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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감축운행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이용하는 버스는 그대로 운행되어 불편함 없이 살고 있지만 감축 운행하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뚜벅이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문제일 것 같다. (현지 사람들은 뚜벅이로 여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여행자인 내가 봤을 때 실제로는 꽤 있다.)

출근 길 갑자기 봐버렸다. 감축 운행이 실시된 시기는 4월11일, 4월14일 부터였다. 일단 시내버스 대부분은 휴일 시간표로 운행된다고 했다. 정류장마다 운행 시간표가 적혀있는데 +-3분 정도로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나는 불안해 매일 출근 전 지도앱(카카오맵)으로 확인한다. 출발 10분 전 나가 안전하게 기다리는 게 이제는 습관이 되었다.

시내버스는 토, 공휴일 시간표로 운행되고, 급행버스, 공항 리무진은 따로 적혀있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보고 다니라는 건지 답이 없다. 감회 운행이라고만 적혀있고. 심지어 시행기간도 별도 안내 시까지다. 운전기사분들의 직장은 괜찮을지 걱정이 되는 요즈음이다. 내 일터에는 딱히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주변에 일자리를 잃거나 강제로 쉬게 된 사람들이 많다. 강제로 쉬게 된 사람들이 제주로 여행을 많이 오더라. 부디 마스크를 꼭.꼭. 껴주기를 부탁드린다. 마스크를 끼지 않았을 경우 출입이 불가한 곳도 꽤 많기 때문이다. 

제주 뚜벅이 여행,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꽤 괜찮다. 물론 렌트해 다니는 것 보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자세하고, 지도앱도 정확하다. 여기저기 많이 가는 버스들이 있기 때문에 뚜벅이 걱정 별로 안해도 될 듯. 다만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제주 버스가 감축 운행 중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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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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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3월인 줄 알았다. 크나 큰 착각이었다. 2월 15일 기준 이미 만개했더라. 갈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안가면 유채를 보지 못할 것 같아 급하게 다녀왔다. 언젠가 가야겠노라 다짐하며 저장해둔 유채꽃 명소가 몇 곳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바로 성산일출봉 근처의 유채밭. 찾아보니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고 해서 망설임이 길 필요가 없었던 건 덤이랄까?

제주의 꽃들, 봄에는 유채와 매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갈대, 겨울에는 동백. 그 외 여러가지 것들. 그것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요즈음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것들을 블로그에도 차근차근 공유할 예정인데 시작은 유채꽃이 되겠다. 

제주 유채꽃 명소 성산일출봉 근처 정확한 위치는 '리치유클래시아'라고 지도에 검색해야 한다. 유채밭이 따로 지도에 올라가 있지 않은 탓인데, 리치유클래시아 쪽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유채꽃밭에 다 왔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도로변에 하얀차(주로 렌트카)들이 쫙 주차되어있기 때문. 우리도 그렇게 알아버렸.

입장료는 1,000원이었다. 왜 입장료가 있냐, 라고 물어본다면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기에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유채꽃밭 대부분이 이렇게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방문하시길 바란다.

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과 같이 없긴 없었지만 생각보다는 있었다. 아무래도 비행기값의 영향이 큰 것 같았다. 3,000원까지 한다고 하니. 물론 주말에는 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지만, 평소에 왕복 20만원 가까이 했던 걸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앞 뒤로 사람들이 있어서 독사진이나 커플사진, 가족사진 찍기에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포토샵, 가볍게 사람을 지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니 참고하시길. 지금 이맘 때 평일 방문은 정말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이 분들도 한 철 장사일텐데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닐 듯. 

참고로 우리 앞에 8명 방문한 사람들은 7,000원으로 할인해 받으셨다. 단체할인도 있나봄. 신기방기. 봄날의 제주는 유채가 함께한다. 근처에 일정이 있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제주 유채꽃 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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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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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건대 커먼그라운드 쇼핑부터 밥까지 한 번에

오랜만에 커먼그라운드에 다녀왔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박스를 층층이 쌓아올려 만든 멋드러진 건물체다. 처음에는 이런 게 생기다니 하고 다들 충격받아했었는데 이제는 뭐 건대 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비스무리한 것들이 생겼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곳이랄까. 커먼그라운드 덕분에 건대에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말이다. 건대 상징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와, 엄마와, 남자친구와 다녀와 총 3-4번 정도의 방문을 했고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오붓한 데이트로 다녀왔다. 서울 데이트 장소 찾는 분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은 게 근처 건대 맛집이 수두룩 빽빽하다. 대표로 추천해주고 싶은 건 족발 맛집인 돈수작 정도? 영동교집도 괜찮긴 한데 사람이 없을 때 가야 괜찮다. 사람 많을 때는 비추. 

