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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맛집 맘스터치 싸이버거 말해 뭐해

오랜만에 맘스터치에 다녀왔다. 맘스터치는 좋아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매우 핫한 프랜차이즈였으니. 기존에 먹어왔었던 롯XXX, 맥XXX와는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 가성비에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내가 다녔던 대학교 앞에도 맘터가 있어 많은 친구들과 방문했던 기억들까지. 서울 우리집 근처에는 없어서 자주 먹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의 애정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원래부터 계획했던 방문은 아니었고 갑작스러운 태풍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밥을 먹고 싶었다. 아니 배고프진 않았지만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었다. 카카오맵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던 찰나 출구 바로 앞에 꽤 큰 크기의 매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기분 좋게 들어갔다. 사당역 맘스터치는 4번출구 바로 앞에 있다. 4호선 출구라 4호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거 같고 2호선에서 오려면 5번 출구가 가장 가까울 것 같다. 2호선에서 4호선으로 통해 오는 길 너무 꼬불꼬불 귀찮고 불편한 게 나 뿐이 아님을 알기에 기입해본다. ​


사당역 맘스터치는 기계화가 되어있었다. 기계를 통해 주문할 수 있었다. 맥날이나 다른 곳에서는 봐왔는데 맘터에서 본 건 처음이랄까. 어쨌든 잠시 당황했지만 엄청 편하다 생각했다. 편리함은 가져다주고, 일자리는 가져가려나? 문제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내가 직접 겪어본 건 아니기에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뭘 먹을까 고민했다. 최근 나온 메뉴를 먹을까, 아니면 늘 그랬듯 싸이버거를 먹을까. 언빌리버블 버거랑 인크레더블 버거가 요즘 핫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고민했다. 인크레더블버거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고, 언빌리버블버거는 안먹어봤지만 오늘은 아니다 싶어서 그냥 싸이버거 세트로 주문했다. 감자튀김은 치즈추가로, 음료는 그대애로. ​


반가웠던 건 요청사항이 따로 만들어져있었고, 피클제거가 있었다는 부분. 내 주변에도 피클 못 먹는 사람들이 꽤 있기에 반가운 부분이었다. 기계화가 되어있는 와중에 이런 옵션 없는 곳들도 많이 봤다.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 더 잘 살기 위해서 섬세함이 필요한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이들 본받았으면 좋겠는 마음. (그리고 재료 추가는 돈 받으면서 재료 제거는 왜 돈 안빼줄까? 손해니까 그러겠지 뭐. 그렇지만 재료 제거시 할인 옵션이 들어가면 정말 열광할 듯 하다 뭔가 합리적이잖아?)​


맘스터치는 꽤 넓다. 그래서 방문하고서도 기분이 좋더라. 사당에 있는 곳들은 다 큼직큼직한 것 같기도. 대표적으로 공차가 그런 느낌이다. 엄청나게 크더라. 본점인가 직영이라서 그런 거 같긴 한데 단체로 들어가기 딱 좋은 카페였음. 맘스터치는 그 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큰 편이었다. 2층, 3층에 있어서 좋더라. 뭔가 복층 느낌이긴 함. 그래도 좋은 건 저 위에 빨갛게 되어있는 부분에 번호가 나온다. 위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서 받기 직전까지 번호 발표하는 곳을 서성이지 않아도 되어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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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맘스터치에서 치즈 토핑 추가한 감자튀김을 처음으로 먹어봤다. 뭔가 이런 거 추가해서 먹어보고 만족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인데. 이번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저 치즈가 진짜 레알 짭쪼롬하면서도 치즈 본연의 맛을 잘 살렸더라. 감자튀김에 치즈,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처음으로 깨달았다. 또 먹고 싶다. 앞으로는 매번 먹을듯.​


그리고 내가 항상 먹는 싸이버거. 다른 메뉴들은 대학생 때 대부분 먹어봤는데 싸이버거만큼 맛있는 걸 먹지 못했다. 인크레더블버거도 그냥 입이 찢어질 거 같은 거 말고는 특별히 맛있다고 못느꼈다. 괜히 시그니처 메뉴 아닌 거지. 이 가격대에 엄청 큼직한 치킨이 들어가있다. 양상추도 아주 신선하다. ​


아주 맛있어. 뭔가 빵이 좀 따듯했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다. 소스도 쵸큼 적었달까. 뭐 이런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가성비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직원들도 불친절하지 않고, 시설도 더럽지 않았다. 간단히 가서 버거 하나 먹기에 딱인 곳. 재방문 의사야 뭐 말해 뭐해 맘스터친데. 우리집 근처에나 생겼으면 좋겠다. 사당역 맛집, 사당역 햄버거집 찾는 사람들에게 맘스터치가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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