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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송파동 초밥 김태완스시 배달시켜먹음 존맛

오늘은 아빠랑 둘이 오붓하게 주문해먹은 송파동 초밥, 송리단길 맛집 김태완스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감기 때문에 한창 골골대고 있을 때 아빠가 나를 불쌍히 여겼고, 자비를 베풀어줬다. 그게 바로 맛있는 걸 주문해주는 거였는데 뭘 먹고 싶냐고 한참 물어보셨다. 사실 입맛은 그다지 없었지만 아빠가 뭔가를 사주는 일이 흔치 않기에 냅다 알겠다고 했다. (사실 그 전에 미각이 남아있나 테스트겸 뭔가를 주워먹었고 다행하게도 남아있었다.) 뭘 먹을지 고르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걸 먹기로 했달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어플을 찾았고 새로운 곳을 알게 되었다. 김태완스시라는 곳인데 강남에서 잘되어 잠실에도 생긴 것 같더라. 송리단길이야 매일같이 맛집이 생기고 있기에 놀랍지 않았다. 이곳은 석촌호수, 송파나루역과 가장 가깝다. 석촌호수 데이트 하는 분들 꼭 참고하시길! 

김태완스시 송파본점
02-2202-3303  
서울 송파구 오금로 148
매일 11:00 - 22:00

예전에는 배달의민족 어플만 써왔는데 요즘에는 요기요혜택 때문에 요기요도 같이 보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주문하는 빈도를 보면 요기요가 월등히 높다. 이번에는 요기요에 할인쿠폰 1000원짜리가 있길래 요기요에서 주문했다. 초밥은 생긴지 얼마 안됐으면서도 평가가 높은 곳을 골랐다. 오늘의 초밥과 특선초밥 중에 고민하다가 차이가 타코와사비, 참치, 광어 정도인걸 확인하고는 딱히 고집할 정도로 내 스타일이 아니기에 오늘의초밥(12,000)으로 2개 주문했다. 그리고 단품으로 연어초밥 2개를 주문했다. 사실은 연어뱃살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배달의민족에는 있던 연어뱃살이 요기요에는 연어로만 있었고, 때문에 연어로 주문했다. 2pcs 기준 4,000원이었다. 그리고 배달 요청사항 같은 곳에 배민에 있는 게 요기요에는 없다고 썼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 모르실 수도 있겠다 싶었달까.

60분이나 걸린다고 했다. 그다지 배고프다 느끼지 못해 기분 나쁘지 않게 기다렸다. 이제 이 정도 기다림은 뭔가 미학같다. 30분 안에 달려와야 한다는 강박도 없는 것 같고. 기다려도 좋으니 배달하는 사람도, 배달 오는 음식도 안전하게만 오길 바라게 된달까. 급하면 미리 주문하는 게 맞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다. 

어쨌든 그렇게 온 송파동 초밥 김태완스시의 오늘의초밥이다. 오늘의 초밥 구성은 참치1, 연어2, 광어1, 계절생선2, 계란1, 왕새우1, 장새우, 불초밥1 이다. 왕새우라고 하기엔 초새우 같았지만 어쨌든 가격 대비 괜찮은 구성인 건 맞는듯! 계절생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 모를 생선이 너무 맛있었다. 

아빠도 가격대비 맛있다고 하셨다. 재료들도 꽤나 신선했고 때문에 식감, 맛 모두 맛있었다. 특히 계란초밥 넘나리 맛있는 것. 초밥집에 가서 모듬 단위를 주문해보고 맛있으면 계란초밥을 꼭 먹어본다. 뭔가 진짜 맛있는 초밥집은 계란초밥이 맛있달까. 쉬워보여도 엄청 오래도록 각종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하는 게 계란초밥이라고 들었다. 이 이야기에 동의하는 초밥메이트가 한 명 있는데 맛있는 걸 먹을 때면 꼭 그 사람이 생각난다. 생각난 김에 연락해봐야지. 어쨌든 맛있는 건 행복을 가져다주는 듯 하다. 아픈 와중에도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앞으로도 아플 때는 꼭 맛있는 걸 '굳이' 찾아서 먹어야겠다.

계절생선초밥을 초밥세트 하나 당 1pcs 서비스로 준다고 하셨는데 진짜 왔다. 이걸 아빠가 참 맛있어하셨다. 이 생선 이름이 뭔지 너무 궁금한데 물어볼 곳이 없어서 슬프다. 달달하면서도 식감 좋고, 불맛 은은히 나는 게 참 맛있었다. 알고 싶다. 그럼 이 메뉴만 엄청나게 맨날 맨날 먹을텐데. 

그리고 송파동 초밥 맛집 김태완스시가 엄청 다정하다고 느꼈던 건 연어초밥 2pcs를 연어뱃살초밥 2pcs로 업그레이드시켜 줬다는 부분이다. 요청사항에 없다고 쓴 것 때문에 이렇게 보내주셨나보다 했다. 그냥 무시할 수도 있는 걸 이렇게 채워넣어주다니 뭔가 무척이나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존맛탱. 아빠는 연어랑 연어뱃살이랑 굳이 왜 따로 주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막상 드셔보시더니 다르다고 맛있다고 칭찬하셨다. 칭찬에 인색한 아빠가 칭찬할 때면 진짜 맛있구나, 나만 맛있는 게 아니구나 생각한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보성녹차, 아빠가 챙겨드시더라. 요즘 배달 경쟁이 정말 치열한듯 하다. 배민과 요기요에서도 리뷰 작성시 서비스를 주겠다고, 요청사항에 써달라고 하는 곳이 참 많다. 그렇게 해서 써지는 리뷰가 과연 의미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리뷰를 보고 주문했다가 낭패를 겪은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곳 송파동 초밥 맛집 김태완스시는 내가 삼전동에서 배달시켜 먹어본 결과 꽤 괜찮은 곳이었다. 다음에도 주문해먹을 의사 100% 이번 리뷰도 역시나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석촌호수 초밥 맛집, 삼전동 배달 맛집 찾는 분들, 특히 초밥 배달집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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