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진심으로 오랜만에 가장맛있는족발을 먹었다.
종종 먹기는 했지만 최근에 먹었던 것들을 죄다 실패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게 꺼려졌다.
제주보다 육지에 더 맛있는 것들이 많다고 자부했는데,
족발만큼은 진짜 아닌 것 같다.
춘천에서 먹었던 것도, 천안에서 먹었던 것도,
그리고 이번에 평택에서 먹었던 것 까지.

특히 이번이 아쉬웠던 이유는 "체인점인데도!"다.
지난 실패를 거름 삼아 이번에는 아는 맛으로 찾았던 건데
어쩜 이렇게 호된 맛을 경험했던 걸까.
찾아보니 맛있다는 리뷰가 많은데,
나도 나와 함께 먹은 이도 가족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닌데 말이지. 

그래서 이유가 뭘까 좀 찾아봤는데 늦은 시간에 포장해서가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의 카카오맵 리뷰를 보니
몇시 이전에 주문하니 전자레인지에서 데워 나왔다고 했다.

이건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없긴 한데
일단 직접 본 게 아니니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겼다.

 

내가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콜라겐 부분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인데 쫄깃하다 못해 질겼다.
살코기는 퍽퍽하고.
대체 내가 왜 같은 돈을 먹고 이리도 다른 음식을 경험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오졌다.

하다못해 상추도 맛없었다. 부추랑 김치는 맛있었는데.

평택역 가장맛있는족발은 막국수가 아닌 쫄면이 있다.
우리도 하나 주문해봤는데 비비는 게 쉽지 않긴 했지만 아주 맛있었다.
이쯤 되면 여기는 쫄면 맛집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 쫄면 좋아하거든.

 

혹시 쫄면만 판매하신다면 쫄면 맛집으로 인정해 먹으러 가고 싶다.

아 그리고 주먹밥도 맛있었다.
일회용품 빼달라고 하면서 비닐장갑은 넣어달라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완전 잊고 있다가 결국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그런데도 존맛탱 후회 없는 맛.

고기 먹을 때 밥도 함께 먹기를 놓치지 않는 편인데 참 좋았다.
족발이 메인인 맛집인데 족발이 제일 별로였다는 게 함정이지만 
결국 이제 나는 육지에 가걸랑 어떤 족발집을 찾아야 하나 암담해졌지만,

어쨌든 쫄면 하나 주먹밥 하나는 건졌으니 그래도 괜찮다고 위안하기로 했다.
근데 진짜 어떤 게 문제인지 본사에서 좀 확인해줬으면 좋겠다..
체인점을 찾는 이유가 있는 건데... 유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
반응형

애월에서는 중국집을 잘 안가게 된다. 청결 부분에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인데, 
다행히 제주공항 근처에 좋아하는 곳이 생겨서 중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그리로 간다.

이번에는 한담해변 쪽에 있는 유명 맛집으로 가던 길 
친구가 갑자기 이곳 짬짜미를 보더니 중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럼 먹으면 되지? 하면서 들어갔다. 오랜만에 접하는 애월 중국집.

막 오픈하는 시간이었는지, 사람이 오는 시간이었던 건지.
일하시는 분들이 이제 막 식사를 마치신 것 같았다.

애월 중국집 애월짬짜면의 메뉴판이다. 자리에 앉아도 따로 메뉴판을 주지 않는데
이유는 바로 위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고개가 살짝 아플 정도로 위를 쳐다봐야했는데 잠깐이니까.
우리는 해물유니짜장과 해물짬뽕을 주문했다. 각각 8-9,000원 정도로 가격은 꽤 있었다.
하지만 해물+유니짜장에 해물+짬뽕이니까. 해물을 기대해보면 되지 않을까.
아 이곳은 주문과 동시에 요리하고 톳면과 한방육수를 사용한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원산지는 이러하였다.
국내산과 중국산, 원양산이 섞여있었다.
아 그리고 제주지역화폐의 가맹점이기도 했다.

이제는 없는 곳이 없는 QR코드.
제주에서 여행하게 되거든 제주안심코드 어플을 필수로 깔기를 바란다.
이제는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수기 작성은 기피하게 되는데
네이버QR코드는 안되고 제주안심코드만 되는 곳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그럼 다시 애월짬짜미 이야기를 적어야겠다.
음,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주문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도착한 팀이 있었고, 우리 뒤에 2팀이 들어왔다.
근데 짜장면은 2번째로 받았고, 짬뽕은 3번째로 받았다.
중국음식이니 금방 나오지 않냐, 그게 무슨 대수냐 라고 말할 수 있는데
각각 15분, 20분씩 기다렸다. 중국음식점에서 탕수육 제외 이렇게 오래 기다린 적이 없는데
그것도 순서 미스로 이렇게 나오다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짜장면은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짬뽕 때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결국 얘기했다.
근데 뭐 사과도 안함. "아 네." 진짜 이게 다였다. ㅎㅎ 
내 기억에 "아 네"가 전부여서 친구한테도 다시 물어봤는데 같은 기억이었다.

