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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기씨 참으로 쉽게 뿌셨다. 하는데 어렵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오래 걸리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녹화를 하던가 기록을 해두는 건데
마지막에 뮤츠 잡고 너무 껌이어서 당황했음.
몬스터가 2개 남았었는데 1마리는 체력이 거의 다 소모되었었고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마기라스가 체력이 반이 넘게 남았다. 

나는 일단 커뮤니티데이에 잡았던 애버라스를 진화시켜서 만든 마기라스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뮤츠 잡을 때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 

재수가 조금 없는 비주기.
너무 귀찮았다.
사실 뭘 주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하라고 해서 했다.
나서서 열심히 조무래기, 리더를 잡는 편도 아니었고
그래서 리더를 잡을 경우 알을 준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알 칸이 비는 경우가 없어서 몰랐던 거 같은데
12Km 알에서 주는 것들이 꽤나 요긴해서 애용하던 찰나
최근 보너스스토리지(?)로 알을 추가로 3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만나게 된 비주기. 

포켓몬고 비주기 공략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내가 사용한 포켓몬을 적어보자면
카운터, 폭발펀치를 가진 괴력몬이랑

떨어뜨리기, 깨물어부수기를 가진 마기라스 
진흙뿌리기, 스톤에지를 가진 거대코뿌리를 사용했다.

아 그리고 내 레벨은 40이다. 이게 도움이 될랑가 모르겠지만 뭐.
37짜리로도 잡기는 잡았다. 

포켓볼을 15개 줬는데 1개만에 잡았다.
가만히 있게 만들려고 바나나열맨가 그거 썼는데 굳이 필요가 없었던 거 같다.
이럴 거 같았으면 파인열매로 쓸 걸. 
아주 사소한 후회가 들었지만 빨리 잡아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 

상태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정화하면 더 좋아지긴 하겠지.
정화할 생각도 없고 어디에 쓴다면 체육관이겠지만 뭐.
나쁘지 않다. 

비주기 자식 별거 없구만? 이라고 허세를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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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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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유명 맛집들이 많다. 그렇지만 제주도민 맛집도 많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라 귀하다.
오늘 포스팅할 장소는 그저 지나가다 만난 장소이기에
제주도민 맛집인지, 외지인 맛집인지 어떤 곳인지 모르겠지만 맛있었기에 적어본다.
김녕에 위치한 곳이고 제주에 코로나가 이렇게까진 아니지만
조금씩 확산되고 있을 때 다녀온 곳이었다.

김녕은 처음 가봤는데 이곳 김녕 정식집 편안한맛집으로 가기 전에
여기저기 살펴본 바 외지인은 받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적어둔 곳들이 보였다.
제주도민된지 얼마되지 않은 나로서는 이해가 되면서도 좀 마음이 불편했다.
섬이다보니 전염병이 퍼지면 말도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계속 듣고 있기에
게다가 음압병동? 병상도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지만
허허 마음이 밍숭맹숭 싱숭생숭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이렇게 적응 반 부적응 반 하는 건가?

어찌되었든 오늘 소개할 곳이다. 앞에 서서 찾아보니 
정식이 가성비 좋다고 하더라.
제주도민 맛집은 대부분이 정식 맛집이다.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가성비 좋은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 

김녕 편안한맛집 메뉴판이다. 
대체로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고 생각했다.
그냥저냥 평타. 
물회는 12,000원 정도, 뚝배기도 12,000원.
고등어 25,000, 회 35,000, 도미, 광어 50,000(이건 좀 비싼 거 아닌가)
갈치구이 40,000(이것도)...ㅋㅋ 
보면 볼수록 정식이 가장 좋은 거 같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이 점심메뉴를 골라보았다.
11:30-13:00이 런치타임으로 점심정식이 존재했다.
고등어구이+흑돼지주물럭+미역국 조합으로 10,000원. 
성게미역국이냐 아니냐로 2,000원 정도 차이가 났던 거 같다.
우리는 이왕이면 성게로 먹자며 성게미역국으로 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굳이 성게로 고르지 않을듯.
성게 제철이라면 모를까.

테이블마다 이렇게 비닐이 깔려있었다.
정리하기 편하려고 하는 거겠지?
가끔 비닐에 재활용할 수 있다거나 땅에서 썩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곳에서 사용하는 비닐은 지구에게 무해하거나 덜 유해한 비닐이 아닌듯 했다. 

김녕 편안한맛집의 반찬이 맛깔나게 담겨져 나왔다.
빠르게 나온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도 아니었다.
사실 이런저런 다양한 반찬들에 감탄했다.
오래토록 담아둔 것 같지도 않고,
적정량이 나왔다. 
반찬을 보면 조금 짤 거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도 짰다. 
그러나 상추로 달랠 수 있었다. 

고기도 2인이 먹기에 딱 좋았다.
물론 김녕 편안한맛집 정식의 모든 반찬들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게 없었어도 괜찮을듯.
여느 유명한 관광객을 위한 맛집에 지지 않은 곳.

밥이 일반 하얀 밥이 아닌 것 역시도 편안한맛집의 장점이었다.
건강을 조금씩 챙기고 있기에 웬만하면 하얀밥은 피하고 있기에,
그런 우리에게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근데 굳이 성게가 들어간 미역국을 추천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일단 성게알, 우니는 여름에 나온다고 하고,
때문에 신선한 맛도 없을 뿐 아니라 양이 적다.
무엇보다 양이, 양이 정말 적다.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메뉴 고민하는 사람들은 성게미역국 없이 먹기를. 

고등어구이 정말 맛있었다. 친구는 고기가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고등어구이가 가장 맛있었다.
고등어를 원래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역시. 
맛없으면 맛없는 것이지. 

