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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도넛으로 유명한 랜디스도넛이 국내유일 제주에 그것도 애월에 있다. 애월이 핫하긴 하지만 한물 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 사실임. 제주도민들도 육지 사람들은 제주에 애월만 있는 줄 알 거라고 우스갯소리로 나누기도 하니까. 그런 애월에 랜디스도넛이 있다. 들어온지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것 같은데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 이곳이 로다주도넛으로 유명한 곳인줄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 도넛집을 찾다보니 들리게 되었다. 

이곳은 포토존으로 사람들이 많이들 줄 서서 찍는다. 뒤에 바다까지 있어 잘 놨구나 싶었다. 나는 대애충 찍고 나옴. 

일단 제주 애월 카페로도 소개할 수 있는데 1층에서 사서 2층으로 올라가 카페에서 차와 같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뭐 2층 카페만 개이득일 거 같긴 함. 오신 순서대로 도넛을 주문할 수 있다고 왼쪽에서 순서대로 줄을 서라고 한다. 보통 12시 쯤에는 솔드아웃이 된다고 해 오전에 방문했다. 근데도 사람이 꽤 있었음.

글레이즈도넛, 초콜릿도넛, 슈가도넛, 핑크 스프링클 도넛, 버터크림 도넛, 그 외 다양한 토핑들이 올라간 도넛들이 있었다. 로다주도넛(아이언맨도넛)은 슈가도넛이라고 한다. 아 근데 슈가도넛 한 번 먹어보니 도저히 내 스타일이라 할 수 없어서 나는 글레이즈도넛을 골랐다. 같이 간 친구는 다른 것들로 고름. 

아이언맨도넛이 먹고 싶어서 제주 애월 랜디스도넛에 들리신 분들은 슈가도넛을 먹으면 될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것들을 먹으면 된다. 다만 몇 가지 먹어본 바 정말 달다. 아주 많이 달다. 탄산이나 커피가 없다면 고통스럽게 먹을 수도 있음. 그만큼 칼로리도 장난 아닐 것 같았다. 

누가 로다주도넛, 아이언맨도넛 아니랄까 안에 아이언맨, 마블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 나도 마블을 좋아하는 1인이고, 최근 나왔던 어벤저스로 슬픔을 느꼈던 1인이기도 해 괜히 추억 돋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했다. 뭔가 그것만으로 유의미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사가지고 나온 랜디스도넛 세 가지다. 글레이즈도넛, 스모어도넛, 그리고 베이컨이 올라간 무언가였다. 저건 맛보지도 못함. 친구가 다먹어버려서. 이 외에도 여러가지 도넛들을 먹어봤는데 글레이즈도넛 말고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나씩 먹어가며 찾아가야 할듯.

글레이즈가 정말 맛있다. 크리스피도넛이랑 막 엄청나게 많은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입맛에 맞는 달달함이었음. 스모어도넛도 괜찮았던 게 초콜릿도 적당하고 그 위의 마시멜로우와도 잘 어울리더라. 하루 지나서 먹어도 맛있었음. 베이컨도넛도 맛있다고 친구가 칭찬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다시 먹어볼 예정. 도넛 종류가 굉장히 많다. 내가 가본 도넛집 중에서도 흔치 않는 비주얼이었음. 다만 아쉬운 건 포장비를 따로 내야 했다는 점이다. 무조건 테이크아웃 해야 하는데 어이 없었음. 그게 싫으면 담을 걸 가져가야 함. 박스 말고도 방법이 있을텐데 이게 최선인지 의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다주도넛인 것 만으로 한 번쯤 가보기 좋다. 제주 애월 가볼만한 곳 랜디스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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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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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과자, 다이소에 가면 과자를 사오게 된다. 이제는 그냥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알게 되면 놀랄 노자라고 하겠지만 어쩌겠는가 이렇게 사람이 변하기도 하는 걸. 어쨌든 그렇게 사온 허쉬 초코크림 샌드위치다. 

원래 사려고 했던 건 오레오인데 오레로를 짚다가 발견한 이 쿠키를 놓지 못하고 가져왔다. 맛이 다를 거라 예상하며 맛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허쉬초콜릿을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먹어왔기 때문이다. 

다이소 과자 허쉬 초코크림 샌드위치 쿠키는 500kcal이다. 총 100g 기준이고 코코아분말 4.4%, 코코아매스 0.2%, 코코아버터 0.1%로 코코아함유원료가 4.7% 이다. 패키지는 누가봐도 허쉬다. 멀리서 봐도 허쉬, 가까이서 봐도 허쉬. 

