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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결혼했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나 다름없는 친구. 가족끼리도 친밀하고 둥기둥기 놀았던 친구. 성인이 되고부터는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 결혼한다는 소식. 저녁 늦게 결혼식을 한다기에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고민하다 문득 이걸 왜 고민하지 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도 없는 소꿉친구 결혼식을 오랫동안 안봤다는 이유로 고민하다니. 이런이런. 가기로 결정하고 장소를 보는데 삼성역 근처 스카이뷰 섬유센터웨딩홀이라는 곳이더라. 삼성 또 내가 자주 가지. 무려 17층,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는 결혼식은 처음이었다. 

스카이뷰 섬유센터웨딩홀은 2호선 삼성역 4번출구에 위치해있다. 삼성역에서 3-4분 걸으면 충분히 도착하는 곳. 찾는데는 어렵지 않다. 17층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한 쪽에는 웨딩홀, 한 쪽에는 식사 장소를 볼 수 있다. 다른 층으로 가지 않아도 되어 완전 편함.

웃겼던 게 이 꽃인데 예쁘더라. 근데 친구 사진 찍어주려고 앉았다가 결혼식 보지도 못함. 안보여요 앞이~ 원래 꽃을 이렇게 위에 두는 건가 싶었다. 요즘 결혼식장 자주 가고 있는데 시야가 가려지는 건 뭐지. 좀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친구 사진 찍어주는 건 할 수 있었다. 


결혼식 보고 사진까지 찍고 식사하러 식사장소로 이동. 입구에서 쿠폰을 내면 들어갈 수 있다. 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을 갔는데 쿠폰 없이도 막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근데 단점이 사람들이 왔다갔다 오지게 먹어서, 식사를 못함. 식사가 부족해.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참고해야지 이런 것들. 열심히 결혼식 다녀야지. (의미부여.... 사실.. 귀찮..)

스카이뷰 섬유센터웨딩홀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식사였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뷔페 중에 단연 최고였음. 밥 맛있을 거라고 그렇게 자랑하더니 레알 왜 그런지 알겠더라. 교통편도 좋고 결혼식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뷔페까지 맛있다고? 음식 종류가 100가지 정도 된다고 하더라. 근데 사실 종류 다양한 게 그리 중요한가, 맛 없으면 젓가락 내려놓게 되는 건데 뭐.

근데 정말 음식이 다양했고 바로바로 채워졌다. 맛있는 음식들은 인기가 많아 금방 사라지는 게 당연한데 바로 채워주는 모습이 인상적. 일하는 분들도 친절했다. 물론 엄청 힘들어 보였음 (ㅠㅠ)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음식들 뿐 아니라 연령대 별로 좋아할만한 음식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흡족.

아 물론 다 맛있었던 건 아니다. 초밥 종류 밥 너무 많고 좀 내 입맛에 안맞았음. 회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면 종류도 엄청 다양했는데 국수, 모밀, 파스타 등. 아 특히 갈비탕인가 그게 정말 맛있었다. 가족들 다 좋아했음.

디저트에 망고스틴 있는 거 실화냐. 커피가 없어 아쉬웠다고 아빠가 그러셨다. 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음식은 지금까지 먹어본 뷔페 중 스카이뷰 섬유센터웨딩홀이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개인의 경험과 취향에 따른 리뷰이니 참고하시길. 밥 맛있는 결혼식장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될 듯 하다. 삼성역 맛집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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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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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 앞에 자리잡고 있는 피자마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렇게 쓰면서 보니 집 근처 리뷰는 죄다 하겠다 싶다. 그렇지만 외향적인 사람으로서 제일 모르는 게 집 근처다. 대부분 홍대, 이대, 왕십리, 가까우면 잠실새내 정도이기 때문. 이렇게 느낀 김에 집 근처나 조금씩 파봐야 겠다. 오늘은 피자마루 후기.

피자마루도 생긴지 꽤 된 것 같다. 원래는 근처 피자스X을 애용했었는데 이곳이 생기고부터는 이곳만 간다. 나는 맛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아빠는 다르게 느껴지신다나. 아빠가 원하는대로 먹어야지.

삼전동 피자집 피자마루 오픈 시간은 월-금 13:00, 토,일 10:00 다. 마감시간은 항상 다른 것 같더라. 그래도 늦게 갔을 때 열려있었던 기억이 많다. 