쌈으로 싸서 먹기에도 좋고, 재료들도 맛도 괜찮았다.
살짝 짜니까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김녕에 또 다른 맛집을 가보고 싶다.
근처 카페 위트있고 괜찮은 곳들이 많다.
내가 사는 곳에서 김녕은 상당히 멀어 자주 방문할 수는 없지만 또 가고 싶다.
김녕 바다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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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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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의 작고 소박한 소망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커다랗고 거대한 기대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나도 코로나검사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주도민으로 살게된지도 꽤 되었는데 수도권에 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평소에는 급하게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3일 정도 있어야 했다.
내 스스로도 걱정이 되어서 들어오는 길에 검사를 받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직장에서도 원해했다.

내심 생각하기에는 2주 정도의 잠복기를 생각해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요즘에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고 하니 나도 안심하고 남도 안심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이 겨울철 일반 감기, 독감, 코로나까지. 바람을 조금만 쐐도 콧물이 줄줄, 기침이 콜록 나는 나에게는
고단하지 않은 시기라고 하기가 어렵다.
나 뿐 아니라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임을 알기에 징징대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쉽지 않다. 

제주 코로나 검사는 필수가 아니다.

필수로 만들 것 처럼 말했지만 제주도민들은 이미 모두 알고 있었다.
'말로만 끝날 이야기'라는 것을. 제주에 산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알겠다 나도,
이걸 정말 할 건지 안할 건지. 이건 안할 일.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서 다들 마음이 예민해지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 무섭게 반응하게 되긴 했지만 (답답할 따름...) 어쨌든.. 그렇다..
나도 했다는 얘기를 좀 오랫동안 해봤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검사 받고 마음 넉넉하게 다니면 좋을 거 같긴 하다. 

선별진료소로 향하기 위해 일단 국내선 도착 3번 게이트에서 출발했다.

몇 번 게이트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지만 내 생각에도 3번, 4번 게이트가 가장 가깝고 좋을 거 같다.

 


예전에는 그토록 사람이 많던 공항이 한산하기까진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적긴 하다.
요즘 검사를 받으려고 가면 줄 서야 한다던데 (그 줄이 거리두기 불가라는 아이러니함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게이트에서 신호등을 건넌다. 주차장이나 택시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나는 검사를 받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자차가 있거나 가족이 데리러 오면 좋긴 하겠지만 나는 그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코시국이 주는 난감함이 이럴 때 있다.
자차로 이동할 수 있는 사람, 가족이 있는 사람이 부럽다.
수도권에 갔을 때도 상당히 조심하고 어디를 특별히 다니진 않았지만 겁을 먹게 되는 건 당연하다. 심장이 쿵쾅쿵쾅.

쭉 가다보면 주차빌딩을 옆에 끼고 이런 안내문을 보게 된다.

왼쪽에는 주차빌딩이 앞으로 쭉 가면 대형버스 주차장 공항입구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제주공항 택시정류장이 있다.
날씨가 궂을 때면 정류장에 사람이 복잡하게 서있는데 날씨는 좋고 시기가 시기여서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로 가는 길 나는 증상이 있지도 않고,
내가 접촉한 사람들도 죄다 조심하다 못해 집콕하는 사람인데도 무서웠다.

겁이 많은 나는 비행기 타고 육지에 다녀올 때가 가장 무서운데
비행기에서 접촉하게 되더라도 꼼짝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제주토박이도 아니고 믿을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일자리에서는 어떻게 될지 자가격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사서 걱정을 하고 있는 편이다.
이제는 비행기 타기 싫어. 비행기에서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없다는데 대체 왜인지 모르겠다 정말 ㅡㅡ..

안내가 잘 되어있다.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는데
공항에서 조금 걷긴 해야 해서 짐이 많을 경우에는 난감할 수도 있다.
김포공항은 정말 공항 맞은편에 있더라.
주차장 쪽에 있어서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터라 나는 제주에 있는 이곳이 더 좋았다. 

입구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대기시간이 길까봐 상당히 걱정했는데 내 앞에 한명 있었으며 그 사람도 내가 종이에 정보를 적는 사이에 끝났다.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검사에 앞서 이름, 연락처, 주소, 수도권 방문시 다녀온 지역명, 증상 등을 묻는 종이가 있다.
마지막에 개인정보제공동의?같은 것도 체크해야 함.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불편한 옷 입고 많은 사람들을 대해야 하셔서 불편하고 힘드실텐데도 잘 알려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적이다 못해 감사했다.
내가 수도권에 다녀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죄송했다. 

검사는 목에 1회, 코에 1회 했다. 기다란 면봉?같은 걸 코 깊숙한 곳에 넣는데 사람들이 왜 불쾌하고 아프다고 말했던 건지 이해할 수 있었다.
선생님은 코에 힘을 주면 더 아프다고 힘을 주지 말라고 하셨는데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아파하는 나를 불쌍해하며 잘하고 있다 조금만 참아라 괜찮다 옆에서 앞에서 계속 말씀해주셔서 코는 아팠지만 마음은 아프지 않았다.
종종 기분이 채취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불쾌했다, 불편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을 뿐 아니라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될 거 같았다.
불편한 옷 입고 확진자일수도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니, 아무리 직업이어도 힘들 거 같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24-48시간 걸릴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고 그래서 여쭤보기까지 했는데,
오후 3시 전에는 연락이 올 거라고 하셨다. (나는 검사를 오후 8시?9시쯤 받았다.)

문자로 안내해주실 줄 알았는데 전화로 알려주셨다.
당연히(?) 음성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음성이어서 다행이었다.
보건소에서의 전화라는 안내를 보자마자 심장이 엄청 떨렸다.
이게 뭐라고. 휴.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해서 걱정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조심하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무사히 이 시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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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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