가격은 1,500원이다. 사실 과자는 다이소에서 사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은 게 마트, 편의점보다 훨씬 착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봉지과자도 요즘엔 1,500원이나 하던데 다이소에서는 1,000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더라. 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 때문에라도 다이소를 찾게 된다. 뭐 자본주의 세상에 가격 경쟁은 없을 수가 없고 유익을 쫓자면 쫓고 싶더라. 재료 차이, 유기농 유무의 차이로 인한 가격 격차면 모를까 같은 재료, 같은 업체, 같은 제품을 차이나게 사는 건 '손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짠, 나트륨, 탄수화물, 당, 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이 들어있다. 초코초코한 거 먹으면서 건강 원츄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긴 하지만 건강한 초콜릿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 찾아 드시면 좋을 듯 하다.

이 과자는 4봉지로 나뉘어있고 그 안에 과자가 2개씩 들어있다. 오레오는 좀 더 큰 크기로 되어있던 거 같은데 어쨌든 뭐 얘는 이렇게 생겼다. 

누가 봐도 HERSHEY'S, 예쁘고 귀여베 생겨서 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맛있으면 다음에 우유, 초콜릿, 초코크림 샌드위치를 두고 사진 찍어가며 먹어도 재밌겠다 싶었다. 오레오를 먹었을 때 기억을 추억삼아 우유를 꺼냈다. 

그렇게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레오보다 맛이 약하다고 느낀 터였다. 우유랑 먹으면 그나마 낫긴 한데 이것만 먹기에는 아쉽다. 지금 껏 오레오에 입맛이 맞춰져있어서였을 거 같다. 크림도 뭔가 애매함. 허쉬 초코크림 샌드위치 쿠키는 내 입맛에 안맞는 걸로. 다음에는 그냥 오레오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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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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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말 어쩌다가 들어갔다. 종종 지나가는 곳이긴 하지만 들어갈 생각은 못했던 지난 나날들을 뒤로한채 나도 모르게 들어갔다. 떡볶이가 먹고 싶었나, 무언가가 먹고 싶었나, 나도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해있는 분식집이라는 점 만으로 추억을 돋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들어간 이모네분식. 

제주 애월 분식 이모네분식은 정말 분식집이었다. 그만큼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추억의 김밥들부터 라면, 튀김, 떡볶이, 순대 등 다양해 좋았다. 나는 김떡순으로 김밥+떡볶이+순대 조합의 9,500원짜리 메뉴를 주문했다. 결론적으로는 떡볶이만 먹었는데 이유는 오더미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안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먹었는데 그 이유는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꼭 이러더라, 습관처럼 옛날에 많이 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주문하는데 결국에는 다 먹지도 못하며 허세였구나 하고 헛웃음을 짓게 된다. 이 날 그랬지. 

다양한 세트 메뉴들이 있었지만 나는 떡볶이 (3,500)를 먹을 수 있었다. 이후에 이모김밥도 따로 먹어봤는데 사진은 없지만 김밥이 정말 정말 아주 맛있었다. 가격대비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싶었는데 지속적으로 가볼 생각이 생기도록 한 메뉴가 되었다. 중간에 있는 오타도 귀여운데 무뼈닭발 위의 무뺘닭발을 봐버렸다.

이모네분식이라는 이름은 흔한 것 같다. 이모네OO라는 상호명 자체가 꽤 많을 듯 한데 제주 애월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에 걸맞는 분위기가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우며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 그만큼 오랜 시간 존재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알고보니 1년 된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후후.

떡볶이 주문 후 쪽지를 구경했다.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글씨와 내용부터 성인들, 여행자들의 글들까지. 최근의 코로나 때문인지 코로나 관련 쪽지들도 많이 보였다. 쫄면을 먹었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도 나중에 쫄면을 먹어볼까 생각 중이다. 기억에 남는 건 연인이 특정 메뉴를 좋아해 포장하러 왔다며, 맛있으면 또 오겠다는 다정한 글들.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은 언제 봐도 뭉클하고 예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심플 of 심플이 대세라고, 미니멀리즘한 인테리어를 지향하게 되며 이런 쪽지 붙이기가 많이 사라졌지만 이모네분식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셀프코너 라는 곳이 있는데 수저와 단무지가 있었다. 딱 두 가지. 김밥 등의 메뉴를 먹을 상황을 떠올린다면 김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꽤 걸렸다. 이유는 바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인데 흔히들 만들어내는 분식집의 떡볶이와는 같지 않았다. 학교 앞 떡볶이, 하면 지나가는 족족 보일 수 있는 뷰로 순대 옆, 어묵 옆에 자리 잡아 빨갛고 달큰한 냄새를 풍겨내곤 하는데 이곳은 달랐다. 주방에서 바로 요리해주시다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