아무래도 주문은 여자분이 받으시고, 서빙은 다른 남자분이 해주셔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은데
그래도 사과라도 제대로 해주셔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이미 기분 상한 상태에서 먹는데 뭐가 만족스러우랴.
그리고 또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이건 블로그 운영 경험 상 적지 않기로 했다.

애월짬짜미의 해물유니짜장이다. 면이 톳면이라더니 컬러가 독특했다.
그리고 위에는 다진고기가 주를 이루었다. 해물이라고 해서 뭔가 기대했는데,
작은 새우 몇 개가 전부여서 좀 실망이었다.


자잘하게 잘려있어서 내가 캐치하지 못한 해물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하지만 맛은 좋았다. 그래도 애월에서 먹었던 짜장면 중 제일 괜찮았음.
2번째로 요리가 들어가서 15분이지 더 늦게 가고 웨이팅 있으면 정말 오래 걸릴 듯 하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다. 간도 적절해서 단무지, 김치를 따로 찾지 않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

짬뽕이 나왔을 때는 짜증이 나서 사진을 한 장 밖에 찍지 않았다.
사진에는 제대로 안나오지만 정말 큰 오징어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다.
가위랑 집게로 자르는데 부드럽게 잘 잘렸고 실제로도 부드러웠다.
홍합이랑 꽃게도 좀 들어 있었다.

국물 맛이 깊은 맛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위에 썼던 불편한 점들만 아니었다면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 같다.

급하게 먹고, 빠르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택하는 중국 음식이라면 애월짬짜미는 맞지 않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
반응형

오늘은 제주 애월에서 배달 시켜먹은
교촌치킨 신메뉴로 핫한 치즈트러플치킨순살을 주문했다.
제목처럼 재주문의사가 없는데 그 이유를 적어본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후기임.

육지에 있는 교촌 지점은 교대 지점이 좋다.
제주는 애월지점이 꽤 친절하고 좋은데 일회용품 필요 없다는 그거만
좀 체크해서 일회용품 좀 안주면 좋겠다.
그거 빼고는 좋음.

70분 걸린다고 했는데 60분 만에 왔다.
워낙 관광지 쪽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고 주문량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을 거 같다.
가뜩이나 애월에 있는 또 다른 유명 치킨집 BHC가
공사중이어서 주문이 몰릴 거 같긴 하다.

근데 교촌 치킨 무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왜 이러는 거야 대체
그냥 용기를 줄여라 다 쪼개지고 어딘가 아픈 무들 뿐이야.
치킨 가격이 얼만데 왜 이러냐 정말 ^^ 

그토록 기대하고 고대하던 치즈트러플치킨 순살.
귀엽고 몽실몽실하니 비주얼이 좋았다.
양이 적어보이긴 했지만 뭐 순살이니까 뼈 없으니
실제 먹어보면 실제 양은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소스가 두 가지나 있었는데 소스없이 치킨만 먹어봤다.
트러플 향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와는 달리 치즈맛만 났다.
대학생 때 대학가에서 먹었던 치킨이 생각나는 맛.

소스 두 가지를 모두 먹어봤다. 저 하얀 소스가 트러플 소스였다.
정말 개인적으로 아주 별로였다. 순살인데 닭가슴살밖에 없다.
이거는 내가 정보를 좀 찾아보고 주문했어야 했다. 후회스럽다 허허.
근데 소스는 음 굳이? 트러플 향도 애매하고 치즈치킨이랑 잘 안 어울린다.
내 기준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꽤 오랜만에 치킨을 남겼다.

순살을 먹을 때는 보통 닭다리살을 기대하는데, 으 정말 실망이야.
물론 내 친구 중에는 닭가슴살만 찾아먹는 친구도 있어서 그 친구는 좋아할 거 같다.
생각난 김에 친구에게 먹어보라고 해야겠다.

나 자신! 앞으로는 그 허니콤보만 먹기로 해!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
반응형

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슬픈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다.
다양한 포털사이트에서 봤던 후기들을 보고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휴.