피자마루 잠실레이크팰리스점 내부이다.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3개 있다. 우리는 보통 포장해 가지만 안에서 드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들어가면 다정한 아저씨께서 반겨주신다. 화장하고 갔다가, 쌩얼로 갔다가, 안경 썼다가, 벗었다가 매 번 다르게 가서 그런지 얼굴을 외우진 못하신 것 같다

이번에도 항상 그랬듯 아빠가 좋아하시는 불고기피자를 사려고 했는데 신메뉴가 눈에 띄었다. 아빠한테 바로 전화해서 이 메뉴로 골라도 되냐고 여쭤봤고 괜찮다고 하셨다. 바로 맵고 맛있는 마떡 출시 포스터를 봐버린 것이다. 12,900원에 콤비네이션피자+매콤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니. 요즘 떡볶이에 한창 빠져있다. 치킨에 떡볶이, 피자에 떡볶이, 어디에던 떡볶이! 떡볶이가 좋아져버렸다. 그래서 떡볶이가 같이 나온다는 말에 냅다 주문했다. 

피자마루의 콤비네이션 피자다. 토핑이 잔뜩, 치즈가 잔뜩 올라가 있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피자를 맛볼 수 있다니 세상은 아직 착한 구석이 있다. 피자마루의 도우가 건강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토핑을 이리 자세히 보게 될 줄이야. 블로그의 힘인가 싶었다 (쿄쿄)

페퍼로니 햄에 치즈, 올리브, 버섯, 옥수수콘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아빠랑 둘이 먹고 3조각이 남아 다음 날에도 먹었다. 아 피자 다음날에도 맛있게! 눅눅하지 않게, 또 딱딱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법!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물을 같이 넣으면 된다. 매번 딱딱하게 먹어 고통스러웠었는데 방법을 찾아내 뿌듯했던 3년 전 :-)

피자와 함께 영접한 마떡! 파슬리 가루가 솔솔 뿌려져있었다. 그리고 나름 국물떡볶이로서 국물이 자작하게 있었다. 어묵도 조금, 양파도 조금 들어있었다 :-)

근데 이것은 꽤 매운 편! 나는 매콤한 걸 잘 먹는 편이라 지장이 없었지만 아빠는 많이 매워하셨다. 매운 걸 못먹는 사람에게는 비추하고 싶다. 그래도 괜찮은 편 :-) 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먹을 수 있다니! 축복이야 :-0삼전동 피자집 친절하고 맛있는 곳! 피자마루 추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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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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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 근처에서 종종 이용하는 고봉민김밥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곳은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다. 3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기에 급하지만서도 든든하게 먹어야만 하는 날 미리 전화하고 방문하거나 뛰어가 주문하곤 했다. 최근에는 웬만하면 집에서 해결하려고 했어서 정말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거의 그대로더라. 천안으로 내려가기 전 까지만 해도 집 근처에 김밥집이 꽤 많았었던 것 같은데 다시 상경할 무렵에는 거의 다 사라졌더라. 김밥에 쫄면, 김밥에 라면은 내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거늘 강제로 떼임 당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만큼 새로운 곳들이 생기고 있다는 건데, 고봉민김밥은 생긴지 꽤 됐다. 뭐 삼전김밥이라는 곳이 생겨서 가보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건 TMI.... 짧고 굵게 영업하는 건지....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재료 계산을 잘못했다며 재료가 없다고 했다 점심이 조오오금 지난 무렵이었는데! 그래서 삼전동 김밥집 하나를 못뿌시고 있다. 쥬륵 일 끝나고 약속없을 때 다시 다녀와야겠다 :-0

고봉민김밥 메뉴판. 나는 보통 치즈나 새우김밥을 주문한다. 항상 급하게 먹었어서 자세히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메뉴판도, 그리고 김밥 자체도. 그냥 삼각김밥 먹는 것 보단 낫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날은 처음으로 여유로이 살펴봤다. 고봉민김밥 내부, 메뉴판, 메뉴 등 다양한 것들을. 치즈김밥(3,300원)을 한 줄 주문했다. 추가토핑은 500원 추가. 치즈김밥은 추가토핑이 불가했다. 아쉽. 그럼 다른 김밥에 치즈토핑 추가도 불가할까? 갑자기 궁금하다.

