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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맛집 베네시안 호텔 내 NORTH 한국인 맛집이야


마카오 여행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음식이었다. 종종 느꼈지만, 타지에 갔을 때에 가장 힘든 건 언어, 길, 이런 게 아니라 음식이더라.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내 기준 나는 그랬다. 그래서 일부러 일본여행만 해왔던 것도 있는데 지금은 상황 상 여러모로 안되겠어서 마카오로 여행지를 옮겼다. 일본은 편의점이고, 맛집이고 그냥 어디던 평타 이상이었는데 허허. 때문에 하루에 3끼 먹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1-2끼로, 아니 맛있는 1끼가 있는 하루면 정말 행복했을 정도로 끼니를 떼웠다. 홍콩은 식도락 여행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내가 알고 있던 식도락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 어쨌든 다행하게도 마카오에서는 한국인 맛집 하나를 발견했고. 다녀오게 되었다. 이름은 NORTH베네시안호텔 안에 있다.

내 기억으로는 베네시안 호텔 지하에 위치한 맛집, 길이 워낙 복잡한지라 NORTH 저 위 사진만 가지고 물어보며 다니는 게 더 효율적이다. 나도 그렇게 찾았다. 참고로 거기 일하는 사람들도 길 잘 모르니까 여러 명에게 물어가봐며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마카오 한국인 맛집 NORTH의 메뉴판,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다. 메뉴는 세 가지 주문했다. 일단 돼지고기 새우 부추 만두 (71MOP), 샤오룽바오 (68MOP), 다진 쇠고기와 계란 볶음밥 (71MOP) 총 세 가지를 주문했다. 가격은 210MOP이다. 1MOP은 1홍콩달러와 같다. 홍딸 지불하면 됨. 1홍콩딸러=154원 정도로 보면 세 가지 합쳐서 32,340원 정도로 싼 가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정도를 지불한 게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게 급했다. 꼭 가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처럼 입맛에 음식이 안맞았다면 이곳이 최선이지 않을까. 아 참고로 콜라가 40MOP임. 콜라가 6천원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충격. 여전히 충격이다. 어디를 가도 음식점 내의 음료는 정말 비쌌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샤오룽바오였다. 대구 딤딤섬에서 먹었던 샤오룽바오를 생각하며 주문했기에 빨대가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 이곳은 마카오! 작은 샤오룽바오 네 개가 나왔다. 육즙 팡! 맛있었다. NORTH에서 먹었던 세 가지 음식 중 가장 맛있었고, 생각했던 그 맛이었다. 안에 있는 고기도 인상적이었고, 얇은 피도 좋았다. 무엇보다 육즙은 샤오룽바오의 생명, 물론 엄청나게 뜨거워서 뜨거운 걸 잘 못먹는 내게는 사아아알짝 식으면 먹어야 한다는 슬픈 점이 있지만 역시 맛있었다. 

다진 쇠고기와 계란 볶음밥, 이것은 평범했다. 그냥 생각했던 그 맛이라 감사했달까. 정말 말 그대로 다진 쇠고기와 계란이 주인공인 볶음밥. 예상보다는 더 포슬포슬 굴러다니는 쌀알이고 간이 조금 약한 점을 알고 드시면 좋겠다. 간장 넣어 먹으면 더 맛있음.

 

돼지고기 새우 부추 만두, 일단 나는 메뉴에 새우가 있으면 꼭 시키는 편이다. 아 물론 프랜차이즈 분식점에서 먹는 새우볶음밥 이런 건 제외. 그래서 주문해봤는데 이건 솔직히 조금 내 취향에 안맞았다. 왜냐하면 만두피가 너무 두꺼웠기 때문이랄까. 익히는데도 꽤 오래 걸렸겠구나 싶더라. 안에 있는 만두속은 맛있었음.

우리는 다찌 형태로 되어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덕분에 반죽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눈 앞에서 보는 반죽은 언제 봐도 신기하고 대단스럽게 느껴지고 존경스럽다. 

맛있게 먹고 일어났다. 얼른 계산하고 가려고 하는데 앉아있으면 빌지를 가져다 준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얼른 가야하는데! 기다리고 있으면 빌지를 갖다주고 페이를 지불하면 가지고 가서 거스름돈을 챙겨서 온다. 나가면서 계산하는 줄. 그것이 아니었다. 이걸 보고 가시는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길. 

마카오 한국인 맛집, 마카오 베네시안 맛집 찾는 분들 NORTH 라는 곳이 있으니 한 번 가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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