어떤 악감정이나 비하하는 마음을 가지고 작성된 것이 아니며 그저 개인적인 후기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 다른 곳의 평들을 참고해서 다녀오시길 바란다.
나는 2명의 일행과 다녀왔으며 그 중 한명은 고기매니아다.
고기매니아의 친구가 "맛을 보자마자 부모님이 생각났다.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부여(?)에 있는 본점으로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꽤 옛날부터 말했다.
부여까지 갈 여건이 되지 않아 서울에 있는 다른 지점으로 다녀왔다.
"서동한우 상암점"이었다.

비가 추적이던 어느 날. 서동한우에 가기 위해 모였다.
코시국인 만큼 사람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 가장 빠른 손님으로 들어가고 싶었고
브레이크타임이 끝날 무렵 가서 5시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열릴 기미가 안보여서 전화를 했다.
결국 들어간 건 5시5분. 나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정해놓았으면 지켜야지. 미안해하는 낌새도 없었다. 고작 5분이라는 걸까?

앞에는 서동한우를 극찬한 사람들의 문장들이 적혀있었다.
어떤 블로거는 뭐 오랜 기간 동안 1끼만 먹을 수 있다면 서동한우 고기를 먹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로 맛있으면. 

5시 5분에 들어가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부여 유명 맛집 서동한우는 건조숙성 한우를 보이는 곳이다.
건조숙성의 특징과 장점을 적어놓았고 각종 언론에 등장했던 장면들을 전시(?)해두었다.

주문하고 싶었다. 옆에 뭐 버튼 같은 게 있는 거 같아서 눌러보았는데 뭐가 없었다.
그냥 번호만 적혀있는 거구나 하면서 사장님 하고 불렀다.
바로 옆이 주방이었는데 못들으셨나 싶어 또 불렀다.
대답 없었다. 우리 밖에 없는데,, 뭐 바쁘신가 하고 기다렸다.
"부르셨죠? 주문하시겠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들었는데 대꾸 1도 없이 할 일 하시고 온 거. 
진심으로 언짢은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티본을 주문했다.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한덩이씩 팔고 있었다.
티본을 주문했고 가장 작은 가격대로 형성되어있는 덩이를 골랐다. 100g당 30,000원에 무려 219,000원.
평소였으면 먹으려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메뉴인데 언제 또 먹어보겠냐며,
그렇게나 맛있다고 하니까 우리 먹어보자며 시도했다.
점심 특선도 여러가지 있었다.

비싼 한우를 주문했을 떄 나오는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빈약하다고 느꼈다.
명이나물 말고는 손이 가는 게 없었다.

기대했던 유명 맛집의 건조숙성 한우 티본 부위. 새송이버섯도 함께 나왔다. 1개. 1개 ^^.. 
서동한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곳이었다.
독특한 불판. 청동 불판이라고 한다.

고기를 먹기 시작할 무렵 나온 비빔냉면(후식용)과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밥을 한 공기 주문해서 나온 것 같다.
비빔냉면은 그냥 무난했고 된장찌개도 괜찮았다.

문제는 고기인데 오버쿡이었다.
진짜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오버쿡이었음.
고기 굽고 있을 무렵 2팀이 더 들어왔는데 거기 위주로 봐줬다.
진짜 적다보니 또 짜증난다.
그 넓은 곳에, 값비싼 한우 파는 곳에 홀에 일하는 사람이 1명이었다.
커버할 수 없으면 사람을 늘리던가 테이블을 줄이던가 값을 내리던가.

죄다 오버쿡이었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굽겠다고 했는데 기어코 끝까지 구워주셨고 오버쿡이었다.
어느 정도로 별로였냐면 나는 중간에 젓가락을 내려놨다.
21만원이나 하니까 어떻게든 먹어야지! 하고 먹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이곳을 같이 가자고 말한 사람의 표정이 점점 안좋아졌고,
그는 "부여로 가봐야겠다."라고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부여 지점도 안가고 싶다. 요즘에는 본점보다 분점, 내지 다른 지점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유명 맛집 본점의 시설적인 단점을 보완해 만드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이 바뀌었다. 시설은 좋아질 수 있어도 질은 아닌가보다.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맛까지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이곳을 추천한 사람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나도 블로거로서 내가 추천하고 비추천하는 게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알고 있다.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기도 하는데, 
참 여러모로 안타깝고 유감이다.
내 주변 사람이 가고 싶다고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글쎄.
별 10개 중에 0.5개도 주고 싶지 않다.
21만원이면 진짜 맛있는 오마카세도 먹었겠다. 아오 돈 아까워라.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원래

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