먹음직스럽게 고소한 깨가 듬뿍 올라가있었고, 밀떡, 어묵, 깻잎, 당면에 소세지까지 야무지게 올라가있었다. 3,500원에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재료였어서 당황스러웠다. 양도 꽤 많은 편이었고 유니크했달까. 맛은 아주 달았다. 달콤한 떡볶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했고 그렇다고 해서 자극적이지도 않아 신기했다. 소스가 좀 더 깊이 들어간다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곳. 제주 애월 맛집, 분식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애월의 유명 분식들을 몇 곳 가봤는데 만족스러운 곳이 없었다. TV에 유명 셀럽이 가봤다는 곳들도 족족 가봤는데 그 분과 나의 입맛이 다르구나 싶었다. 

맛도 좋고, 친절하다. 간혹가다 사람이 확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모네분식의 단골 분들도 눈에 띄더라. 김밥 사진을 못찍었지만 개인적으로 떡볶이보다 김밥이 훨씬 맛있었다. 진정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니 꼭 이곳에 간다면 이모김밥을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다른 김밥,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고,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가 한 번에 많은 음식들을 흡입해보는 게 나의 소망이다. 또 가야지. 애월 이모네분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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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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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과 의견에 따라 작성된 게시물임을 알아주시고, 참고로만 이용하시길> 사실 이 내용을 적어볼 생각은 없었다.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티스토리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도 몇 되지 않고,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모르길 바란다. 게다가 티스토리는 네이버에 비해 열심히 하지도 않으며 다루고 있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공개할 필요도 사실 없다. 물론 민망하기도 했다. 어쨌든 오늘 이야기를 하며 최근 생긴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도 최근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후로 광고 수익이 달라지기도 했다. 

최근 네이버 인플루언서 관련 기사를 보며 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심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나도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어쩌다보니 활동하고 있다. 뭐 월 1000만원 받으시는 인플루언서 분도 계시다고 하고, 다들 궁금해한다. 계시긴 할 거 같다. 문제는 모두가 그렇게 받는 게 아닌데 사람들이 꿈 꾼다. 유튜버들의 마음이 이런 걸까. 정말 소수의 일이다. 떼돈 버는 줄 알고 물어보는데 아니다. 네이버는 언론플레이 열심히 한 보람 있겠다 싶다. 어쨌든 거의 대부분의 네이버 인플루언서 분들이 프리미엄 광고 자격 기준이었던 팬 3000명 기준에 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나 또한 그랬으며 광고도 달았었지만 일주일 만에 내려갔다. 키워드 챌린지에 금관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애초 내세웠던 기준과 계속해 달라지고 있어 사람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이게 과연 개선이 될까 의심 되는 중이다.

왜 계속 바꿀까 생각해봤는데 네이버 측에서 인플루언서 정책을 시작했을 때 생각했던 바와는 좀 달랐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3000팬 달성을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해낼 줄 몰랐을 듯 하다. 품앗이로 "맞팬"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 맞팬을 해댄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팬을 확보해 프리미엄 광고를 달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안타까워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애쓰듯, 다른 블로거들도 애쓰고 있을 걸 알기 때문이었을 듯 하다. 그렇지만 정작 네이버는 '창작자'라고 칭하면서 창작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치사하게 구는 것 같다. 왜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이 유튜브, 티스토리 등 외부로 떠나는지 알텐데 왜 이럴까. 네이버를 이렇게까지 키운 지식인과 블로그를 뒤로한 채 유튜브를 견제하며 네이버TV, 틱톡을 견제하며 모먼트를 만드는 식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이미 잡은 물고기라는 걸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각이 나온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자 수다. 내가 투덜 거리면서도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있다. 일단 티스토리보다 접근성이 좋고, 애드포스트 또한 이전에 비하면 애드포스트 수익이 아주 많이 괜찮아졌다는 것. 하루에 100원도 못 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달라지길 간절히 바란다. 어쨌든 내가 소유하고 있는 현재 블로그 기준으로 적어보겠다. 지금 블로그는 코로나 덕에 방문자 수가 1.5-2배 정도 낮은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애드포스트 수익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네이버블로그의 4월29일부터 5월12일 까지의 순 방문자 수. 2,500-3,000 정도로 눈물 나지만 꽤 많이 올라온 상태의 방문자 수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지내고 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내려갈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은 것 같다.

