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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식이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아니 꽤 자주 있다. 떡볶이는 사랑이란 말을
입에 붙여놓고 사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오늘은 작년에 친구 추천으로 아차산 등산과
모두랑 즉석떡볶이에 같이 다녀온 게 생각났다.
여름에는 더워서 먹고 싶단 생각이 잘 안나는 것 같은데
이제 4분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조만간 떡볶이를 먹으러 다녀와야 할 것 같다.


구의동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은 떡볶이 거리가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오며 가며 들리는 곳이기도 한데
굉장히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다고 이야기 하더라.
SBS, MBC 등 방송에도 꾸준히 나온듯 하다.

 


들어가보니 2014년에 전국맛집TOP1000에 선정됐었던 곳이었다.
사실 10년 사이에 수많은 가게, 맛집들이 생겼기도 하고
이제는 전국맛집TOP1000보다는 블루리본 등을
신뢰하는 분위기라 지금 당장 유의미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오래토록 자리를 유지하며 인정 받았던 곳이란 건 변치 않겠지.

 


구의동 즉석떡볶이 맛집 모두랑에는
오후 5시반 정도에 도착했다. 우리는 꽤 지친 상태였고
배가 고파서 빠르게 먹고 싶었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자리는 많았다.
벽에는 연예인들의 싸인이 있었는데
복사해서 붙여둔 게 많아서 귀여웠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무.
떡볶이와 먹기에 부족함 없겠다.

 


메뉴는 코팅된 메뉴판에 펜으로 체크하면 되는 거였다.
메인은 역시 떡볶이였고 맛은 오리지날, 매운맛, 완전매움이 있었다.
쌀속치즈떡볶이, 떡볶이, 쫄면사리, 라면사리 등 여러종류의 사리가 있었다.
내가 먹고 싶은 대로 토핑을 더하면 되었다.
치즈떡볶이 2인분과 쫄면사리, 야끼만두, 김말이, 볶음밥을 선택했다.

냉면, 쫄면도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가격이 비싸다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싼편인듯.


메뉴 굉장히 빠르게 나왔다. 거의 패스트푸드였음.
즉석떡볶이는 패스트푸드인 걸까?
나온 걸 봤을 때는 국물 떡볶이 같았다.
먹는 내내 국물 떡볶이 같긴 했다. ㅋㅋ
즉석떡볶이가 뭐 그렇지. 덕분에 사리도 많이 넣고.


맛을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 자극적이지 않고 쏘쏘였다.
처음에는 여기를 왜 추천했을까 싶었는데
국물이 쫄면 쫄수록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먹었던
떡볶이 맛이 났다.


사리로 야끼만두랑 김말이 쫄면을 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야끼만두는 안할 것 같다.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쫄면이 맛있었고 다음엔 라면사리도 먹고 싶다.
오뎅사리도. 떡볶이에 오뎅 없으니 아쉽다.
기본으로 들어간 오뎅이 아예 없음.

 

다 먹고 추가로 볶음밥을 시켰다.
원래 볶음밥 안먹는데 즉석떡볶이에 볶밥 안먹으면
후회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일행도 나도 배불렀지만 그냥 먹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구의동 모두랑에서
즉석 떡볶이를 먹은 이유는 
이 치즈볶음밥을 먹기 위함이였구나 싶었다.
진짜 맛있었다. 밥과 떡볶이 소스 옥수수콘 김의 조합이
극강이였다 또 먹고 싶네


유명 먹방 유튜버인 쯔양도 다녀간 곳이라는
모두랑 즉석떡볶이. 볶음밥 추천.

나올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오래된 곳인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잘 유지됐다.
친구가 추천한 것처럼 아차산이랑 같이 다녀오기에
괜찮은 코스란 생각이 든다.
근처에 맛집이랑 뭐가 많으니 잘 비교해보고 가기를 바란다.
내일은 떡볶이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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