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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이맨 키트 받은 후기를 적어봐야겠다. 받은지는 꽤 됐다. 그리고 포스팅도 하려고 사진도 찍어놨는데, 막상 올리려고 하니 얼마나 귀찮던지. 노트북 사진만 옮겨두고 실행은 이제서야 한다. 나는 컴패션 1:1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스무 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했고 어쩌다보니 9년이나 되었다. 나도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컴패션 측의 사정으로 아이가 2번이나 바뀌었고, 때문에 첫번째 아이를 마음에 품고 대했을 때 보다는 소홀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

최근 컴패션에 새로 생긴 컴패션-에이맨 제도는 컴패션 후원자들을 조금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이게 만들기 위함인 듯 하다. (사실 뭣도 모르고 신청하래서 신청함) 에이맨, 한글로 봤을 땐 에이맨이라니 뭐지. 했는데 A-Man '아멘'으로 기독교 색이 짙은 단체다운 이름이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이름이지만 컴패션 특성, 종교색이야 대부분이 알고 있을테니.) 

"우리의 후원은 즐거워야 하니까-"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던 에이맨 키트. 키트 제작을 후원해준 단체도 아래에 적혀있었다.

퀄리티가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것들이 들어있고 실생활에 쓰기에도 좋을 만한 것들이었기에 괜찮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먼저 그립톡과 카드지갑, 그립톡은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듯 하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듯, 주변의 애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나는 그립톡을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내 눈에 들어왔던 건 카드지갑. 나는 장지갑, 중지갑 등 두꺼운 지갑을 쓰는 편이 아니라 카드지갑만 사용한다. 그것도 똑딱이 같은 게 아니라 딱 저런 느낌.  개방되어있어 바로 뽑을 수 있는 느낌. 내가 사용하는 카드지갑 처럼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있지 않지만, 그래도 교통카드랑 신용카드 하나씩 넣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제봉도 나름 꼼꼼하게 되어있음. 귀여워. 

그리고 키링, 자동차 열쇠, 집 열쇠, 에어팟 등 요즘 흔히 이용하는 키링까지 있더라.

크기가 내가 애용하는 키링 대비 너무 커서 잠시 당황했지만 그래도 뭐 티내기엔 나쁘지 않은 걸?

마지막은 스티커. 에이맨 키트에 담겨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쓸모 있고, 실용성 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정-말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던 건 이 스티커다. 물론 이 마저도 에이맨 에이-맨 하는 것들은 사용하기 어렵겠지만. 

그리고 컴패션의 에이맨으로서 하면 좋을 행동들도 적혀있다. 후원 어린이에게 편지를 보내고, 컴패션 소식을 SNS에 공유하고, 홍보 자료를 공유하고, 책을 선물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제시하는 부분이 좋았다. 사실 이전에는 에이맨이 뭐하는 건데? 우리의 후원은 즐거워야 하니까? 뭐가? 어떻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내용을 보며 많이 풀렸다. 인스타그램 필름도 재밌다.

컴패션 에이맨 아이템 활용법도 적혀있다. 에이맨 키트는 정말 '컴패션'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 자체다. 그러다보니 후원하는 걸 티내야 하고, 독려해야 하는데 어릴 적이었으면 오호라 신난다- 나 후원한다! 했을텐데 지금의 나는 사실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도 누군가 물어보면 권유하고 싶고 (좋은 일이니까) 나눠주고 싶은 게 사실이라 스티커라도 전자기기 등에 붙이기로 했다. 

소비가 위축되는 요즈음, 당연히 후원도 많이 끊기지 않았을까 걱정스럽다. 재정을 정리하고, 자린고비 세포를 프라임 세포로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에 생각나는 것들은 기부하고, 후원하는 것들이니. 의식적으로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 요즈음, 모든 NGO, 시민단체 등 후원으로 움직이는 곳들이 힘내고, 존버했으면 좋겠다. 컴패션 후원, 이제 10년 앞두었-네. 우리 애기 다 클 때 까지는 잘 이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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