말도 안되게 내려간 상태의 눈물 겨운 방문자 수를 본다. 블로그차트 내 순위도 눈에 띄게 내려갔다. 3자리 수에서 4자리 수가 되었으니. 여전히 상위 1% 라고는 하지만 내려가고 있다. 이게 과연 코로나 때문인 걸까 계속 확인하는 중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한동안은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5월 7일부터 5월 12일 까지의 수입. 2-3천원 대의 수입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프리미엄 광고가 붙었을 때는 3-4배의 광고 수익을 받았답니다. 고작 며칠이라 감질맛이 났고 광고 떨어짐이 애달팠다. 네이버 정말 밉다. 정책은 계속 바뀌고 있기에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과연 그런 날이 올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0년 4월 까지의 월 광고 수익을 봤다. 최저 1,648원, 최대 2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었다. 평균적으로는 2019 전까지는 6,000원 정도, 2019년부터는 70,000원 정도로 격차가 상당히 컸다. 방문자 수와 메인 등극 유무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참고로 2020년 2월 전까지는 평균 4,5000명 정도 들어왔던 블로그다. 참고해야 할 부분은 맛집 블로그 라는 점이다. 상품리뷰 등 여러 블로그와의 수익 차이가 있을 거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가 생기기 전 월 100만원 가까이 버는 블로거도 봤다. 보통은 상품리뷰가 많이 버는 듯.

그렇다면 티스토리는 어느 정도이냐. 일단 나는 네이버를 주로 하고 있으며 티스토리는 보다시피 게시물 총 200개가 안되는, 아주 종종 올리는 블로그라는 점을 참고하길. 사실 네이버와 티스토리는 목적이 좀 다른 것 같다. 네이버는 광고보다는 체험단이 이득. 물론 원고료도 종종 받긴 하지만 기자단은 절대 하지 않는다 주의라 해당이 잘 안된다.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구글 애드센스가 달려있다. 애드고시라고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준을 충족시키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일단 평균 블로그 방문자 수는 100-200명으로 굉장히 적지만 만족한다. 왜냐하면 그만큼 공들이지 않기 때문. 그렇지만 두 달 정도 전부터는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가끔 하나씩 빵빵 터지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를 노리고 파는 블로그가 아니라 굉장히 성장이 더딘 편인데 티스토리는 전문가 느낌 뿜뿜인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애초에 알고 시작했고 불리하겠다 생각은 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 중. 

 

 

결론적으로 이번 달 번 돈은 72.98달러다. 재밌게도 이틀 동안 69달러를 벌었고, 나머지는 10일 동안 번 달러로 정말 차이가 크다. 글이 터지는 게 이렇게 무섭다. 그냥 가끔, 생각날 때 모바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들어가는데 방문자 수가 말도 안되게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설레는 마음으로 구글애드센스도 확인을 하는데 행복 폭발. 그래서 티스토리를 놓을 수가 없어요. 퀄리티가 좋은 글도 아닌데 (가끔 죄책감 듦)도 이렇게 효도를 하니까. 이틀 동안 한 달치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을 얻은 거다. 한 달에 한 두 번만 이렇게 떠줘도 통신비를 낼 수 있다. 7월부터 구글애드센스를 붙었고, 지난 1월까지는 월 평균 10달러 전후였지만 2월에 갑자기 터져준 덕분에 165달러를 벌었으며 맛을 본 이후 대충이라도 1일 1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자주 터지는 건 아니지만 네이버에 비해 붓는 노력 차이를 따지자면 가성비는 티스토리가 좋은 듯 하다. 고퀄리티의, 애쓴 글을 올리신다면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훨씬 많은 수익을 티스토리를 통해 얻으실 거라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갖 소셜미디어를 섭렵해보고 싶지만 들어가는 시간 대비 아웃풋이 영 별로여서 포기하기로 했다. 티스토리나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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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만에 구글애드센스 통과한 후기  (21)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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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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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면 다 할 수 있는 거다, 라고 생각하는 요즘 자취인생이다. 같은 재료로 다른 요리를 두 가지나 해내는 요즘 내가 멋있게 느껴진달까. 자취는 그래서 좋은 것 같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겨우 연명했던 내 모습은 사라지고 능동적으로 내 멋대로, 내 뜻대로 움직이고 쟁취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자아도취같지만 뭔가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 자아효능감이라고 하나. 