커먼그라운드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11:00~22:00

커먼그라운드는 올 때마다 입점 브랜드가 바뀌는 것 같다. 실적에 따라 빠르게 회전되는 거겠지. 안타깝다 싶다가도 어쩔 수 없구나 싶고, 덕분에 쾌적하고 예쁘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은 휙 지나가더라. 

일단 서울 가볼만한 곳 커먼그라운드도 길이 조금 까다롭다. 나 같은 길치는 금방 길을 잃을 수 있으니 플로어 가이드를 먼저 보길 바란다. 스트릿 마켓, 마켓 홀이 있고 그 두 곳은 3층의 다리로 이어진다. 패션 마켓이 주를 이루고 카페, 디자인 굿즈, 그리고 레스토랑, 북스토어까지 있다. 커먼그라운드 한 곳에서 쇼핑, 밥, 디저트까지 모두 한 번에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사실 건대에서는 밥 먹고 쇼핑하는 게 목적이었다. 근데 남자 옷 파는 곳이 그다지 없고 있는 곳도 마음에 안들어서 못사겠다 싶었다. 예쁘면 너무 비싸거나, 싸면 질이 별로거나. 그러다 커먼그라운드 2층인가, 올라가자마자 발견한 브랜드. 거기서 그냥 다 샀다. 바지 3벌에 웃옷 2벌. 대폭 할인으로 하나에 2만원 남짓 했다. 색감도 예쁘고 질도 괜찮아 바로 샀다. 우리 둘 다 마음에 드는 쇼핑. 결국 한 곳에서 끝냄. 건대 남자옷 쇼핑 할만한 곳 찾는 분들 여기 추천. 친절하고 가격 착하고 예쁘고 좋음.

대낮에 갔는데 밤이 되어버렸다. 예쁜 컨테이너를 보고 있자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있나. 아래 파란 컨테이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는데 이 날은 무슨 행사로 찍을 수 없었다 슬픔. 3층에는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는데 가격대가 정말 센 편이다. 재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이라면 건대 대학가 쪽에 가서 드시길 추천!

다리를 건너 내려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인덱스. 인덱스는 서울 가볼만한 곳 건대 커먼그라운드 내에 있는 독립서점인데, 두 번째 방문이었다. 여전히 특징, 컨셉 확실한 곳이라 마음에 들더라. 이름 만큼이나 주제를 잘 나누어 예쁘게 서적 정리를 해놓은 곳이다. 카페 겸 서점인 북카페이고 음료, 커피 등 다양하게 판다. 다만 의자가 좀 불편하게 되어있어 오랫동안 앉아있기엔 적절치 않다. 

커먼그라운드 내에는 문구류 세계의 강자 텐바이텐과 버터가 있다. 사실 텐바이텐은 이제 아이디어스에 좀 밀린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지 않을까 궁예질 중. 왜냐하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문구류, 예쁜쓰...어쩌고로 불리우는 것들을 좋아했던지라 멀리서 혜화까지 가서, 혹은 온라인에서 텐바이텐 템들을 엄청나게 질렀었다. 근데 이제는 사실 그만큼의 메리트가 없음. 퀄리티 좋고 가격대 착한 다이소에서도 예쁜 것들 풍년이고, 핸드메이드 등 희소성 있는 건 아이디어스나 플리마켓, 인스타마켓, 소품샵 등에서 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랄까. 버터는 가격대 착해서 좋-지- 어쨌든 애정있는 플랫폼(?)이라 잘 됐으면 좋겠긴 하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의류다. 예쁜 것들 천지! 다만 가격대가 비싸서 세일이 아닌 건 잘 안사게 되더라. 온라인에서 정말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쁜 건 찍어왔다. 급하게 와 이거 지금 안사면 죽겠다 싶은 건 당장 샀는데, 아닌 건 사진 찍어와서 온라인에서 주문했다. 뭘 샀는지는 비-밀! 

예쁘고, 한 번에 다 끝낼 수 있고, 건대입구역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여러모로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커먼그라운드 가는 방법은 건대입구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쭈우우우우욱 가면 끝. 서울 나들이 하실 분들 들러서 좋은 시간 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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