 주로 먹지 않을까 싶지만,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다른 제품들을 종종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지금 사진이 없지만 내 기억에 청정원 잼 제조원도 복음자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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