처음에 찾아본 건 백종원의 소세지야채볶음이었다. 뭐 밀가루랑 케찹인가 뭘 같이 하라고 해서 해봤는데 홀라당 태워버렸다. 바로 버리고 포기했음.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못하겠다 싶은 걸 굳이 해내려고 하진 말자 싶었다. 왜냐하면 성취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니까?

내가 만든 소세지야채볶음에 들어간 건 양파 4분의 1, 파프리카 2분의 1, 마늘 2쪽, 소세지 1팩, 작은새송이버섯 한 주먹, 케첩 2-3스푼 정도, 올리고당 반 스푼 정도였다. 처음엔 레시피를 찾아 해보려고 했는데 재료가 다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대충 감만 잡고 내 마음대로 수정해 만들기로 했다. 마늘도 내 마음, 새송이버섯도 내 마음. 이거에 뭘 더 넣고 말고는 사실 개인의 마음이니까. 

먼저 마늘을 넣고 살짝 노릇해지면 칼집을 대충 낸 소세지를 넣는다.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칼집 넣었는데 점점 대충 넣기 시작했다. 자취 고수가 되면 소세지야채볶음 하나에도, 소세지 하나에도 멋진 모양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예를 든다면 문어 모양이라던가, 문어 모양이라던가, 문어 모양이라던가. ㅋㅋ 문어 밖에 생각이 안나네 어제 분명 뭔가 새로운 모양을 봤던 거 같은데. 

소세지는 살짝 익혀준 후 양파, 파프리카, 새송이버섯을 한 번에 넣었다. 뭔가 순서가 있을 거 같지만 그냥 대충 넣어봤다. 넣어서 익혀보니 양파, 파프리카> 버섯 순으로 넣으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쉬웠던 건 역시 후라이팬이 너무 작았다는 점. 근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면 반찬통 하나도 차지 않는단 말이지?

양파가 완전 투명해지기 직전에 캐첩을 넣었다. 이것도 그냥 내 마음. 어린이 입맛에 딱이라고 하던 캐첩 들어간 소세지야채볶음을 나도 해본 거다. 내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나중엔 어른 입맛에 맞다는 무언가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다 만들어지고서 올리고당을 반 스푼 넣었다. 이건 그냥, 넣으면 달다구리하니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괜히 넣어본 거다. 설탕은 없고, 올리고당은 있어서. 설탕이 있으면 설탕을 넣어도 좋을 듯 하다. 다 익었다. 소세지 반 야채 반인 소세지야채볶음. 소세지가 적어보이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나도 내가 야채를 이렇게까지 많이 넣을 줄 몰랐거든. 그리고 야채 많이 안 먹던 나도 야채를 많이 먹기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서, 20대일 때 잘 챙겨먹어야겠다며 강박적으로 챙겨먹는 중. 

맛있다. 새송이는 그냥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 소세지의 특유 맛과 양파, 파프리카의 아삭함, 새송이버섯의 식감까지 어우러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만들 때는 캐첩을 좀 더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첩맛이 그렇게 많이 안느껴지는 건 내 입맛 탓인 걸까 허허.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에도, 맛도 좋아 흡족했다. 다음엔 비슷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새송이버섯볶음 후기도 적어봐야겠다. 나의 자취요리, 멋지다. 쉽게 할 수 있는 자취요리 추천 원하는 사람들이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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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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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블루밍에 다녀왔다. 원래 가려고 했던 카페는 따로 있었는데 애초에 공지되어있는 것과 달리 일찍 닫았더라. 코로나 때문인가 싶어 다른 곳으로 찾았는데 시간이 애매했다. 조금 오랫동안 하는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인데 이유는 친구와 정말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다. 바로 헤어질 수 없는 그런 느낌. 최대한 오랫동안 하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카페를 찾다 보니 비포블루밍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앞에서 인스타로 찾아보니 햇살 맛집이기도 한 듯 했다. 어두운 때에 방문해 그 특유의 분위기와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홍대 연남동 카페 비포블루밍은 홍대입구 2호선이 아닌 경의중앙선 쪽 입구와 가까이에 있다. 그러기에 연남동 카페라고 제목에 쓴 것이다. 자주 지나갔던 곳인데 이제서야 본 카페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나의 눈썰미란. 

올라가보니 12:00-23:00라고 영업시간이 적혀있었다. 근데 지금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22:00까지로 수정되어있다. 코로나 때문에 영업시간이 바뀐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미리 연락해 확인해보길 추천드리고 싶다.

