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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먹었다.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로 나온 빙그레 캔디바맛우유. 지금껏 바나나맛우유만 열심히 먹었던 내가 이슈에 이슈를 더해 핫했던 무언가를 먹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낼 수 있는 과자, 우유 등은 참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매니아층도 확실하지. 목욕하고 나와 먹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 두 가지가 바나나맛우유와 요구르트인 것 같다. (내 주변 기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빨대가 바나나맛우유에 꽂혔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나는 CU에서 샀다. 이런 식으로 가격 적어놓는 게 잘못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짜증난다. 편의점이고 마트고, 어디고 간에 제대로 정리했으면 좋겠다. 나도 과거 편의점에서 알바를 해봤기 때문에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지는 알지만 오히려 이게 사람을 귀찮게 만들 수 있다. 얼마냐고 일일이 물어봐야 하니까. 

그렇게 물어보려 하다 얼마던지 간에 먹긴 할 거고, 뭐 그래봤자 1,500원 전후일 거라 생각해 계산했다. 역시나 가격은 1,400원으로 예상 범위 안이었다. 사실 요즘 CU, GS25, 노브랜드 등의 PB상품이 열심히 나오는 요즘이기 때문에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아 단지우유라 좋긴 하지만 빙그레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되긴 하다. 그래서 요즘 잘 안먹게 되긴 한 듯.

그래도 뭐 한 번 먹고 말 거니까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사놓고 뭔가 맛있는 게 있으면 같이 먹어야지- 하면서 냉장고에 넣어두기를 1주일, 이제 늦으면 유통기한이 지나 먹기 더 힘들어지겠다 싶어 냅다 먹기로 했다. 내게 가장 큰 실수가 있었다면 빨대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건데, 왜 작은 빨대는 나무 빨대나 다회용 빨대가 안나오는지 아쉽다. 집에 큰 스테인리스 빨대는 있는데 단지우유 같은 곳에 넣을 다회용빨대는 없다. 얼른 나오길 바래보며 그냥 까먹기로 했다. 

그래서 빙그레 캔디바맛 우유를 먹어봤는데 딱히 후기라고 할 것도 없을 듯 하다. 정말 캔디바를 녹인 맛이다. 그 겉의 살짝 새콤한 부분과, 안의 우유 부분을 녹이면 딱 이 맛이겠다 싶었다. 상상했던 그 맛을 실현시켜 놓아 불만스러울 것도, 그렇다고 뛰어나게 감탄할 것도 아니었다. 캔디바맛우유가 나오면서 홈카페 하시는 분들이 캔디바맛우유+캔디바로 음료를 만들어 드시던데 그렇게 하기에 딱 좋은 비주얼과 컬러이긴 하다. 메론맛우유+메로나 조합이랑 비슷할 듯. 어쨌든 재밌다. 앞으로도 단지우유 시리즈가 나오면 종종 먹어볼 계획이다. 이래서 편의점, 마트를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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