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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퇴치제 해피홈 매트훈증기 플러그형 써본 후기

다이소에서 매트훈증기를 새로 샀다. 여름 내내 썼던 홈매트가 고장난 것 같았기 때문인데 이전 것을 쓸 때는 어려움이 없었다. 늦봄부터 늦여름까지 모기 없이 잘 지냈을 정도. 다들 모기 물린다고 했을 때도 나는 안물렸다. 내가 모기에 잘 안물리는 체질이라서가 아니라 (그렇다고 잘 물리는 편도 아님) 매트훈증기를 켜고 안켜고에 따라 다르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내 잘 쓰던 훈증기가 너무 오래 써서 그런지 효과가 사라져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전에 어디에선가 훈증기는 효과가 없다 라는 말도 본 적 있다. 때문에 매트훈증기를 살 때도 긴가민가한 상태로 샀다. 그렇지만 이게 아니면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봤기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었달까. 참고로 우리집은 벌레가 정말 많이 나오는 집구석이다. 

어쨌든 두번째로 구매한 건 해피홈 매트훈증기 플러그형이다. 유한양행에서 나온 제품으로 다이소에서 5,000원에 샀다. 왜 이 제품으로 샀냐면 기존에 썼던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썼던 제품은 발열이 너무 심해 무서운 구석이 있기도 했다. 어쨌든 해피홈 매트훈증기 플러그형은 MPA 특수설계가 되어있었다. 뭐 특수각도 발열판 구조로 어떤 콘센트에도 효과적으로 붙을 수 있다는 것 같았다. 

긴 전기선이 필요없었고, 180도로 회전이 가능한 플러그라 모든 방향 콘센트도 가능했다. 그리고 안전을 강조했다. 어린아이들의 손가락이 열판에 닿지 않도록 보호덮개가 되어있었고, 이상전류를 차단하는 퓨즈가 내장되어있었다. 공인인증기관의 전기안전시험 또한 완료되었다. 일정한 훈증온도를 유지하는 것 까지. 여러모로 안전했다. 이전에 살 때는 그런 것 따위 보지 않았었는데 이제 짬밥(?)이 되는 건가. 역시 같은 용도여도 여러가지 써봐야 알 수 있는 듯. 그래서 사봤다.

홈매트훈증기랑 안에 들어가는 매트를 따로 샀다. 왜냐하면 다이소에 갔더니 홈매트훈증기 플러그만 팔고 안에 사용해야 하는 매트를 안파는 게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여름이 가고 있어서 그런거겠지 하면서도 그럼 팔지를 말던가 왜 하나만 파나 괜히 궁시렁궁시렁 대게 되더라. 집에 다른 홈매트가 내장하는 게 있어서 넣어봤는데 작아서 빠지더라. 겨우 하루만 숨 쉴 정도로 썼고, 결론적으로 효과는 없었다. 훈증기는 5,000원 안에 들어가는 매트는 3,000원에 샀다. 해피홈 파워매트가 안에 들어가는 것 이름. 30개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하나에 100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안에 넣어서 사용하면 되는 건데, 15시간 지속효과라고 한다. 표지에 우리집은 난공불락이라고,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30일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써있다. 15시간 후에는 거의 백색으로 변하고 이 때면 갈아 끼면 된다고 써있다.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시 거리를 너무 멀리 두지 않아야 한다고도 써있다 2미터 안에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썼는데 효과가 없더라.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모기들의 방이 되었다. 모기가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모기들이 힘이 없어지곤 하는데 힘이 없어지기는 커녕 무슨 치타인줄? 기죽지도 않아서 빨빨거리면서 다니는데 잡히지도 않아서 3일동안 개고생했다. 예전에 일본에서 사왔던 호빵맨 모기패치가 아니면 정말 가려워서 잠도 못잘 뻔 했달까. 다시 예전에 쓰던 걸 써야 하나 싶은데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어서 고민도 되고. 곧 치앙마이에 가게 될텐데 그 때를 위해서라도 뭐라도 장만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고민이 든다. 어쨌든 유한양행 해피홈 매트훈증기 플러그형을 써봤다. 이건 추천하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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