비포블루밍 메뉴판이다. 아메리카노가 5,000원인 곳으로 가격이 센 편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커피, 보틀티, 브루잉티, 마멀레이드 티, 디저트까지 인기 많은 메뉴들은 보통 7,000원 정도 하는 듯 했다. 우리는 살구홍차와 레몬그레이 마멀레이드 티를 주문했다. 

그에 더해 블랙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티라미수 종류가 많아 취향인 것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이 날에는 안되는 메뉴들이 정말 많았다. 사람이 많았었던 건지, 때문에 sold out 이었던 건가 싶었다. 블랙 티라미수가 어떤 메뉴인지도 모르고 우리는 주문했다. 그 옆에 있는 메뉴는 우리 취향이 아닌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블랙 티라미수는 레이디핑거 위에 12시간 이상 숙성시킨 얼그레이 티 플럼, 3가지 크림을 얹은 디저트라고 했다. 가격은 7,500원으로 이 또한 센 편이었다. 홍대 카페를 많이 가긴 했지만 이 정도면 비싼 편이긴 함.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와 홀연히 앉았었는데 주문하고 앉으니 그세 사람들이 쏟아져들어왔다. 단골로 보이는 분들도 계셨고 어쨌든 인기 많은 홍대 연남동 카페이구나 싶었으며 여기저기 살펴보니 자부심이 상당히 강해 보였다.

받은 메뉴들의 비주얼은 참 좋았다. 보틀 안에 들어온 차, 레몬 그레이, 블랙 티라미수. 예쁘고 맛까지 좋으면 참 좋겠다 싶었고, 낮에 오면 햇살 가득한 곳에서 사진 하나 참 잘 나오겠다 싶었다. 뷰가 좋다고 했는데 사실 뷰는 뭐가 좋다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라. 그냥 건물 뷰이던걸? 

일단 살구홍차는 정말 맛있었다. 최근 먹어본 홍차 중 가장 내 취향이었달까. 이름과 설명이 딱 적절한 메뉴였다. 반면에 레몬 그레이 티는 비주얼에 비해 좀 밍밍하고 아쉬웠다. 그냥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같다. 보니까 이곳이 티 관련해 꽤 유명한 것 같더라. 의미부여, 브랜딩도 신경써 하는 듯 해 좋았다. 

블랙 티라미수는 얼그레이 맛이 강하게 나는 티라미수였다. 얼그레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듯. 막 엄청 맛있다, 또 먹고 싶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가격이 센 것 말고는 좋았다.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의 취저는 아니었지만 한 번 쯤 가보기엔 좋다. 늦은 시간 가야 할 카페가 있을 떄 좋은 곳이었다. 친절함, 분위기, 맛, 가격 등 어떤 게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밀크티 맛과 접근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건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으므로. 연남동홍차, 홍대티라미수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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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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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다. 친구들과 만나 먹고서 깜짝 놀랬던 메뉴 중 하나다. 뿌링클+핫도그라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이것 때문에 치킨을 주문한다는 친구의 말에 과장하지 말라고, 오바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짜였다. 사실 나의 첫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BHC였는데 뿌링클이 나오고서부터 가지 않았다. 딱히 내 스타일이 아니기도 했고, 가격이 너무 세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으며, 시그니쳐라고 생각했던 해바라기 후라이드가 이제는 꼭 먹어야 할 메뉴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이 메뉴 때문에 다시 BHC를 찾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름은 뿌링핫도그라고 한다. 친구가 미리 주문해둔 메뉴를 끼어들어가 먹은 게 전부였으나 가격을 찾아보니 3개 5,000원이라는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하는 메뉴였다. 핫도그 3개에 5,000원이라니. 크기가 큰가 하고 봤더니 그건 또 아니었다. 

보통 핫도그의 반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최근 먹었던 명량핫도그와 비교할 경우? 보통의 핫도그에 뿌링클 소스를 묻힌 거 였다. 아 뭔가 이걸 내 돈 주고 5,000원에 먹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친구가 극추천했으니 먹어보기로 했다. 소스가 야무지게 묻어져있어 맨손으로 먹기 불편하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치킨을 젓가락이나 특별한 도구로 먹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개인적인 취향.) 상관없었다. 

