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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알게된 만두집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생긴 지는 몇 달 된 것 같은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가득가득해 엄두도 못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던 길에 생겼던 것 같다. 추운 겨울에는 찐빵이나 만두가 생각나지 않던가, 그래서였는지 초기에는 사람이 꽤 길게 줄 서 있었다. 지금은 여름이라 다행(?)히도 사람이 없더라. 이 날 만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집에 가는 길에 참새가 방앗간 앞을 서성이듯 서성이다 들어갔다. 사람이 1명도 없는 게 실화인가 싶었다. 이 전 날에도 사람이 많았기 때문. 아무래도 초복이라 다들 치킨을 드시나보다 싶었다. 조용히 들어갔다. 풍납동에는 군것질 할 만한 것들이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근처에도 타코야끼 파는 곳이 있는데 사장님이 그 때 그 때 다르게 영업하시기에 운에 맡겨야 하긴 하다. 그래도 진짜 맛있어서 풍납동에 사는 분들은 거의 다 아시는 것 같더라. 어쨌든 이름은 만둣집이다. 영수증 받아보니 '풍납만둣집'이라고 적혀있었고, N사플레이스에도 그렇게 저장되어있었다. 강동구청역 4번 출구에서 풍납사거리로 향하다 오른쪽으로 3-4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풍납만둣집 
02-476-2243  
서울 송파구 토성로 65


풍납동 만두집 만둣집은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그리고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 왕찐빵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나쁘지 않다. 잠실에 내가 종종 방문하는 파오파오와 비슷하다. 만두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풍납동, 강동구청역 근처의 만두집은 가성비 어떤지 정말 궁금했다. 

그렇게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약 25분 정도 봉투에 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꽤 따뜻했다. 아빠랑 나눠먹었는데 맛있다고 하시더라. 맛 표현에 굉장히 인색하신 아빠가 맛있다고 하시니 오 나만 맛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퍽퍽하지 않더라. 만두피도 쫀득하고 만두속도 꽉 차있었다. 그냥 한 두 개 먹고,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돌려서 또 먹어봤다. 아무래도 15초 정도 돌리니 딱 적당히 따뜻해 좋았다. 

이후에 김치만두도 먹어봤다. 근데 고기만두도 존맛인데 김치만두가 더 존맛탱이더라. 다음에는 새우만두도, 왕만두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만두의 기본이 고기만두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다보니 어디를 가도 제일 먼저 먹어보는 게 고기만두다. 풍납동 만두집인 풍납만둣집에서 먹어본 고기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왜 이렇게 줄 서 먹는지 이해가 되었다. 지인들도 꽤 맛있다고 했어서 기대하는 바가 컸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다. 기대하면 실망도 하게 돼서 걱정하곤 하는데 다행이었다.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 중 :-)

이 근처에는 올림픽공원과 풍납토성이 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 가기 괜찮은 곳. 근처에 있는 감미치킨도 정말 맛있다. 족발속으로 라는 족발맛집도 있음. 괜찮은 풍납동 동네 맛집들 많으니 겸사겸사 한 번에 가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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