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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적어본다. 오늘은 제주 도두동에 위치한 빽다방 베이커리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도두해안도로는 무지개해안도로로 제주에서도 항상 유명하고 또 핫한 곳이다. 특별히 인스타핫플로 사진 한 장 남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처 맛집들이나 카페들도 함께 알려지고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내가 다녀온 빽다방 베이커리는 적은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의 커피, 베이커리류를 만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라니, 그것도 통째로. 백종원 클라스. 제주에도 백종원씨의 이름을 단 음식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호텔과, 그 옆의 핫한 돈까스집 만으로도 그의 위엄은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다.

빽다방 베이커리. 빽스베이커리 메뉴판이다. 굉장히 규모가 큰데 우리는 1층에 앉았다. 2층은 생각보다 빠르게 마감하는 듯. 그래도 1층에 사람이 많은 만큼 공간도 많아서 괜찮은 거 같다. 에이드, 빽스치노, 주스, 쉐이크, 아이스크림이 일단 보이는데 가격대가 정말 착했다. 에이드가 3,4,000대라니. 놀라울 따름인데 나는 배에이드를 주문했다. 다른 건 딱히 안끌려서. 눈에 들어왔던 건 주스인데 완전파인애플, 완전망고, 등 완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걸로 봐서는 생과일주스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거 같다. 생과일 주스가 저 정도의 가격이면 대학가 앞의 주스가게와 다르지 않은 가격 같다.  

커피, 라떼, 밀크티, 그 외 다양한 음료들이 있었고 디저트도 있었다. 나는 실속세트의 플레인수플레와 아메리카노를 먹으러 갔던 건데 sold out 이라고 말해주더라. 빠르게 마감되는 거 같았다. 다음에는 좀 빠르게 다녀오던가 해야 할듯.

수플레가 4,500원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실속세트는 5,500원. 얼마 전에도 수플레를 14,000원에 먹고 온 나로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가성비를 넘어선 갓성비를 이런 곳에 쓰는 게 아닐까. 그 옆의 페스츄리 와플도 꼭 먹어봐야지. 

베이커리류도 다양하게 있었다. 완전 오픈되어있는 만큼 포장도 미리 되어있었달까.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한 번에 나가는 만큼 일회용품이 장난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영향력을 항상 끼쳐내는 백종원씨답게 일회용쓰레기에 대한 대안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분은 그 분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주 도두 빽다방 베이커리 내부는 이런 깔끔한 느낌이다. 어둑해지는 시간이면 다소 어두워지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그 이유는 통유리창 때문이다. 사진이 많이 어둡게 나왔을 뿐 실제로는 이 정도는 아니다. 

무슨 홍차파운드케익인가 하는 메뉴랑 배에이드를 주문해 먹었다. 홍차파운드케익과 배 에이드 모두 기대 이상의 맛이어서 꽤나 당황스러웠다.

가격 만큼의 맛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이었달까. 이름 그대로의 맛이었고, 조금의 뻑뻑함이 있었지만 파운드케익이니 봐줄 수 있었다.

배 에이드는 배가 씹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탱크보이 맛이 나서 또 좋았다. 무작정 달지만도 않아 흡족했달까. 가성비 좋은 걸 인정할 수 밖에. 

이런 가성비 좋은 곳이 제주 도두동에 생겼다니 좋다. 제주 카페, 제주 뷰 좋은 카페, 제주 맛 좋고 가성비 좋은 카페 찾는 사람들은 죄다 이곳으로 모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카페가 예쁘고, 또 많아서 많이 찾긴 하지만 도민들은 굳이 그런 곳을 갈 필요 없어 하기도 하고.

관점이나 가치관이 많이 변하긴 했어도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 들은 비싼 돈 내고 카페에 앉는 걸 불편해하신다. 때문에 3명이 가서 메뉴 1개 주문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계신듯. 이곳은 가격이 착하니 마음이라도 편하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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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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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 있는 카페를 찾아봤다. 여기저기 유명한 곳들도 많지만 블로그엔 흔치 않되 지도 평가는 좋은 곳을 찾아 삼만리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평가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곳들을 평가했냐인데,이유는 딱 그곳만 평가하는 티나는 조작러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진짜 티가 아주 많이 남. 그렇게까지 조작할 일이냐구. 블로그에는 공정위문구라도 적지 지도에는 본인이다 아니다, 부탁했다 아니다 쓰이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발견한 제주 한림 카페뚜이 라는 장소다. 제주식 가옥에 들어가있는 카페.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좋은 후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메뉴판인데 커피, 수제차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눈에 띄었던 건 알코올커피였다. 깔루아커피, 아일랜드 베일리스커피, 앱썰루트 커피 등. 가격대가 사악하긴 했지만 알코올이 들어가있다니 어느 정도 이해 가능이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 5,500원은 다소 당황스러운 가격 형성이었다. 초코라떼도 6,500원. 뷰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어떤 특별함이랄 게 없어 보여 당황스러웠다.

