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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6번출구에서 가까운 이자카야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6월에 다녀온 이자카야. 신논현 이자카야, 잠원동 이자카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노나메]라는 이름의 이자카야다. 근처에 사는 친구가 추천해주어 방문해보기로 했다. 내가 믿는 입맛을 가진 친구이기에 기꺼이 방문했다. 이름부터 엣지있었다. NONAME 노네임을 노나메로 읽다니, 인스타그램을 보니 장소를 빌려주기도 하는듯 했다. 재밌는 공간.

노나메
서울 서초구 잠원동 38-11
02-544-7043
일-토 18:00~01:00

겉으로 봤을 때는 허름한 건물이었다. 그렇지만 논현역 이자카야 노나메의 내부는 매우 깔끔했다. 요즘 스타일이랄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느낌이라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만석이었다. 아, 물론 자리가 있었지만 치워지지 않아있더라.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다정한 말에 기분 좋게 기다렸다. 앉아서 보니 젊은 사장 둘이 하는 듯 했다. 테이블이 역량 대비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버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많고 왁자지껄한데다가 호출할 수 있는 법도 딱히 없어서 크게 소리쳐야했다. 듣자마자 바로 와 주문을 받아주는 부분은 좋았다. 그렇지만 꽤 호평을 받고 있던데다가 친구의 추천까지 있었어서 매우 기대했건만 살짝 실망했다. 그래도 맛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고, 여기까지 왔으니 주문해 먹어보자 싶었다.

신논현 이자카야에서 우리는 닭껍질교자(14,000)와 후토마키(13,000)를 일단 주문했다. 괜찮으면 카츠나베를 하나 더 주문하기로 다짐. 가격은 강남에 있는 이자카야 치고 착한 편이었다. 요즘 물가에 이 정도 가격대의 음식을 이자카야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꽤 괜찮다 생각했다. 그리고 독특한 메뉴들도 눈에 띄었다. 전채요리 중에도 슈토 크림치즈 아보카도, 낫토 버무림이 눈에 띄었다. 사시미, 나베 등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있어 취향껏 주문하기 좋겠다 싶더라. 

테이블도 특이했다. 타일 재질로 되어있었다. 이런 곳 볼 때마다 닦을 때 진짜 신경 많이 써야겠다 싶음. 노나메는 깨끗했다. 테이블 세팅도 정갈하고. 메뉴판도 독특하고.

기다리는 동안 샐러드와 크래커를 맛볼 수 있었다. 이게 꽤 맛있었다. 후추후추한 샐러드가 아주 독특했다. 채소가 따로따로 놀지 않아 마음에 드는 샐러드였다. 안습이었던 건 샐러드를 너무 오래 먹어야 했다는 점. 

닭껍질교자는 4개가 나왔다. 14,000원이니 하나에 3,500원 정도가 되겠다. 최근 닭껍질튀김이 핫했다더라. 안타깝게도 그건 못 먹었다. 한정판매 하던데. 닭껍질교자는 만두피 대신 닭껍질을 이용해 만든 교자다. 비싸고 독특한 만두 느낌이었다. 만두속보다 피에 모든 걸 쏟은 느낌. 매우 쫄깃한데다가 양념도 잘 되어있었다. 잡내도 없었고 취향에 맞았다. 

후토마키. 지금같은 때에는 먹지 않을 것 같은 일본식 김밥. 일본식 김밥은 처음 먹어봤는데 뭐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더라. 뭐가 들어갔는지도 설명되어있으면 좋을텐데 그게 없어서 궁예질 해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계란, 생선, 아보카도, 오이, 새우튀김, 당근, 새싹채소 등 엄청나게 다양히 들어있었다. 이것도 엄청 비싼 김밥 먹는 느낌이랄까. 

여러모로 독특하고 괜찮은 곳이었다. 다만 너무 복잡하고, 많은 사람을 들일 준비가 안된 느낌이었다. 손님 맞이하랴, 음식하랴, 테이블 정리하랴. 음식 두 개 주문했는데 코스요리 같이 먹어야 했다. 윽. 실화? 뭐 어쨌든 직원을 1-2명은 더 고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재정비 되면 더 갈 의사가 있지만 이대로면 다시 가진 않을 것 같다. 중요한 기념일이라 다녀온 곳인데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맛으로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약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노나메, 논현 이자카야, 잠원동 이자카야 찾는 분들께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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