이곳은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직접 챙겨야 했고, 장국포장은 100원을 따로 지불해야 했다. 환경정책이라고 하니 참고하길. 다만 피크타임, 마감시간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미리 적어져있어 다행.

이렇게 예쁘게 되어왔다. 종이 포장지로 되어있는 것이 참 좋았다. 겉에는 고봉민김밥의 각종 토핑 그림이 그려져있더라 :-) 비닐에 넣어주려고 하셨는데 집 앞이라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고 손으로 달랑달랑 들고 왔다. 기분 좋은 날. 바람이 솔솔 부는 저녁이었어서 소풍가고픈 마음이 충동적으로 들었다. 석촌호수라도 갈까 고민하다 그냥 집으로 터덜터덜.

집으로 와 포장지를 뜯어봤다. 테이프 몇 개만 가벼이 떼면 열 수 있는 형태였다. 비교적 큼직큼직하게 잘려져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하나하나 보면 이런 모양새로 되어있다. 단무지와 계란 크기가 가장 컸고 시금치는 정말 조오오오금 들어있었다. 당근, 우엉, 개맛살, 햄, 치즈까지. 어쨌든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는 건 맞았다. 시금치 근데 너무 적은 거 아닌가 (ㅋㅋ) 뭐가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내용물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3,300원짜리 김밥이라니. 처음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아 씁쓸하다. 그래도 집 근처에 있는 그나마 먹을만한 김밥집이니 계속 가게 되겠지만. 김밥과 라면 조합은 사랑이다. 내일은 이 조합으로 다시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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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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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빠와 둘이 중국음식을 먹었다. 서울에 올라와 종종 먹기는 했지만 시간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여유가 되지 않아 최근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월요일 맛있는 거,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는 아빠의 말씀에 딱히 없다고 말씀 드렸다. 왜냐하면 정말 없었기 때문인데 화요일이 되어서야 생각이 나더라. 바로 중국음식. 그렇지만 아빠가 늦게 오셨고 늦은 시간 연 중국집을 찾았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로. 그렇게 발견한 곳이 홍짜장

홍짜장은 내가 10대 중반에서 20대로 향하던 중에 생긴 곳이다. 학교 가는 길에 3314 버스 안에서 매일같이 봤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한 번도 안가봤다. 이제서야 방문 아닌 배달로 만나보게 됐다. 아빠는 한 번 가보셨다고 했다.

주문하기 전 후기를 봤는데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1개 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인장 댓글을 보니 면 따로 소스 따로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아빠가 생각보다 더 늦게 오실 수도 있어서 면과 소스는 따로 달라고 주문 메모에 적었다. 밥 한 번 먹는데 일회용품을 이리 많이 쓰게 되다니 눈으로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 세상에 마상에. 앞으로 웬만하면 직접 가서 먹기로 아빠와 다짐.

단무지는 잘린 깍둑 단무지가 왔는데 두 개나 왔다. 양파나 김치류는 따로 없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집에 맛있는 총각김치가 있어 맛있게 곁들여먹어 아쉬움은 없었지만 필요한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 있을 듯 해 적어본다. 우리가 주문한 건 탕수육 소 사이즈에 짜장면 두 개 세트였다. 19,000원에 배달료 2,000원 총 합해 21,000원이었다.

먼저 짜장면을 먹어보았다. 면에 윤기가 좌르르 했다. 소스는 여느 때보다 까맸다. 소스 뿌려 맛보기 시작했다. 매콤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 듯 했다. 낯선 맛. 먹으면 먹을수록 향신료 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이질감이 들었다. 양도 생각보다 많게 느껴졌고, 나쁘진 않았다. 

다음은 탕수육, 찹쌀탕수육 같았다. 소스도 달큰하니 나쁘지 않았다. 고기도 쫄깃. 내 취향에는 잘 맞았는데, 아빠는 질기다고 하셨다. 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이 다 담합을 했는지 가격이 똑같이 올랐다. 짜장면 6,000원, 분명 3,000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이 언제 이렇게 올랐는지 충격적이다.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었겠지만 10번 먹을 거 2-3번 먹는 방향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집 근처 맛집 잘 찾아 종종 즐겨야겠다 다짐했다. 아빠와의 즐거운 시간, 후회하지 말아야지 :-) 삼전동 중국집 홍짜장 배달의 민족 서비스 시작했다. 


홍짜장 삼전점
02-418-9500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03
매일 11:00-21: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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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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