뱅쇼를 비롯한 수제차와, 유기농차, 밀크티, 쥬스 등이 있었다. 뱅쇼를 진작 봤다면 뱅쇼를 주문했을텐데 못봤고 쥬스만 주문했다. 딸기바나나. 가격은 무려 7,000원이었다. 저렴한 카페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고, 테이크아웃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열심히 드실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 이런 조악한 가격에도 추천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목에 써뒀다. 바로 친절함. 정말 친절하다.

그리고 후기에 뚜이 제주당근케익이 있었다. 케익 가격은 괜찮은 듯. 노버터 케익이었고 직접 만드신다고 했다. 이 또한 주문. 

주문 후 내부를 둘러보았다.

왜 비싼 건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값비싸 보이는 제품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를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것도 사람의 손길이고, 손길이 간다는 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기 때문.

제주 한림 카페뚜이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오신 분이었다. 어디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일랜드였나? 어쨌든 유럽 쪽이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고급진 사장님의 말투와, 다정한 억양에 기분이 따스해졌다. 하다못해 잠깐 왔다 가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에게 마저
좋은 하루 되어라, 조심히 가라, 행복해라 등. 이런 말을 잠시잠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다행히 커피마저도 맛있었다. 예쁜 잔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고급지게 다루어주셨다. 사랑스러워라, 예뻐라.

아쉬운 건 딸기바나나주스였는데 가격 대비 양이 아쉬웠다. 프랜차이즈에서 먹는 음료 느낌이었달까. 다시 가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먹을 것 같다. 뱅쇼를 꼭 먹어보고 싶어서 날이 차가울 때, 혹은 가을 겨울에 다시 가볼 예정이다.

제주당근케익. 제주 구좌에서 당근이 참 많이 난다고 들었다. 구좌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고, 다양한 카페에 '구좌당근케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걸 봤다. 카페뚜이의 당근은 어디 당근인지 모르겠지만. 휘핑크림과 함께 아름다운 플레이팅으로 나왔다. 

기대한 것 만큼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지만 흔치 않은 비주얼과 맛으로 한 번쯤 먹어보기엔 좋다고 생각했다. 당근이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른 메뉴들도 많이 있었는데 먹고 싶었다.

이런 분위기다. 대충 어떤 분위긴지 아시지 않을까. 숲 속에 있어도 예쁠 거 같았다. 바다뷰도 아니고, 어떤 특별함도 없다-라고 말할 법한 위치의 장소인데 사장님의 친절함이 전부라고 봐도 할 말 없을 곳이다. 

인테리어 소품들 하나하나도 보기 좋으니 다들 한 번씩은 가보셨으면 좋겠다. 어떤 기회, 어떤 상황에서 이 소품들을 만나셨을지 여쭤봐도 다 말씀해주셨을 거 같은 분.

직접 모으셨다고, 예쁘지 않냐고 말씀하셨던 소녀같은 모습까지. 예쁜 잔과 소저와도 사랑스러이 눈 마주쳤다. 제주 한림 카페뚜이, 매력 느끼러 다녀와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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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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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스타핫플을 찾아다녀왔다. 
보면 볼수록 자주, 많이 생기는 인스타감성의 음식점, 카페들.
사진 한 장에 예쁜 감성이 가득 들어있다보니 사진 한 장만 보고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블로그를 검색하지 않고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후회해왔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그저 내 취향에서 어긋난 경우이니 참고만 해 괜찮다 싶으면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나는 관광객의 관점이 아닌 도민 입장이었.

평일 점심 쯤 방문했다. 내부에는 자리가 없었고 바깥에는 자리가 많아 바깥에 앉았다.
아쉽긴 했어도 코로나 문제가 있으니 웬만하면 실내를 피하는 게 좋겠다 싶어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람이 많을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컨셉을 참 잘 잡았다 생각했다.
ㄱㄹㅇㄷ, 그럼외도.
그럼에도를 그럼외도로.
네이밍이 탁월하다 생각했고 센스있다 느꼈다.
때문에 기분 좋게 방문했다. 111

제주 외도동 카페 그럼외도의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 4,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
시그니쳐인 돌멩이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은 6,500원.

그리고 카라향에이드도 주문했다. 이 또한 시그니쳐. 6,500원
두 잔에 13,000원이었다. 파르페와 밀크티, 머틀티, 미숫가루 등이 있었다.
인스타에서 유명한 건 증편인데 실물로 보니 안시키길 잘했다 싶더라.
그 몇 조각에 7,000원이라니 솔직히 조금 충격적.

돌멩이를 번호표로 주시고 부르시는데,
우리는 바깥 좌석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가져다주셨다. 
컨셉을 찰 잠 잡은 듯. 

