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일본 오사카 여행을 왔다.
역시 여행은 가끔 해야 맛이 난다.
새로운 게 늘 좋은 것만은 아니여서,
내 라이프사이클에 잘 맞춰 올 때 만족도가 높다.
3월에는 벚꽃, 사쿠라가 예쁘게 피는 계절이라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은 4월이 되어야 볼 수 있으니
3월에는 일본 여행, 4월에는 한국 여행을 하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오사카 날씨가 좋지 않다.
오사카성을 포함한 매화 명소에는 꽃이 만개해
예쁘게 피었다고 하는데 오늘도 비, 내일도 비
다음주 내내 날씨가 안 좋다고 하는 거 보니
우마왕이 오사카에 등장했나보다.
이것도 나름의 여행이라 생각하니 나쁘지 않아서
즐겁게 즐기기로 했다.
예전에는 쇼핑하면 돈키호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근처 드럭스토어, 마트들을 가본다.
재밌게도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각각 미끼 상품들이 있다.
휴족시간, 동전파스, 젤리 등이 그러한데
그것만 보고 "오 여기 싼가봐!"하고 달려들면 안된다.
정말 그 제품만 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제 근처 마트에서 택스 리펀 받아가며 구매했는데
싸다고 생각했던 게 돈키호테와 가격이 같거나 높았다.
물론 돈키호테의 가격 역시 높은 것들이 있었음.
택스리펀을 받기 위해서는 세금포함 5,500엔 이상 구매해야 해
다양한 아이템을 담을 수 밖에 없다.
그럼 어차피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 싼 것 섞이고
결국 어디서 사던 또이또이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그래서 나는 그냥 돈키호테, 빅카메라에서 쿠폰 써서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치란라멘도 오래간만에 다녀왔다.
11시쯤 가면 웨이팅이 없다고 해서 일찍 갔고
"여기서부터는 약 20분 소요됩니다."라고 되어 있는 라인에 섰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20분이면 뭐~ 하며 자연스럽게 섰다.
그리고 결국 40분이나 기다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기다렸지.
어쨌든 추억의 맛이라 기분 좋게 먹었지만, 압도적으로 맛있는 건 아니어서
굳이 이치란을 고집해 갈 필요는 없다는 게 저번, 이번 방문의 소감이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거,
직원과 직접 면대면으로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바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최고의 식당이 아닐까 싶다.
일본 오사카 이치란 라멘 웨이팅이 궁금하다면 참고.
역시 재밌고 의미있다. 새로운 걸 찾아보는 건.
오사카는 커피가 맛있는 곳이 적어서 아쉽다.
다른 일본 지역에 비해 산만하고 불친절한 것 역시 그렇다.
그래도 다양한 취향을 경험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을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여행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일본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해외여행지로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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