손으로 잡아 한 입 먹었을 경우의 크기다. 여유로웠다면 다른 무언가와 크기 비교를 했을텐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쉽다. 그래도 안에 들어가있는 소세지의 굵기 정도는 손과 비교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손 크기는 보통의 크기다. 그래서 먹어보니 맛이 짭쪼롬하니 괜찮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다. 아 물론 뿌링클을 먹어본 사람들의 경우랄까. 뿌링클 소스를 그대로 넣은 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세지 식감이 남달랐는데 소세지+밀가루, 빵가루 느낌이 아니었다. 뭔가 쫄깃쫄깃한 느낌. 그러면서도 뚝뚞 끊기는 게 신기했다. 

치즈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떡도 아닌 것 같은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이었다. 처음에는 5,000원이 너무 비싸다, 짜증난다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또 그렇지도 않다. 이 특유의 맛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분명 있을 거 같다. 새로운 메뉴가 한 곳에서 나오면 미친듯이 따라하는 곳이 생기니까. 그러니 핫도그 브랜드마다 맛이 다 비슷해지고, 똑같은 메뉴가 이름만 다르게 나오는 것이니 그러한 매장에서 BHC의 뿌링핫도그와 비슷한 메뉴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어쨌든 나쁘지 않으니 종종 먹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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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았다 나의 오늘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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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먹었다.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로 나온 빙그레 캔디바맛우유. 지금껏 바나나맛우유만 열심히 먹었던 내가 이슈에 이슈를 더해 핫했던 무언가를 먹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낼 수 있는 과자, 우유 등은 참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매니아층도 확실하지. 목욕하고 나와 먹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 두 가지가 바나나맛우유와 요구르트인 것 같다. (내 주변 기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빨대가 바나나맛우유에 꽂혔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나는 CU에서 샀다. 이런 식으로 가격 적어놓는 게 잘못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짜증난다. 편의점이고 마트고, 어디고 간에 제대로 정리했으면 좋겠다. 나도 과거 편의점에서 알바를 해봤기 때문에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지는 알지만 오히려 이게 사람을 귀찮게 만들 수 있다. 얼마냐고 일일이 물어봐야 하니까. 

그렇게 물어보려 하다 얼마던지 간에 먹긴 할 거고, 뭐 그래봤자 1,500원 전후일 거라 생각해 계산했다. 역시나 가격은 1,400원으로 예상 범위 안이었다. 사실 요즘 CU, GS25, 노브랜드 등의 PB상품이 열심히 나오는 요즘이기 때문에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아 단지우유라 좋긴 하지만 빙그레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되긴 하다. 그래서 요즘 잘 안먹게 되긴 한 듯.

그래도 뭐 한 번 먹고 말 거니까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사놓고 뭔가 맛있는 게 있으면 같이 먹어야지- 하면서 냉장고에 넣어두기를 1주일, 이제 늦으면 유통기한이 지나 먹기 더 힘들어지겠다 싶어 냅다 먹기로 했다. 내게 가장 큰 실수가 있었다면 빨대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건데, 왜 작은 빨대는 나무 빨대나 다회용 빨대가 안나오는지 아쉽다. 집에 큰 스테인리스 빨대는 있는데 단지우유 같은 곳에 넣을 다회용빨대는 없다. 얼른 나오길 바래보며 그냥 까먹기로 했다. 

그래서 빙그레 캔디바맛 우유를 먹어봤는데 딱히 후기라고 할 것도 없을 듯 하다. 정말 캔디바를 녹인 맛이다. 그 겉의 살짝 새콤한 부분과, 안의 우유 부분을 녹이면 딱 이 맛이겠다 싶었다. 상상했던 그 맛을 실현시켜 놓아 불만스러울 것도, 그렇다고 뛰어나게 감탄할 것도 아니었다. 캔디바맛우유가 나오면서 홈카페 하시는 분들이 캔디바맛우유+캔디바로 음료를 만들어 드시던데 그렇게 하기에 딱 좋은 비주얼과 컬러이긴 하다. 메론맛우유+메로나 조합이랑 비슷할 듯. 어쨌든 재밌다. 앞으로도 단지우유 시리즈가 나오면 종종 먹어볼 계획이다. 이래서 편의점, 마트를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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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에는 요즘 핫한 곳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적어진 제주라고 하지만 몰리는 곳은 여전히 몰리는데 그 중 하나랄까.
인스타에 열심히 업로딩하시는 사장님의 글을 보고 비주얼에 반해 방문해보았다.
이름은 단소, 집밥단소라고 부리운다. 단정하고 소박하게 라는 단어를 줄여 '단소'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애월초등학교 뒷편? 앞편에 위치해있고 주차장은 넉넉했다. 