카라향에이드와 돌멩이라떼. 
카라향에이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했다.
아는 사람들 중 다녀온 사람 중에는 진짜 맛있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나,
지 스타일 아니라고 하는 사람으로 확 갈렸다.
나는 아쉽게도 후자였는데 너무 달고 맛이 요상했다.
귤이 맛없는 귤인가, 그래서 이런 맛이 나는 건가 했는데
귤만 따로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돌멩이라떼는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옆자리에 앉은 가족 무리들 중 한 분이 '응~ 더위사냥맛~'이라고 해서
아 그래서 어디서 먹어봤다고 생각했구나 라고.
그래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던 건 더치큐브가 얼마나 녹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재밌었다는 점.

사진 찍기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찍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찍을만한 곳 1-2곳은 보였는데 사람이 없어야 찍을 수 있을듯.
사람 없애는 스킬 있는 분들에게는 어딘들.

결국 입구에서 한 장 찍은 게 전부였다.
비슷한 분위기의 육지의 카페들이 몇 곳 떠올랐다.
혹시나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프라페나 미숫가루로 시도해보고 싶다.

내 주관으로 별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3.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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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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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녕 추천할 수 있을만한 공간을 만났다.
그간 포스팅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유는 가는 곳마다 실패했기 때문이다.
가는 족족 실패를 해도 어쩜 그렇게 실패를 할 수 있는지 나 조차도 이해가 어려울 정도였다. 
특별히 SNS, 소셜네트워크에서 유명한 곳들만 찾아다녔는데
사진 한 장만 믿고 간 내가 미련하다 느껴질 만큼 호되게 뒷통수를 맞았다.
안좋은 곳들을 포스팅하기에는 내 마음이 좋지 않아 참았다.
나도 블로거이지만 예뻐도, 맛이 없는 곳이라면 맛은 기대하지 말라고-
돌려서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는 바램. 
그 사이에 좋은 곳을 만나 기분 좋게 포스팅해본다.
이름은 바쉬, 바위에서 쉬다의 줄임말이었다.

이 바로 옆에 매기의 추억?이라는 유명 카페가 하나 있었다.
거의 붙어있다시피 존재하는데 매기의 추억에는 사람이 가득하고,
내가 다녀온 바위에서 쉬다는 사람이 없었다.
한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었고, 들어갈지 말지 잠시 고민했으나
시국이 시국인 만큼, 그리고 오려면 또 언제든 올 수 있으니 오늘은 바쉬로.

유의할 점은 제주 한림 카페 바쉬에는 고양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제주로 온지 반 년이 되다보니 이제는 알 것 같다.
제주에는 길고양이를 챙겨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거.
특히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잘 챙기는 것 같다.
이런 곳이 매우 많고 바쉬도 그 중하나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너무 귀엽고 예뻐서 나는 좋아한다.
다정함을 더 많이 느끼기도 하고. 

바쉬 메뉴판이다. 메뉴판도 귀엽고 따뜻하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따뜻한 건 4,000원, 차가운 건 5,000원이었다.
이 전날 다녀온 카페의 아메리카노가 6,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착한 가격이었다.
커피류 외 초코라떼, 에이드, 차, 맥주, 케익류까지 다양했다.

쇼케이스에도 메뉴판에 없는 디저트류들이 있었는데,
다양한 것들이 토핑되어있는 쿠키와, 딸기크림치즈케이크까지 있었다.

식물에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다정하고 서정적인 책들도 존재했다.
바쉬는 말 그대로 "쉼"을 겪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잠시잠깐 머물기에 아쉬울 만큼.

나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다리가 다소 불편할 거 같긴 했지만, 이 날은 유난히 그러했다.
구석진 자리에서 편안하고 싶었달까. 

이 공간에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이름을 볼 수 있었다. 
뚠뚠이, 미키, 얼룩이. 그 앞에 붙어있던 '우리'라는 단어.

제주 한림 카페 바위에서 쉬다 의 이용 안내서다.
당연하다 생각되는 예의이지만,
다소 예의 없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함을 알기에 필요하다 생각했다.
3명이서 1잔은 뭐야 진짜.
불편한 이용안내가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당연한 걸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할 사장님이 죄송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바쉬 뿐 아니라 여느 카페에 가시는 분들도 예의를 지켜주시길.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다. 다소 산미가 있는 편이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거 같다.
참고로 사진 찍기에 좋은 카페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으며, 여유로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장님의 다정함과, 이 바다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우 흐릿한 날씨에, 해무가 한창이었던 요 며칠이었어서 원하는 사진은 안나왔지만.
가만히 앉아 멍때리기 좋았다.
혼자 가기 좋은 제주 카페 찾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화장실 마저도 사장님의 다정함이 눈에 띄었던 곳.
제주에는 비싸기만하고 맛없는 곳이 참 많다.
휴, 최근 그런 곳들에 질려버린 탓인가 바쉬가 더 마음에 들었다.

한림 카페 찾는 사람들에게 "바위에서 쉬다"를 추천한다.
뚜벅이도 가능. 버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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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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