일단 나는 애월에 사는 지인들이 있어 먹어보고 또 추천했다.
그 결과로 욕을 좀 먹었는데 그 이유도 겸사겸사 적어보려고 한다.
애월로 139-4라는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보통 2, 3시면 영업이 끝나는데 이유는 50인분만 판매하기 때문이다.
나는 11시10분 정도에 도착했었는데 마지막 자리에 앉았고 바로 웨이팅이 시작됐다.
메뉴가 나오는데도 꽤 걸리는 편이기에 회전 한 바퀴에 40분 정도로 잡으시는 듯 했다. 

제주 애월 밥집 단소는 유아용 의자도 있었다.
사장님 인스타 보니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듯 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의 식당은 대체적으로 유아동반이 가능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었다. 엉덩이도시락인가. 그 외 메뉴는 단일메뉴다.
매일 반찬이 달라진다고 하고, 어른은 15,000원, 아이는 10,0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한다.
메인은 흑돼지두루치기이고 반찬은 9첩이다. 고춧가루, 쌀, 채소들 모두 국내산이다.
그래서 가격이 꽤 있는 편인 걸까.

 

 

 

 

20분 가까이 기다리니 나왔다. 다소 오래 걸린다고 생각도 했지만
사장님 혼자 서빙, 계산 등을 하신다.
안에는 요리인지 준비인지 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시는 듯 했다.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인데
둘이 하는 거면 꽤 빡빡할만 하지만 사장님이 요구사항을 놓치지 않고 바로바로 해주신다. 

(사실 친절하신 편은 아닌 듯 하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시지도 않다.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친절한 부분을 조금씩 캐치할 수 있긴 하지만 오해를 많이 받으실 듯 했다.
예를 들면 만석인 상태에서 손님이 왔을 때,
별 다른 말 없이 '대기번호 1번이세요'라는 한 문장만 하신다는 점.
만석인데 기다리시겠어요? 등의 별 다른 말이 1도 없다.
그리고 너무 바빠보여 반찬을 직접 가져가 리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을 때,
자리에 가서 앉아계세요 부르시면 제가 갈게요. 라는 식의 말씀을 조금 쌀쌀맞게 하신다.
나한테 하신 것도 아닌데 살짝 민망했다.)

어쨌든 애월 분위기 맛집, 제주 애월 핫플, 밥집으로 추천할만한 분위기이긴 하다.
많은 노력을 쏟았구나 하는 부분이 여러모로 보이는 바 나는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맛은 또 어떻고, 하나하나 맛있다고 느꼈기에 친구랑 감탄하며 흡족하게 먹고 나왔다. 

흑돼지두루치기를 비롯해 달걀말이, 버섯, 브로콜리, 생선, 핑크소시지, 연근, 봄나물 등의 반찬이 아주 맛있었다.
가기 전 서치했던 메뉴들과 대체로 비슷하긴 했지만 묘하게 달랐다.
매일 다르다는 게 이런 의미인 걸까 싶었다.
흑돼지두루치기는 간이 살짝 세기는 했지만 맛있었고
모든 식재료가 신선하고 좋은 것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흑미밥과 얼갈이된장국이 나왔고 수저도 예쁘게, 그릇들도 예쁘게 세팅되어져 나왔다.
쟁반에 10가지의 반찬들이 오롯이 올라가 있는 걸 보았을 때 느꼈던 희열감이란,
거리가 꽤 있지만서도 다녀온 것이 후회되지 않았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보여 느리지 않게 먹으려 노력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제주 애월 단소를 잘 다녀왔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다녀온 애월 주민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는 게 이런 걸까 싶었는데 겸사겸사 적어보자면
일단 집밥을 매일 같이 먹는 사람들에겐 집밥단소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

15,000원 하기엔 오바라고들 했다.
서울에서 내가 자주 먹었던 음식들은 이보다 비쌌으면 비쌌지 쌌지는 않았기에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너무 비싸다고 했다.

근처에 10,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흡족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을 줄줄이 세워가며 설명해줬다.
아 그리고 15,000원인데 핑크소세지가 나오는 건 좀 아닌 거 같다고.
무엇보다 소세지를 먹었는데 생선 비린맛이 났다고 했다.

생선을 굽고 그 후라이팬을 키친타올로 닦고서 바로 소세지를 구운 것 같다고.
나는 진짜 별 생각 없었는데, 이런 부분을 평소 쉽게 느끼는 분들은 참고해 방문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그렇지만 인스타 핫플인 만큼 사진 찍기 좋은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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